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동의 손바닥 아트

박재동 지음 | 한겨레출판 펴냄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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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1.11.1

페이지

289쪽

상세 정보

시사만화가인 박재동이 지난 2003년 경부터 그려낸 수천 점에 이르는 손바닥 그림 가운데, 그중 200여 편을 추려 글과 함께 책으로 펴냈다. ‘손바닥 아트’는 박재동 식의 그림일기이자, 박재동이 개발한 고유한 작품 형식이기도 하다.「한겨레그림판」시절 그가 일구었던 촌철살인의 풍자 만평과는 다른 느낌의 공감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손바닥 아트’ 속에는 그림에 대한 열정, 결과물을 바라보며 느끼는 부끄러움과 성취감, 생활 속 단상 등 그의 마음결이 그때그때 드러나기도 하고, 그가 만나는 수많은 사람, 일상의 풍경, 세상에 대한 시각 등이 손바닥만 한 화폭에 담겨, 우리가 살아가는 한 시대의 윤곽을 그려낸다.

이번 책에서는 특히, 생활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온갖 찌라시와 생활용품을 소재로 한 박재동의 ‘찌라시 아트’가 처음 소개된다. 눈물의 바겐 세일 포스터, 대리운전 유인물, 술집 광고 전단, 식당 냅프킨 등을 도화지 삼아 그림을 그리는 박재동은 그러한 찌라시 속에 우리 사회의 욕구와 고통과 기쁨이 담겨 있으며 그것이야 말로 이 사회의 진짜 증인이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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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동의 손바닥 아트

박재동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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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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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시사만화가인 박재동이 지난 2003년 경부터 그려낸 수천 점에 이르는 손바닥 그림 가운데, 그중 200여 편을 추려 글과 함께 책으로 펴냈다. ‘손바닥 아트’는 박재동 식의 그림일기이자, 박재동이 개발한 고유한 작품 형식이기도 하다.「한겨레그림판」시절 그가 일구었던 촌철살인의 풍자 만평과는 다른 느낌의 공감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손바닥 아트’ 속에는 그림에 대한 열정, 결과물을 바라보며 느끼는 부끄러움과 성취감, 생활 속 단상 등 그의 마음결이 그때그때 드러나기도 하고, 그가 만나는 수많은 사람, 일상의 풍경, 세상에 대한 시각 등이 손바닥만 한 화폭에 담겨, 우리가 살아가는 한 시대의 윤곽을 그려낸다.

이번 책에서는 특히, 생활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온갖 찌라시와 생활용품을 소재로 한 박재동의 ‘찌라시 아트’가 처음 소개된다. 눈물의 바겐 세일 포스터, 대리운전 유인물, 술집 광고 전단, 식당 냅프킨 등을 도화지 삼아 그림을 그리는 박재동은 그러한 찌라시 속에 우리 사회의 욕구와 고통과 기쁨이 담겨 있으며 그것이야 말로 이 사회의 진짜 증인이라 말한다.

출판사 책 소개

사람과 세상을 향한
박재동의 기발하고도 따뜻한 사랑법!
손바닥만 한 화폭에 온 세상이 내려앉았다


사람을 그리면 사람이 소중해지고
꽃을 그리면 꽃이 소중해지고
돌멩이를 그리면 돌멩이가 소중해진다

손바닥 그림 속에 담긴, 내가 본 세상, 내가 만난 사람

박재동 화백의 주머니에는 언제나 손바닥만 한 화첩과 펜이 들어 있다. 언제 어디서든, 그릴 태세를 갖췄다. 지하철에서, 택시 안에서, 거리에서, 모임 중에도, 음식을 먹다가도 대상을 만나면 화첩과 펜을 꺼내든다. 처음에는 일종의 그림일기를 그리겠다는 마음이었다. “하루하루가 손가락 사이로 새어나가는 모래알처럼 느껴져” 무언가 기록해서 남기겠다고 결심했다. 당대 최고의 시사만화가 출신이니 글만 적힌 일기가 아니라, 그림이 빠질 수 없었다. 길에서 주운 잎사귀와 꽃잎도 일기장 삼은 화첩에 붙여놓고, 글을 적었다. “삶이 두 손 안에 잡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틈틈이’ 마음이든, 풍경이든, 사람이든 그림일기를 그리다보니, 일기보다 조금 더 꼴을 갖춘 ‘손바닥 그림’이라 이름 붙일 수 있는, 박재동만의 고유한 작품 형식이 만들어졌다. 그러기를 10년, 수천 점의 ‘손바닥 그림’이 쌓이고 쌓여 몇 차례 전시회도 열고, 이번에는 그중 220편의 작품을 추려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를 펴낸다.
‘손바닥 아트’를 정의하자면, 손바닥만 한 화폭에 담은 ‘손바닥 그림’과 세상의 온갖 찌라시 위에다 그림을 그려 작업한 ‘찌라시 아트’를 통칭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는 「한겨레그림판」 시절 그가 일구었던 촌철살인의 풍자 만평과는 다른 느낌의 공감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화가로서 그림에 대한 열정, 결과물을 바라보며 느끼는 부끄러움과 성취감, 생활 속 단상 등 그의 마음결이 그때그때 드러나기도 하고, 그가 만나는 수많은 사람, 일상의 풍경, 세상에 대한 시각 등이 자그마한 화폭에 담겨, 우리가 살아가는 한 시대의 윤곽을 그려낸다.
손바닥 아트 속에 가장 많이 담겨 있는 대상은 뭐니뭐니 해도 이 시대의 평범한 사람들이다. 지하철에서 조는 여학생, 까르르 장난치는 아이들과 엄마, 어여쁜 연인들, 육교 위 노점상, 포장마차 아줌마, 과일장수, 택시 기사, 단골 음식점 주인, ‘졸라’를 입에 달고 있는 여고생, 노숙인 등 일상에서 만나는 다양한 인물들이 손바닥 그림의 주인공이 된다. 그는 왜 그렇게 사람과 사람의 얼굴에 관심을 갖는 것일까? 그가 보기에 우리 시대의 ‘사람’이야말로 이 시대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대체불가능한 ‘표상’이기 때문이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현재의 인물들을 그림으로 남김으로써, 그들의 삶과 우리 시대를 기록하고자 하는 것이다.

찌라시가 전하는 시대의 증언

이번 책에서는 특히 생활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온갖 찌라시와 생활용품을 소재로 삼은 박재동의 특허, ‘찌라시 아트’가 처음 소개된다. 박 화백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전단지 등 생활 용품을 모아왔다고 한다. 지천에 널린 흔하고 찌질하고 시시해 보이는 생활 주변의 모든 사물들이 나름의 존재 이유가 마땅한 소중한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눈물의 바겐세일 포스터, 과자?라면?아이스크림 봉지, 퀵 서비스 영수증, 대리운전 유인물, 술집 광고 전단, 일수 명함, 식당 냅킨 등을 도화지 삼아 그림을 그린 박재동 화백은 그러한 찌라시 속에 우리 사회의 욕구와 고통과 기쁨이 담겨 있으며 그것이야말로 이 사회의 진짜 증인이라 말한다. 서툴고 천박하고 노골적인 그런 찌라시들 역시, 그것을 필요로 하는 시대의 욕구가 반영된 것이며, 그 안에 담겨져 있는 역동성, 솔직함, 진정성 등이 어찌 보면 진짜배기 귀함이자, 시대의 증언이라는 것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낙서도 예술이 될 수 있다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부수는 손바닥 그림과 찌라시 아트는, 박재동이 생각하고 있는 예술의 본질과 그대로 맞닿아 있다. 우리 삶이 특별한 것으로만 이뤄진 것이 아니고, 본래부터 특별한 것이 있지 않다는 생각, 자신이 귀하게 여기는 가치와 정서가 담겨 있으면 그림의 소재나 대상에 상관없이 새로운 특별함과 소중함, 예술로서의 독창성이 만들어진다는 박재동 고유의 예술관이 그대로 배어 있는 예술의 한 형식으로 거듭난 결과물이다.
무엇보다 ‘손바닥 그림’은 누구나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 박재동의 주장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12년 동안 미술을 배웠는데, 졸업하면 왜 땡일까?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고, 체육은 조기축구, 등산을 하면서 생활의 일부가 되는데, 미술은 왜 안 그럴까?” 박재동의 진단은 사람들이 그림하면 커다란 도화지를 떠올리고, 물감과 붓으로 그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멋들어진 풍경이나 소재만이 그림의 대상이라고 부담 갖는 게 원인이라는 것. 그러니 주눅 들지 말고, 아무 노트에다 심심풀이 낙서 그림이라도 그리기 시작하라고 말하면서, 예술을 할 권리는 예술가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반 사람들에게도 있다는, ‘예술의 권력 분산 운동’을 손바닥 그림으로 실천하라 권유한다.

재밌고, 기발하며, 따뜻한 그림들

이번 책에서 추려낸 그림 220편을 보고 있자면, 그 형식과 내용이 참 다양하다. 2004년 즈음의 그림은 주로 가는 펜으로 대상의 윤곽을 그리고, 간략한 채색으로 깔끔히 마무리되는데, 최근에 오면 올수록 거칠면서도 질감이 도드라지는 붓펜의 터치감이 강조된다. 그림의 소재와 대상도 변화무쌍한데 박 화백 본인이 상당히 만족스럽게 여기는 ‘바퀴벌레 관조기’ 연작 22편(228쪽)에서는 엉뚱한 괴짜 아저씨 박재동을 발견하게 되며, 남자라면 누구나 무릎을 탁 치며 공감할 만한 일상의 경험, 소변 보는 남자와 청소 아줌마를 한 장면에 담은 「아줌마는 여자가 아니다」라는 작품(48쪽)은 풍자만화의 대가로서의 솜씨를 확인하게 한다. 흔하디흔한 대상으로부터 박재동이 ‘쏙’ 끄집어내어 그림으로 형상화한 모습들은 재밌고, 기발하며, 따뜻하다. 시사만화가 시절에도 박재동의 만평에는 풍자의 대상에 대한 날선 적의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꼬집고 비트는 웃음이 배어 있었다. 손바닥 아트 속에 담긴 재미와 기발함과 따뜻함은 박재동 자신이기도 하며, 그림을 통해 자신이 소중하기 여기는 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려 애쓰려 하는 그의 세계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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