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박완서 지음 | 창비 펴냄

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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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02.10.30

페이지

234쪽

상세 정보

1995년부터 써온 23편의 산문을 모아 엮은 책. <어른 노릇 사람 노릇> 이후 5년만에 펴내는 산문집이다. 찬찬하면서도 예리하게 세상사를 짚어내는, 사색의 깊이가 느껴진다.

출옥한 사람에게 두부를 먹이는 풍습에 대해 박완서는 이렇게 풀이한다. "징역살이를 속된 말로 '콩밥 먹는다'라고 한다. 두부는 콩으로부터 풀려난 상태이나 다시는 콩으로 돌아갈 수 없다. 그렇다면 두부는 옥살이하지 말란 당부나 염원쯤 되지 않을까."

지은이가 '두부'를 소재로 풀어내는 '설'은 이걸로 그치지 않는다. '셀 수 없이 많은 젊은이가 옥살이를 하고 그 옥살이를 영예스러워 했다면, 그 시대는 결코 온전한 시대가 아니'었다고 과거를 회고한다. 두부를 통한 자기모멸의 의례를 거치지 않은 권력자에 대한 비판은 준열하며, 서로의 식문화를 혐오하는 일은 상대방 문화에 대한 뿌리깊은 모멸과 천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자신의 글쓰기 역사를 돌아본 '내 안의 언어사대주의 엿보기'가 눈에 띄며, <나목>의 실제 모델이었던 화가 박수근과의 만남이 담긴 4부로 책이 마무리된다. 사람과 생활 주변의 풍경을 잡아내는 작가의 예리한 시선이 생생히 살아있는, 제목처럼 담백한 산문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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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산문

두부

박완서 지음
창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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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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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의 책

두부

박완서 지음
창비 펴냄

읽었어요
2015년 8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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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1995년부터 써온 23편의 산문을 모아 엮은 책. <어른 노릇 사람 노릇> 이후 5년만에 펴내는 산문집이다. 찬찬하면서도 예리하게 세상사를 짚어내는, 사색의 깊이가 느껴진다.

출옥한 사람에게 두부를 먹이는 풍습에 대해 박완서는 이렇게 풀이한다. "징역살이를 속된 말로 '콩밥 먹는다'라고 한다. 두부는 콩으로부터 풀려난 상태이나 다시는 콩으로 돌아갈 수 없다. 그렇다면 두부는 옥살이하지 말란 당부나 염원쯤 되지 않을까."

지은이가 '두부'를 소재로 풀어내는 '설'은 이걸로 그치지 않는다. '셀 수 없이 많은 젊은이가 옥살이를 하고 그 옥살이를 영예스러워 했다면, 그 시대는 결코 온전한 시대가 아니'었다고 과거를 회고한다. 두부를 통한 자기모멸의 의례를 거치지 않은 권력자에 대한 비판은 준열하며, 서로의 식문화를 혐오하는 일은 상대방 문화에 대한 뿌리깊은 모멸과 천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자신의 글쓰기 역사를 돌아본 '내 안의 언어사대주의 엿보기'가 눈에 띄며, <나목>의 실제 모델이었던 화가 박수근과의 만남이 담긴 4부로 책이 마무리된다. 사람과 생활 주변의 풍경을 잡아내는 작가의 예리한 시선이 생생히 살아있는, 제목처럼 담백한 산문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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