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

에밀리 브론테 지음 | 글로북스 펴냄

폭풍의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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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9.3.10

페이지

2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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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기님의 프로필 이미지

박홍기

@peter1955

철학 관련 서적을 좋아함
29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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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쓰

@gyeongsss

남자는 전쟁을 시작한 이래 줄곧 여자를 마음대로 훔쳤다. 적에게 수치를 안기기 위해서든, 복수를 위해서든, 성욕을 채우기 위해서든, 아니면 그냥 할 수 있으니까 그랬든.

여성은 살아가는 동안 세 명 중 한 명 꼴로 성폭력을 경험한다. 성폭력은 인정도 계급도 국경도 가리지 않는다. 모든 곳에서 일어난다.

“매일 죽어가는 것 같아요. 밤마다 울어요. 그 남자들이 되찾을 수 없는 뭔가를 제게서 앗아갔어요.”

“여자로서 그걸 듣는다는 건, 여성들이 집단 강간당하고 남자들이 임신한 여성에게 달려들어 강제로 낙태시킨 그 이야기를 듣는다는 건, 결코 잊을 수 없는 일입니다. 몸과 마음으로 그 일을 느끼거든요.”

어린 딸이 매트리스 위에
죽어 있다. 그 위에 얼마나 많은 자들이 있었을까?
한 소대가, 어쩌면 한 중대가?

아무도 사과하지 않았다. 아무도 기소되지 않았다.

많은 성폭행은 집단 강간이었고 성고문을 포함했으며, 이를 막으려고 시도한 병사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아무도 기소되지 않았다.

“하지만 저는 삶이 계속 흘러간다는 걸 깨달았어요. 삶은 전쟁이 끝나길 기다려주지 않아요.”

“18개월밖에 되지 않은 아기였어요.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죠. 아기의 장이 질 밖으로 나와 있었고 피를 엄청나게 흘려서 죽어가고 있었어요. 간신히 아기를 구했지만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간호사들도 다 울었죠. 그들이 환자를 치료하면서 우는 모습은 처음 봤어요. 우리는 말 없이 기도했습니다. 하느님,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그냥 나쁜 꿈일 뿐이라고 말씀해주세요. 하지만 꿈이 아니었어요. 새로운 현실이었죠.“

”그래서 저는 강간에 대해 다른 단어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남자들은 강간이 피해자의 동의를 얻지 않은 성관계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그것이 거의 정상인 것처럼 여기지요.“

”우리가 겪은 일들은 잊을 수가 없어요. 어떻게 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만두지 못합니다. 가진 게 목소리밖에 없으니 죽을 때까지 이 목소리를 낼 겁니다.“

관통당한 몸

크리스티나 램 (지은이), 강경이 (옮긴이)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32분 전
0
시간없음님의 프로필 이미지

시간없음

@siganeopeum

여기저기서 바램섞어서나 공포감 조성으로 생겨나는, 달러에 관한 잡음들에 흔들리지 않게 중심을 잡게 해주는 설득력있는 책

킹 달러

폴 블루스타인 지음
인플루엔셜(주) 펴냄

1시간 전
0

이런 모임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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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출판사 책 소개

서른 살에 요절한 작가 에밀리 브론테가 남긴 사랑과 운명의 비극!
서머싯 몸이 선정한 세계 10대 소설!


세월의 비평을 이겨내고 수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살아남은 세계의 명작들만을 엄선하여 소개하는 ‘모던 컬렉션’ 시리즈의 네 번째 책으로 《폭풍의 언덕》이 출간되었다. 《폭풍의 언덕》은 드러시크로스 저택의 세입자 록우드 씨가 가정부 넬리로부터 워더링 하이츠의 언쇼 가와 드러시크로스의 린튼 가에 얽힌 과거의 이야기를 전해 듣는 방식을 취한 소설이다. 에밀리 브론테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던 플래시백 구성을 통해 광기 어린 인물들이 보여주는 뜨거운 사랑과 복수의 드라마를 사실적이면서도 극적으로 그려낸다.

무엇보다 인물들에 대한 묘사가 압권인 이 소설은, 동시대의 다른 문학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하고도 야만적인 등장인물들로 인해 출간 당시에는 독자들로부터 외면당했으나, 수십 년이 지난 후, 인간 내면에 대한 돋보이는 탐구가 재평가 되면서 영문학사 3대 비극, 세계 10대 소설로 꼽히며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소설로 인정받게 되었다.
세상과 단절된 곳, ‘사람을 기피하는 자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황량한 벌판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마치 워더링 하이츠 저택과 드러시크로스 저택만이 존재하는 것 같은 쓸쓸하면서도 비현실적인 분위기는 소설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더더욱 슬프고 음산하게 이끌어간다. 어둡고 악마적이지만 한 여자에 대한 순정을 품고 있는 사내 히스클리프와 제멋대로이면서도 한편으론 뜨겁고 순수한 여주인공 캐서린은 서로를 사랑하나 그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이들의 인생을 뒤흔든 사랑과 증오의 감정들은 한 사람의 죽음 그 이후에까지 이어진다.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이루지 못한 사랑, 아버지의 사랑을 받았던 히스클리프를 학대한 힌들리의 미움과 질투, 그런 힌들리에 대한 복수를 비롯해 캐서린과 결혼한 에드거 린튼을 파멸시키고자 하는 히스클리프의 증오 등 《폭풍의 언덕》은 인간 내면의 욕망과 감정을 극한으로 끌어올려 폭발시킨 듯한 소설이다.

황량하고 고립된 곳에서 펼쳐지는
광기 어린 인물들의 사랑과 복수


그는 언제나, 항상 내 마음에 있어. 내 존재가 나 자신에게 항상 기쁨은 아닌 것처럼, 기쁨으로서가 아니라 나 자신으로서 내 마음속에 있는 거야. 그러니까 두 번 다시 우리가 헤어질 거라고 얘기하지 마.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본문 중에서

황량한 언덕에 자리 잡은 워더링 하이츠 저택의 주인 언쇼 씨에게는 힌들리와 캐서린이라는 두 아이가 있다. 어느 날 멀리 길을 떠났던 그는 낯선 아이를 데리고 돌아와 그 아이에게 ‘히스클리프’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그날부터 워더링 하이츠에서 함께 살게 한다. 캐서린은 히스클리프를 유난히 좋아해서 둘은 친하게 지내며 자란다. 몇 년 뒤 주인 언쇼 씨가 세상을 뜨자 그 집의 주인이 된 힌들리는 히스클리프를 끔찍하게 학대한다. 게다가 이웃인 드러시크로스 저택의 에드거 린튼이 자신이 사랑하는 캐서린에게 청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히스클리프는 그날 밤 워더링 하이츠를 떠난다. 3년 뒤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폭풍의 언덕에 돌아온 히스클리프는 복수를 실행하기 시작한다. 도박에 빠진 힌들리의 재산을 야금야금 손에 넣는 한편, 에드거의 아내가 된 캐서린의 마음을 뒤흔들고, 에드거 린튼의 여동생 이사벨라 린튼을 유혹해 그녀와 함께 야반도주를 하기에 이른다. 히스클리프에 대한 마음과 에드거에 대한 원망으로 괴로워하던 캐서린은 딸 캐서린을 낳자마자 세상을 떠나고 만다. 워더링 하이츠로 돌아와 불행한 결혼생활 때문에 힘들어하던 이사벨라는 히스클리프로부터 도망쳐 먼 곳으로 가 아들 린튼을 낳는다. 이사벨라가 죽자 히스클리프는 아들 린튼을 데려와 캐시(캐서린의 딸 캐서린)와 결혼시켜 린튼 가의 재산마저 모조리 손에 넣을 계략을 짠다. 결국 몸이 허약한 린튼과 캐시는 결혼하게 되고, 에드거가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린튼도 세상을 떠난다. 홀로 남은 캐시는 워더링 하이츠에서 냉담한 나날을 보내게 되고, 히스클리프는 모든 일이 자신의 계획대로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알 수 없는 괴로움에 방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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