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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파울즈 지음 | 열린책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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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06.11.20

페이지

419쪽

상세 정보

<프랑스 중위의 여자>의 작가 존 파울즈가 1974년에 발표한 중단편 소설집. 수록된 다섯 편의 소설은 평화롭고 안정적인 일상을 배경으로 채택한다. 그리고 그 위에 예기치 않은 계기들이 만들어 내는 기묘한 현실을 그려나간다. 장편소설에서는 맛볼 수 없는 압축성과 긴장감, 장면의 이미지와 인물의 심리를 그러내는 섬세한 화법이 빼어나다.

소설집 전체를 관류하는 '욕망'에 대한 탐구다. 존 파울즈는 분명하지 않은 어법과 모호한 내러티브를 통해 붙들수 없는 인간 내면의 욕망과 무의식의 영역을 그려나간다. 켈트 문화에 대한 진한 향수가 작품 전편에 깔려 있는 가운데, 현대인의 일상 속에 숨겨진 신화, 즉 욕망, 그리고 모호함을 그려 내는 파울즈의 작가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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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on__lee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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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4의 오세아니아는 기록을 지배하며 현재와 미래를 모두 다 손에 넣었다. 거기에 쓸 수 있는 단어의 폭을 줄이는 등 언어를 통제해 사고의 범위까지 좁히며 시민을 묶는 족쇄를 더욱 단단히 한다.

- 1984의 세계관 속 등장인물은 식욕은 물론 사랑도 통제받는다. 어렵게 이루던 윈스턴과 줄리아의 사랑도 국가의 권력 하에 산산조각 나며 둘은 완전한 타인이 된다.

- 1984 속 오세아니아 런던은 국경에서도 한참 떨어진 곳으로 묘사되는데 로켓으로 국토가 심심찮게 유린당한다. 이는 일부러 국민의 증오심을 부추겨 그들을 통제하기 쉽게 하려고 자작으로 학살을 저지르는 게 아닌가 싶다.

- 소설 속 국민의 ‘이중사고’는 두 개의 생각 중 결국 거짓일지라도 당이 원하는 쪽을 택할 수밖에 없다. 결국 껍질이 깎여 속의 “일괄된 사고”만 쓸모 있을 뿐이다.

- 소설 속 지구의 세 국가 유라시아, 오세아니아, 동아시아는 이름만 다를 뿐 같은 국가 사회주의 체제로 나라를 통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소설 속 지구는 모두 같은 1984를 살고 있던 것이다.

- 어린 소년·소녀가 사상에 사로잡혀 그들의 부모까지 팔아넘기는 것은 현대전에서 소년병이 연상된다. 조지 오웰 사후 반세기도 지나지 않아 가장 악랄한 킬링필드 소년병들이 남녀노소 거리낌 없이 잔혹한 살인마가 되었고,

- “형제단”의 맹세를 할 때 윈스턴의 겉과 속을 모두 바꿀 것이라는 오브라이언의 말은 거짓은 아니다, 비록 발화자와 청자 간 해석은 다르지만. 오브라이언이 속으로 윈스턴과 줄리아를 얼마나 비웃었을지, 그 가증스러움에 소름이 끼친다.

- 사람 좋아 보이던 채링턴이 당 이데올로기 최전선에 있는 사상경찰이란 반전은 다시 봐도 소름 돋는다. 오브라이언은 윈스턴이 원하던 인물상이 아니라는 게 암시들이 종종 드러나지만.

- 윈스턴이 오브라이언의 가스라이팅에 넘어가 숭배까지 하는 건 스톡홀름 신드롬이 얼마나 무서운지 느끼게 한다.

- 하지만 글 초반부 오브라이언의 모습을 보고 윈스턴이 그가 무조건 자기의 사상을 공유할 거라 상상하는 건 극의 전개를 위한 억지스러움이 느껴지기도.

- 독재를 확립하기 위해 혁명을 한다고 말하는 오브라이언의 말 뒤에, 혁명이 독재로 변하는 것을 숱하게 봐온 오웰의 자조가 느껴진다. 그의 사후부터 지금까지도 독재화된 혁명이 근절되지 않는 것도 이 지구의 비극.

1984

조지 오웰 (지은이), 정영수 (옮긴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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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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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중위의 여자>의 작가 존 파울즈가 1974년에 발표한 중단편 소설집. 수록된 다섯 편의 소설은 평화롭고 안정적인 일상을 배경으로 채택한다. 그리고 그 위에 예기치 않은 계기들이 만들어 내는 기묘한 현실을 그려나간다. 장편소설에서는 맛볼 수 없는 압축성과 긴장감, 장면의 이미지와 인물의 심리를 그러내는 섬세한 화법이 빼어나다.

소설집 전체를 관류하는 '욕망'에 대한 탐구다. 존 파울즈는 분명하지 않은 어법과 모호한 내러티브를 통해 붙들수 없는 인간 내면의 욕망과 무의식의 영역을 그려나간다. 켈트 문화에 대한 진한 향수가 작품 전편에 깔려 있는 가운데, 현대인의 일상 속에 숨겨진 신화, 즉 욕망, 그리고 모호함을 그려 내는 파울즈의 작가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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