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문

배수아 외 7명 지음 | 문학사상사 펴냄

아침의 문 (2010 제34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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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0.1.20

페이지

3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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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동안 발표된 중·단편소설을 결산하는 '이상문학상'의 34번째 작품집이 출간됐다. 2010년 대상 수상작은 박민규의 단편 '아침의 문'. 죽음과 탄생이라는 두 개의 메타포를 통해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삶의 문제성에 대하여 진지한 물음을 던지고 있는 작품이다.

'아침의 문'은 "삶이 시작되는 아침, 마주친 두 개의 문. 즉 죽음을 선택한 사람이 들이미는 올가미의 동그란 문과 축복받지 못한 생명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자궁의 동그란 문. 생을 마감하려는 자와 세상으로 나오려는 자가 서로의 문을 열고 대면하는 극적인 장면은 긴장과 함께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선작과 함께 수상 작가의 자선 대표작 '딜도가 우리 가정을 지켜줬어요'를 수록했다. 그밖에 우수상으로 선정된 7편의 소설-배수아의 '무종', 전성태의 '이야기를 돌려드리다', 윤성희의 '매일매일 초승달', 김중혁의 '3개의 식탁, 3개의 담배', 편혜영의 '통조림공장', 손홍규의 '투명인간', 김애란의 '그곳에 밤 여기의 노래'-도 함께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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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나를 가장 혼돈에 빠뜨렸던 만화를 말하라면 단연 『오즈의 마법사』다. 사자는 왜 용기가 없으며, 지능이 뭐길래 허수아비는, 그게 그토록 갖고 싶을까. 심장이 없어도 잘만 걸어다니고 살고 있으면서 양철나뭇꾼은 왜 심장이 갖고 싶을까. 그러나 그 의미가 무엇인지 명확히 몰랐던 그 시절에도 서로를 응원하며 나아가는 그들의 모습은 눈물범벅이 되게 했다.

그렇게 까맣게 잊고 살던 『오즈의 마법사』를 다시 떠올리게 한 것은 『위키드』때문이었다. 『오즈의 마법사』의 앞선 이야기로 알려진 『위키드』가 소위 대박을 터트리며 『오즈의 마법사』까지 덩달아 급부상했던 것. 덕분에 우리아이도 『위키드』와 『오즈의 마법사』를 읽고 싶어하여 동화로 수십년만에 다시 만났다. 그런데 동화책을 읽던 아이가 내게 묻는다. “엄마, 그런데 왜 갑자기 모든 것이 다 해결이 되었어?”그때서야 느꼈다. 우리는 『오즈의 마법사』를 만화 혹은 아이들이 읽기 좋게 간추려진 동화로 만나다보니 진짜 매력을 만나지 못한 것은 아닐까 하고.

우리는 『오즈의 마법사』를 알지만, 진짜 『오즈의 마법사』를 알지는 못했던 건 아닐까.

마음시선에서 퍼플에디션으로 출간된 『오즈의 마법사』는 “농축액 오즈의 마법사”가 아닌, “완벽한 서사의 오즈의 마법사”다. 그래서 뜬금없이 심장이나 마음을 찾아 떠나지도 않고, 갑자기 용기를 얻지도 않는다. 한걸음한걸음 부지런히 걸어 왜 그것을 가지고 싶어했고, 그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며, 그것을 얻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과 희생이 따르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마치 우리의 인생처럼 말이다. 사실 삶은 대충 살아도 살아는 진다. 그러나 나에게 주어진 지식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나의 심장이 부끄럽지 않게 뛰고, 하루하루를 제대로 살아내리라는 용기를 내야만 “제대로”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용감하지는 않아도 여느짐승만큼은 용감해진것같아.
나역시 아주 흡족해.


새 마음을 얻어서 무척기뻐.
정말이지 그게 내가 세상에서 바랐던 단 한가지였거든.


너한테는 두뇌가 필요없어. 너는 날마다 무언가를 배우고 있으니까.
너는 이 세상에 오래살면 살수록 더 많은 경험을 얻게 될거야.


분명 어린시절에도 만났던 저 문장들. 특별할 것도 없는 저 문장들이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니, 결코 쉽지않은 문장이었음을 깨닫는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다는 것. 두려움에 맞설 용기를 내는 것. 나의 지식을 타인을 위해 쓰는 것. 경험으로 차곡차곡 배워가는 것. 생각해보니 그들이 바란 것들은 결코 쉬이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무던히 노력하지 않고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것들이다. 그래서 이 보랏빛 책이 더욱 보석처럼 느껴진다. 마흔의 나는, 과연 진짜 용기와 진짜 지식과 진짜 마음을 가졌는가 하고.

솔직히 그저 예뻐서, 『오즈의 마법사』가 탐이 나기도 했었다. 마음이 홀릴만큼 예쁜 보라색에 고전느낌 팍팍나는 일러스트까지. 그러나 『오즈의 마법사』 퍼플에디션은 단순히 예쁨을 넘어 최적의 몰입을 주는 번역과 배열 등으로 『오즈의 마법사』를 제대로 느끼게 하는 시간을 선물해주었다.

긴 여름밤, 『오즈의 마법사』를 통해 부디 당신만의 오즈를 여행할 수 있기를 응원한다. 당신 안의 용기를 잃은 순간, 지식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순간, 마음을 닫아버렸던 순간들을 찾아 안아주고, 응원해줄 수 있기를. 눈치챘는지 모르겠지만 당신의 글린다는, 바로 당신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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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동안 발표된 중·단편소설을 결산하는 '이상문학상'의 34번째 작품집이 출간됐다. 2010년 대상 수상작은 박민규의 단편 '아침의 문'. 죽음과 탄생이라는 두 개의 메타포를 통해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삶의 문제성에 대하여 진지한 물음을 던지고 있는 작품이다.

'아침의 문'은 "삶이 시작되는 아침, 마주친 두 개의 문. 즉 죽음을 선택한 사람이 들이미는 올가미의 동그란 문과 축복받지 못한 생명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자궁의 동그란 문. 생을 마감하려는 자와 세상으로 나오려는 자가 서로의 문을 열고 대면하는 극적인 장면은 긴장과 함께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선작과 함께 수상 작가의 자선 대표작 '딜도가 우리 가정을 지켜줬어요'를 수록했다. 그밖에 우수상으로 선정된 7편의 소설-배수아의 '무종', 전성태의 '이야기를 돌려드리다', 윤성희의 '매일매일 초승달', 김중혁의 '3개의 식탁, 3개의 담배', 편혜영의 '통조림공장', 손홍규의 '투명인간', 김애란의 '그곳에 밤 여기의 노래'-도 함께 실었다.

출판사 책 소개

2010년도 제34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출간!!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들이 매년 손꼽아 기다리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드디어 출간됐다. 한 해 동안 발표된 작품들 중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되는 중.단편소설만을 모아 싣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독특한 심사 과정과 한국 소설 문학의 황금부분을 선명하게 부각시키는 탁월한 작품성을 지닌 수상작으로 인해 현대 소설의 흐름을 대변하는 한국 소설 미학의 절정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2010년 이상문학상 대상은 심사위원 5인(김윤식, 윤후명, 권영민, 신경숙, 권지예)의 심사숙고 끝에 박민규의 <아침의 문>이 선정되었다.
올해의 대상 수상작인 박민규의 <아침의 문>은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삶의 문제성을 근원적인 생명의 가치에 대한 파격적인 해석을 통해 새롭게 형상화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 소설에서 다루고 있는 죽음과 삶의 영역이 궁극적으로 생명의 탄생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으로 귀결되는 과정은 매우 극적이며, 이것은 사소한 일상의 테두리에 얽혀 있는 소설의 침체를 벗어나기 위한 작가적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올해의 작품집에는 대상 수상작인 박민규의 <아침의 문>과 자선 대표작 <딜도가 우리 가정을 지켜줬어요> 외에도 우수상 수상작으로 배수아 씨의 <무종>, 전성태 씨의 <이야기를 돌려드리다>, 윤성희 씨의 <매일매일 초승달>, 김중혁 씨의 <3개의 식탁, 3개의 담배>, 편혜영 씨의 <통조림공장>, 손홍규 씨의 <투명인간>, 김애란 씨의 <그곳에 밤 여기의 노래> 등 기발한 상상력과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고루 포진해 읽는 재미와 맛을 더해주고 있다.

■박민규의 <아침의 문>, 대상 선정 경위
2009년 12월 15일 심사위원을 위촉한 후 심사 작업을 시작하였으며 2010년 1월 4일 조선호텔 회의실에서 대상작과 우수상 수상작을 결정하는 최종 심사가 열렸다. 심사위원으로는 비평가 김윤식, 비평가 권영민(《문학사상》편집주간) 씨와, 이상문학상 기수상작가인 소설가 윤후명, 소설가 신경숙, 소설가 권지예 씨가 참여하였다.
작년 한 해 동안 발표된 중.단편소설 가운데 문학비평가, 문예지 편집장, 문학 담당 기자, 문학 연구자 등 100여 명의 후보작 추천을 거쳐 예비심사 과정을 통과하여 최종심에 오른 작품은 다음과 같다.

정지아 <즐거운 나의 집> / 배수아 <무종> / 전성태 <이야기를 돌려드리다> / 조경란 <파종> / 김숨 <럭키슈퍼> / 윤성희 <매일매일 초승달>/ 김중혁 <3개의 식탁, 3개의 담배> / 편혜영 <통조림공장> / 손홍규 <투명인간> / 박민규 <아침의 문>/ 김애란 <그곳에 밤 여기의 노래> / 황정은 <파씨의 입문>

전체적인 논의 과정에서 주로 관심이 모아진 작품은 박민규 씨의 <아침의 문>, 손홍규 씨의 <투명인간>, 윤성희 씨의 <매일매일 초승달>, 전성태 씨의 <이야기를 돌려드리다>, 편혜영 씨의 <통조림공장>, 배수아 씨의 <무종>, 김애란 씨의 <그곳에 밤 여기의 노래> 등이다.
논의에 논의를 거듭한 결과 <아침의 문>과 <통조림공장>이 대상 수상작의 최종 후보에 올랐고, 결정 단계에서 심사위원들은 소재의 과격성을 파격적인 서사기법으로 형상화하고 있는 <아침의 문>에 더 많은 점수를 주었다.

■대상 수상작 <아침의 문>에 대하여
<아침의 문>은 죽음과 탄생이라는 두 개의 메타포를 통해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삶의 문제성에 대하여 진지한 물음을 던지고 있는 작품이다. 삶이 시작되는 아침, 마주친 두 개의 문. 즉 죽음을 선택한 사람이 들이미는 올가미의 동그란 문과 축복받지 못한 생명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자궁의 동그란 문. 생을 마감하려는 자와 세상으로 나오려는 자가 서로의 문을 열고 대면하는 극적인 장면은 긴장과 함께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작가는 ‘아침’과 ‘문’이라는 상징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어놓는 놀라운 연금술을 보여준다.

■ 2010년도 제34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대상 수상작 박민규 〈아침의 문〉

우수상 수상작(등단년도 순)
배수아 <무종>
현실과 비현실,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를 그린 몽환적 필치

전성태 <이야기를 돌려드리다>
치매 걸린 노모에게 바치는 작가의 감동적 유년 이야기

윤성희 <매일매일 초승달>
소매치기 세 자매를 통해 그려낸 상처와 치유의 가족사

김중혁 <3개의 식탁, 3개의 담배>
작가의 소설적 실험과 문학적 경계를 보여주는 SF적 작품

편혜영 <통조림공장>
현대인의 불안 심리와 엽기적 상상을 자극하는 소설

손홍규 <투명인간>
아버지의 부재라는 현대사회의 문제의식을 형상화

김애란 <그곳에 밤 여기의 노래>
사회적으로 소외받은 자들을 통해 그려낸 현시대의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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