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은 사람
1명
나의 별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01.5.17
페이지
331쪽
상세 정보
얼굴도 한 번 본적 없는 독일의 여성 15인이 자신의 사랑과 성(性)과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것도 이미 25년 전의 일이다. 문화도 세대도 다른 그들의 고백 가운데에서 우리는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그들 중에는 남편의 돈으로 넉넉한 생활을 향유하는 중산층 주부도 있고, 하루하루 벌어먹고 살기 힘든 극빈층의 여성도 있다. 부족함없는 교육으로 어느 정도의 자의식을 형성한 여성도 있으며, 주체성을 확립하지 못한 채 스스로를 기만하며 살아가는 여성도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들의 이야기는 지극히 현재적이다. 이들의 털어놓는 고민은 오늘날 한국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나 여성의식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그렇기에 "백인 미국 여성이 꾸는 꿈은 백인 미국 남성이 꾸는 꿈보다는 호주 원주민 여성의 꿈과 훨씬 더 닮은 꼴"이라는 저자의 말이 절실하게 와닿는다.
이들의 이야기 중 상당히 공통적인 부분이 바로 성생활에 대한 고민이다. 대부분의 여성들에게 '성'은 만족을 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귀찮고 피곤한 일이 되었다. 삽입을 위주로 하는 남성 중심적 성관계는 여성들에게 '오르가즘'을 느껴보라고 강요하지만, 그들은 결국 '불감증'에 이를 뿐이다.
이 책은 여러 유형의 여성들과의 심도 깊은 인터뷰를 통해 우리 시대 여성들의 삶을 섬세하게, 그러나 강렬하게 살려내었다. 계층과 세대를 넘어 같은 고민을 털어놓는 여성들의 모습은 그들의 삶이 개인의 운명이 아닌, 왜곡된 사회구조의 산물임을 우회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책의 편저자인 알리스 슈바르처는 유럽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페미니스트이다. 소도시의 상업학교 졸업이 공식적인 학력의 전부이지만, 그녀가 창간한 페미니스트 저널 <엠마>의 명성과 그녀의 성장과 활약을 그린 여러 편의 전기물이 이를 말해준다. 지난 25년간 12개국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세계의 여성들에게 읽힌 이 책 <아주 작은 차이>는 그녀의 대표적인 저서라 할 수 있다.
상세정보
얼굴도 한 번 본적 없는 독일의 여성 15인이 자신의 사랑과 성(性)과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것도 이미 25년 전의 일이다. 문화도 세대도 다른 그들의 고백 가운데에서 우리는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그들 중에는 남편의 돈으로 넉넉한 생활을 향유하는 중산층 주부도 있고, 하루하루 벌어먹고 살기 힘든 극빈층의 여성도 있다. 부족함없는 교육으로 어느 정도의 자의식을 형성한 여성도 있으며, 주체성을 확립하지 못한 채 스스로를 기만하며 살아가는 여성도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들의 이야기는 지극히 현재적이다. 이들의 털어놓는 고민은 오늘날 한국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나 여성의식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그렇기에 "백인 미국 여성이 꾸는 꿈은 백인 미국 남성이 꾸는 꿈보다는 호주 원주민 여성의 꿈과 훨씬 더 닮은 꼴"이라는 저자의 말이 절실하게 와닿는다.
이들의 이야기 중 상당히 공통적인 부분이 바로 성생활에 대한 고민이다. 대부분의 여성들에게 '성'은 만족을 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귀찮고 피곤한 일이 되었다. 삽입을 위주로 하는 남성 중심적 성관계는 여성들에게 '오르가즘'을 느껴보라고 강요하지만, 그들은 결국 '불감증'에 이를 뿐이다.
이 책은 여러 유형의 여성들과의 심도 깊은 인터뷰를 통해 우리 시대 여성들의 삶을 섬세하게, 그러나 강렬하게 살려내었다. 계층과 세대를 넘어 같은 고민을 털어놓는 여성들의 모습은 그들의 삶이 개인의 운명이 아닌, 왜곡된 사회구조의 산물임을 우회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책의 편저자인 알리스 슈바르처는 유럽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페미니스트이다. 소도시의 상업학교 졸업이 공식적인 학력의 전부이지만, 그녀가 창간한 페미니스트 저널 <엠마>의 명성과 그녀의 성장과 활약을 그린 여러 편의 전기물이 이를 말해준다. 지난 25년간 12개국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세계의 여성들에게 읽힌 이 책 <아주 작은 차이>는 그녀의 대표적인 저서라 할 수 있다.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