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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02.1.30
페이지
380쪽
상세 정보
-- 작가 인터뷰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
공저 외에는 소설집 한 권(<꿈꾸는 마리오네뜨>)이 출판 경력의 전부인 권지예씨가 제26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짧은 작품 활동이었지만, 연배나 등단 횟수에 상관없이 우수한 작품을 써냈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일치된 평이다.
수상작 '뱀장어 스튜'에서도 그녀만의 특징이 엿보인다. 주인공이 고국을 떠나왔다는 점, 아무 문제없이 불륜을 경험하고 지나간다는 점,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 등이다.
주인공의 몸에는 제왕절개 수술자국과 동맥을 자른 자국이 뚜렷이 남아있다. 모두 다 현재 남편과는 무관한 일들이다. 그녀는 그 상처를 정성스럽게 애무해주는 남자를 만나 프랑스에서 결혼했지만, 이삼 년에 한 번은 한국에 와 과거의 남자와 성교를 한다.
이렇게 남편과 과거의 남자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이야기가 소설의 몸통이다. 그 가운데에는 성 묘사와 상징적인 일화, 삽화가 끼어 있다. 심사위원인 김인환 교수는 이 묘사와 상징에서 강한 인상을 받았으며, 세련된 표현기법이 완숙한 경지를 보여주었다 평가했다. 또 다른 심사위원은 "욕망에 대한 치밀한 해부와 상황을 심미적으로 녹여 내는 부드러움"을 높게 샀다.
권지예 씨는 피카소의 그림을 보다가 어떤 강렬한 이끌림에 의해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사 논문을 쓰면시 집필을 시작해 2000년 가을에서야 병상에서 탈고했다. 병원에 있는 동안의 고통과 절망이 '뱀장어 스튜'를 끓여낸 활력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등단 5년차에 이 상을 받는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비굴하지 않은 작가정신으로 죽을 때까지 인생의 본질에 대해 집요하게 질문을 던지겠다"
수상작 외에도 추천 우수작 '첫사랑'(김연수), '밤의 고속도로'(김인숙), '이인소극'(윤영수), '죽은 사람의 의복'(정영문), '마리의 집'(조경란), '눈보라콘'(천운영), '여인'(한창훈)이 수록되었다. 기수상작가 우수작에는 최인호의 '유령의 집'이 초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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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저 외에는 소설집 한 권(<꿈꾸는 마리오네뜨>)이 출판 경력의 전부인 권지예씨가 제26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짧은 작품 활동이었지만, 연배나 등단 횟수에 상관없이 우수한 작품을 써냈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일치된 평이다.
수상작 '뱀장어 스튜'에서도 그녀만의 특징이 엿보인다. 주인공이 고국을 떠나왔다는 점, 아무 문제없이 불륜을 경험하고 지나간다는 점,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 등이다.
주인공의 몸에는 제왕절개 수술자국과 동맥을 자른 자국이 뚜렷이 남아있다. 모두 다 현재 남편과는 무관한 일들이다. 그녀는 그 상처를 정성스럽게 애무해주는 남자를 만나 프랑스에서 결혼했지만, 이삼 년에 한 번은 한국에 와 과거의 남자와 성교를 한다.
이렇게 남편과 과거의 남자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이야기가 소설의 몸통이다. 그 가운데에는 성 묘사와 상징적인 일화, 삽화가 끼어 있다. 심사위원인 김인환 교수는 이 묘사와 상징에서 강한 인상을 받았으며, 세련된 표현기법이 완숙한 경지를 보여주었다 평가했다. 또 다른 심사위원은 "욕망에 대한 치밀한 해부와 상황을 심미적으로 녹여 내는 부드러움"을 높게 샀다.
권지예 씨는 피카소의 그림을 보다가 어떤 강렬한 이끌림에 의해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사 논문을 쓰면시 집필을 시작해 2000년 가을에서야 병상에서 탈고했다. 병원에 있는 동안의 고통과 절망이 '뱀장어 스튜'를 끓여낸 활력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등단 5년차에 이 상을 받는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비굴하지 않은 작가정신으로 죽을 때까지 인생의 본질에 대해 집요하게 질문을 던지겠다"
수상작 외에도 추천 우수작 '첫사랑'(김연수), '밤의 고속도로'(김인숙), '이인소극'(윤영수), '죽은 사람의 의복'(정영문), '마리의 집'(조경란), '눈보라콘'(천운영), '여인'(한창훈)이 수록되었다. 기수상작가 우수작에는 최인호의 '유령의 집'이 초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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