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기쁨과 슬픔> 작가 장류진의 첫 장편소설. 단순한 현실 반영이 아니라 작가적이고 개성적인 현실의 구축을 꿈꾼 '하이퍼 리얼리즘'이라 평가받는 장류진의 현실감 넘치는 배경 설정과 대사가 한층 더 구체적이고 섬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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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달까지 가자: 장류진 장편소설 내용 요약
장류진의 첫 장편소설 달까지 가자는 마론제과라는 가상의 회사에서 일하는 세 여성 직장인—정다해, 강은상, 김지송—의 일상과 우정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하이퍼리얼리즘 소설이다. 🏢 이들은 각기 다른 부서에서 근무하며, 사회적 계층의 한계와 경제적 불안 속에서도 서로에게 위로와 동지애를 나누는 친구들이다. 소설은 이들이 가상화폐 투자라는 현대적 현상에 휘말리며 겪는 희망, 좌절, 그리고 성장의 여정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장류진의 디테일한 묘사와 현실감 넘치는 대사는 독자로 하여금 마
🤔 오늘날의 2030 세대에게 '월급'은 안정의 상징이 아닌, 잠시 스쳐 지나가는 정거장이자 고착된 신분을 확인하는 지표가 되곤 한다.
🧐 소설은 낡고 보수적인 제과회사를 배경으로, 성실하게 일할수록 오히려 가난해지는 모순 속에서 '가상화폐'라는 유일한 비상구를 발견한 이들의 심리를 쫓는다.
😌 그들이 꿈꾸는 '달'은 탐욕의 상징이 아니라,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품격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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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이지 않는 계급장과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현실
🔹️ 회사라는 공간은 똑같은 옷을 입고 일해도 철저한 '카스트 제도'가 작동하는 곳이다.
🔹️ 파견직 혹은 외주직을 뜻하는 '오오'라는 신분은 연봉과 성과급은 물론, 동료들과 함께 밥을 먹는 일상적인 행위에서조차 지송을 소외시킨다.
🔹️ 여기에 더해 "일상복 같으면서도 회사 로고가 돋보이는 힙한 디자인"을 가져오라는 팀장의 무리한 요구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겪어봤을 법한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모순된 현실을 상징하며 K-직무의 피로감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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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숫자가 '냄새나지 않는 방'이 될 때까지의 욕망
🔹️ 주인공 다해에게 코인 수익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그것은 지하철역에서 내려 쓰레기 봉투가 즐비한 먹자골목의 소음과 냄새가 창문을 넘어 들어오는 단칸방에서 탈출할 수 있는 '부스터'다.
🔹️ 침대와 부엌이 분리된 투룸, 환기가 잘 되는 공간에 대한 갈망은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존엄에 대한 요구다.
🔹️ 1억이라는 거금을 쥐고도 더 큰 액수를 바라는 마음은 탐욕이라기보다, 한 번 맛본 '품격 있는 삶'을 놓치고 싶지 않은 생존 본능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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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 정도면 충분하다"는 기만적인 위로에 던지는 반격
🔹️ 이 소설에서 가장 강렬한 지점은 타인의 행복을 멋대로 규정짓는 가스라이팅에 대한 저항이다.
🔹️ "너한테는 그 정도면 충분해"라는 말속에는 "나한테는 아니지만"이라는 오만한 전제가 깔려 있다.
🔹️ 은상 언니의 폭주는 이 기만적인 위로의 틀을 깨버리는 선언이다.
🔹️ 남들이 정해준 '너희 수준에 맞는 행복'에 안주하지 않고, 벤츠를 뽑고 인피니티 풀에서 사진을 찍으며 유리천장을 부수려 하는 모습은 계급화된 사회를 향한 통쾌한 반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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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 우리가 진짜 꿈꾸는 달은 어디에 있는
🔹️ 결국 주인공들이 그토록 가고 싶어 했던 '달'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쾌적한 공간에서 "그 정도면 됐다"는 비아냥을 듣지 않아도 되는 평범한 삶의 공간이다.
🔹️ 이 소설은 코인 열풍이라는 현상을 빌려, 노동의 가치가 훼손된 시대에 우리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
🔹️ 씁쓸하면서도 뜨거운 이들의 여정은, 지금 이 순간에도 각자의 '달'을 향해 박음질하듯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