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적 일상

이주호 지음 | 디앤씨북스 펴냄

도쿄적 일상 (추억은 쇼와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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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6.8.5

페이지

3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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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을 때 읽으면 좋아요.

#다이칸야마 #동경 #디즈니랜드 #일본

상세 정보

빡빡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유유자적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시간

도쿄는 현대 대도시를 대표하는 공간이다. 쫓기듯 전철 한 귀퉁이에 끼어 밀려가는 사람들과 홀로 공원에 앉아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 일을 마치면 집 근처 주점에서 혼자 맥주 한 잔을 마시고 휘청대며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들. 그곳은 당신이 살아내고 있는 이곳과 닮아 있다.

혼자 라면을 끓여 먹다가, 혹은 TV 속 개그 프로가 웃음이 아닌 먹먹함으로 다가올 때, 무언가 잃어버린 마음으로 서점이나 카페의 문을 열 때. 저자는 말한다, 사치라도 좋으니, 도쿄로 가라고. 당신처럼 유약한 사람들이 모여 살고, 한없이 슬프지만 무엇이 슬픈지 알 수 없고, 늘 일상뿐이면서 그리워하는 거라곤 지금과 조금 다른 일상이 전부라면 도쿄, 그곳으로 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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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는 현대 대도시를 대표하는 공간이다. 쫓기듯 전철 한 귀퉁이에 끼어 밀려가는 사람들과 홀로 공원에 앉아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 일을 마치면 집 근처 주점에서 혼자 맥주 한 잔을 마시고 휘청대며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들. 그곳은 당신이 살아내고 있는 이곳과 닮아 있다.

혼자 라면을 끓여 먹다가, 혹은 TV 속 개그 프로가 웃음이 아닌 먹먹함으로 다가올 때, 무언가 잃어버린 마음으로 서점이나 카페의 문을 열 때. 저자는 말한다, 사치라도 좋으니, 도쿄로 가라고. 당신처럼 유약한 사람들이 모여 살고, 한없이 슬프지만 무엇이 슬픈지 알 수 없고, 늘 일상뿐이면서 그리워하는 거라곤 지금과 조금 다른 일상이 전부라면 도쿄, 그곳으로 가라고.

출판사 책 소개

동경과 그리움, 도쿄
도쿄는 현대 대도시를 대표하는 공간이다. 쫓기듯 전철 한 귀퉁이에 끼어 밀려가는 사람들과 홀로 공원에 앉아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 일을 마치면 집 근처 주점에서 혼자 맥주 한 잔을 마시고 휘청대며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들. 그곳은 당신이 살아내고 있는 이곳과 닮아 있다. 혼자 라면을 끓여 먹다가, 혹은 TV 속 개그 프로가 웃음이 아닌 먹먹함으로 다가올 때, 무언가 잃어버린 마음으로 서점이나 카페의 문을 열 때. 저자는 말한다, 사치라도 좋으니, 도쿄로 가라고. 당신처럼 유약한 사람들이 모여 살고, 한없이 슬프지만 무엇이 슬픈지 알 수 없고, 늘 일상뿐이면서 그리워하는 거라곤 지금과 조금 다른 일상이 전부라면 도쿄, 그곳으로 가라고.

왜 도쿄적 일상일까?
저자는 서울에서 끝내 누릴 수 없었던 유유자적한 산책의 공간을 찾아 도쿄로 간다. 그곳에서 도쿄적인 일상을 살아보며 도쿄가 되지 못한, 그렇다고 온전히 서울도 되지 못한 서울에 대해 생각해 본다. ‘도쿄적’은 ‘도쿄스럽다’의 잘못된 표현이다. 하지만 낭만적, 객관적이란 말에서처럼 ‘∼적’이란 말은 한국어에서 이제 완전히 굳어진 표현이다. 그러면서도 순화해서 써야 한다는 원칙이 단서로 붙는다. 결국 한국어는 원칙과 상관없이 일본어적으로 쓰인다.
도쿄를 산책하며 저자는 서울이 도쿄적이 된 것이 쇼와시대(1926년∼1989년)의 추억을 공유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일본인들은 쇼와를 일본이 가장 일본다웠던 시절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한국의 역사, 정치, 문화는 물론 아이들 놀이에서 군것질거리까지 쇼와 시대의 영향을 너무나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요즘의 이자카야 열풍은 서울 시내를 흡사 일본의 어느 골목을 옮겨온 것 같은 겉모습을 하고 있지 않은가?

1958년의 도쿄 타워, 1964년 도쿄 올림픽, 1963년 아톰, 1966년 비틀즈 공연. 1974년 세븐일레븐의 탄생은 바야흐로 25시 시대의 개막이었다. 모두가 중산층으로 살아보자는 약동의 시대, 모든 사람들이 어깨를 맞대고 풍요로운 생활 하나만을 바라보던 곱고 순수했던 시절. 하지만 좋았던 시절이란 말에는 지나온 모든 것들을 모두 순수했던 시절로 단순화하는 강력한 정치적 힘을 가지고 있다.
- 본문에서

가볍게, 가볍지 않게
봄, 바람에 흔들려 나풀대는 꽃잎들, 꽃 아래 자리를 펴고 앉아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 봄볕을 채우는 졸음 섞인 사람들의 말소리, 가벼운 웃음들. 이 책은 평소 당신이 꿈꾸던 봄나들이에 대한 책이다. 현실은 빽빽한 지하철일지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오솔길을 산책하고 싶은 당신 손에 쥐어져 있을 그런 책이다. 당신의 봄날이 그렇게 가볍게, 그러나 가볍지 않게 흘러가듯, 저자의 가벼운 봄나들이도 가볍지 않은 과거와 지금 이 시대를 관통하며 이어진다.

패망 후 겨우 5년이 지나자 신년 참배객들이 하나 둘 천황에 인사를 올리겠다고 에도 성의 니주바시二重橋 다리 입구를 기웃댔다. 1954년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열 명이 넘는 사람이 압사를 당할 만큼 절대적 인기마저 획득했다. 30년간의 경제 부흥, 그리고 거품, 몰락. 순수했던 60년대, 희망찬 도약의 70년대, 풍요롭던 80년대, 그것들을 아닌 척 받아쓰기에 바빴던 한국의 90년대까지, 모든 추억은 쇼와에서 모인다.
-본문에서

여행 에세이가 아닌 여행 인문학
저자의 이러한 통찰이 가능한 이유는 이 책이 지난 봄날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저자 개인 10년의 치열한 산책이기도 하고, 여러 해 시도해 온 여행 인문학의 결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이 여행의 시간 속에서 우리 모두 각자의 시간을 어떻게든 살아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시간의 흐름 속에서 우리의 기억과 추억은 미화된다.

열차는 우에노 역에서 나머지 빈 좌석을 가득 채우고 제 속도로 접어들었다. 유유자적 거닐고 싶었던 공간들이 창밖에서 빠르게 뒤로 물러나며, 유유자적했을지도 모를 순간들이 점점 더 선명하게 낭만과 동경의 시간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본문에서

은유의 여행학
책은 묻는다. 당신은 아직도 당신의 삶과 관계없는 정보들로 가득한 가이드북과 인터넷의 지시대로 여행하려고 하는가? 낯선 길, 낯선 사람들 속 이방인이 되어 두려움을 내색 않고 이국의 사람들과 마주앉아 유유자적 시간을 흘려보낼 용의는 없는가? 시스템이 정해준 일상에 맞춰 살아가듯 인생의 몇 안 되는 선택지 중 하나인 여행에서도 우리는, 주변 사람들과 가이드북이 건네준 한정된 정보와 시간에 갇혀 산책과 사색의 시간을 도둑맞고 있는 건 아닐까. 삶과 사람에 대한 은유로 가득한 이 책에서 저자는 자문한다.

나는 결국 유유자적 인생을 살아가게 될까, 갈팡질팡 종종 걸음이나 치게 될까? 내가 나선 산책길에 출구는 있는 걸까, 없는 걸까? 할 수 있는 거라고는 걸을 수 있는 데까지 걸어보는 것이지만, 걸어본다고, 살아본다고, 정말 알게 되는 것일까?
-본문에서

흔히들 말한다. 여행은 삶의 쉼표 같은 것이고, 휴식이며, 결국 일상으로의 안전한 회귀를 위한 일시적 낭만 또는 일탈이라고. 그러나 이러한 명제는 어디까지나 돌아갈 곳이 정해진 사람에게만 한정된 말이다. 어느 건물 밖, 또는 집 밖으로 내몰리는 현실 속에서 여행은 더 이상 휴식이나 성찰이 아닌 불안한 생존의 모습으로 우리를 자꾸 찌른다. 어쩌면 여행은 일상을 통째로 내던져야만 닿을 수 있는 건지도 모른다. 혹은 반대로 우리의 생존 자체가 통째로 여행길에 내던져진 것일 수도 있다. 이 책은 삶에 대한 은유로서의 여행과 여행학을 말한다. 여행은 곧 삶이고, 삶이 곧 여행이기에. 그래서 저자는 자꾸만 어딘가의 주변을 맴돌고, 서성이고, 그리워한다.

〔구성〕
이 책은 본문 11장에 에필로그 1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들마다 한두 편의 소설, 영화, 역사가 소개되면서 저자의 여정과 교차시켜 전개한다. 1장은 유신지사 사이고 다카모리의 최후와 벚꽃놀이가 중첩돼 전개되고, 2장은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와 디즈니랜드에서 마주치는 일본 사람들의 모습을 번갈아 보여준다. 3장에서는 미야자와 겐지의 소설 <은하철도의 밤>을 통해 일본인들 스스로 가장 일본다웠던 시대라 생각하는 쇼와 시대의 본질을 밝히고, 4장에서는 1954년에 만들어진 영화 <고지라>를 통해 2011년 동일본대지진을 뒤돌아본다. 시부야에서는 프랑스 소설가 조르주 페렉의 <사물들>에 나오는 인물들과 개성을 찾아 시부야를 방황하는 일본 젊은이들을 비교하며 개성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도쿄의 서점들을 탐방하며 나쓰메 소세키가 말한 ‘시대적 인간’의 의미가 무엇이었을까 추측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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