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

에밀리 브론테 지음 | 글로북스 펴냄

폭풍의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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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3.10

페이지

2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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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님의 프로필 이미지

울림

@marsisred

  • 울림님의 작은 텃밭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게시물 이미지
[도서협찬] 사회 속 나는 무너졌지만, 텃밭위 나는 누구보다 단단했다.
일상의 혼수상태 자체인 우울증을 인지하기도 전에
저자는 엄청난 고통과 슬픔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번아웃을 경험해요.

커리어를 쌓아온 직장은 물론
일상생활을 버티는 것조차 힘들어하게 되면서
끝없는 슬픔의 바다와 우울의 늪에 빠져요.

🔖
이제 와 돌이켜보면, 번아웃은 너무나도 예상된 결과였다. 나는 10년 넘게 스트레스를 받아왔으며, 마지막 해에는 한 해 내내 시차에 시달렸다. 비슷한 상황에 놓인 많은 사람처럼, 내 육체와 뇌는 몇 주에 걸쳐 서서히 멈춰갔다. 그러면서 정신도 조금씩, 그러나 가차없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p.22

🥦
『작은 텃밭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은
텃밭을 만지고 느끼고,
직저 재배한 채소를 먹으며
일상을 되찾은 저자의 기록이에요.

🌾
얼마전 『향모를 땋으며』를 읽던 중
<매일경제>기사에 소개된 이 책을 보고
저도 관심을 갖던 중이었는데! (고마워요 #사각 🫶)

'오후 12시 이후 : 정원에 앉아 있기. 변화.'

🐜
나를 변화시킨 작은 텃밭속 생명들이
잊었던 촉감을 조금씩 자극해요.

일단 텃밭이 있으면 집밖으로 나가 햇빛을 받아야해요.
텃밭을 보면 궁금해서 만져보고 싶어져요.
흙 속에서 쥐며느리와 개미들을 보면
나도 움직이고 싶어져요.

🌱
씨앗을 심고 채소의 성장을 바라보며
씨앗이 하찮지 않다는 걸,

나 또한 이 자리에 정착한 하나의 생명이란 걸,

그리고 내 자리에서 얻어낸 산물이
허물없는 진짜 나의 모습이라는 걸 깨달아요.

🔖
우울증에 걸리기 전까지는 내 가치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자연 속 정원에 머물며 예전 정체성의 껍질을 벗어던지고 일상의 잡음과 사회의 강요로부터 멀어지자, 고맙게도 내가 어떤 가치관을 지니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p.263

🫶
텃밫을 키우는 데에는 화려함이 필요없어요.
교과서적인 지침서도 굳이 다 지키지 않아요.
그 땅에 있는 그 자체를 바라보고 이해하고
내가 그에 응당한 손길을 주면 되요.

💞
번아웃은 그렇게 생명과의 관계를 인정받을 때
벗어날 계기를 얻는 것 같아요.

🧄🥕🍅🧅🍄‍🟫
저도 오늘 야채를 무수히 다지고
토마토스튜에 사랑을 담아 끼니를 차렸어요.

텃밭을 키울 자신은 없지만
채소같은 자연이 준 양식에 정말 감사하며
매 끼니를 먹고 매 순간의 활력을 얻고있습니다.


🫧 번아웃이 나를 망치기전에,
내 텃밭을 먼저 만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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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울림을 나누는 울림zzzz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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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필사모임 사각 @hestia_hotforever & @yozo_anne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로즈윙클프레스 @rosewinklepress ⠀
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작은 텃밭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캐시 슬랙 지음
로즈윙클프레스 펴냄

👍 불안할 때 추천!
51분 전
0
울림님의 프로필 이미지

울림

@marsisred

  • 울림님의 안의 크기 게시물 이미지
[도서협찬] '행복의 반댓말?'의 답을 찾아가요.

지루하고 재미없는 세상,
보채거나 떼쓰는 것 없이 순한 아이,
혼자 있어도 혼자가 아닌 듯 보내는 아이,
'행복의 반댓말'이 '불행'이 아닌 '안 행복'이라 믿는
설우는 그런 세상에 그런 아이였어요.

🤍
이희영 작가의 신작소설 『안의 크기』는
"행복의 반댓말은 뭘까?"라는
어릴적 설우의 질문으로 시작해요.

특히 뱃속에서 사라져 자신의 눈앞의 혼으로만 남은
쌍둥이형제 '조'의 존재부터가
설우에게 '행복은 사치일 뿐'이라는 자기합리화를
뿌리깊게 심었다는 느낌이 들어 안타까웠어요.

열정도 사회적 자리도 잃고
'조'라는 혼에게 팩폭을 여러번 맞으면서도
'덜 아픈', '덜 괴로운' 선택을 반복해오던 주인공에게
운명같은 선택를 부른 우연이 찾아와요.

🔖
우연이 인연으로 이어져 새로운 삶이 되기까지 국수 한 그릇이면 충분하다니. p.146

🍜
흑호 시장의 마음이 끌린 맛집 국수가게에서,
열정없이 본 영어학원 면접에서,
EBS 교재까지 파는 새로열린 동네책방에서,
우연히 시작된 책방지기와의 인연에서,

설우의 '안' 행복의 범위가 점점 달라짐을 느껴요.

🔖
"이야기가 다 그럴잖아요. 행복했던 주인공이 안 행복해지고. 원래도 안 행복했던 인물이 더더욱 안 행복해지고."
(...)
"불행을 즐기는 게 아니라, 안 행복의 안이 줄어드는 과정을 지켜보는 게 좋다고요." p.162

제목을 계속 곱씹으며 읽게 된 이 소설은
시와 같은 속도감으로 읽혀요.

🔖
시는 삶의 속도가 너무 빨라 그 흐름에 제동을 걸고 싶을 때 펼쳐보는 책이다. 단어 하나 문장 한 줄을 곱씹다 보면, 일상 속 짜증나는 물음표도, 지친 마침표도 아닌, 고요한 쉼표를 찍는 기분이랄까? p.164

<휴남동 서점>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지만
보이지 않는 어둠이 전제된 그들의 교차지점마다
기대감 보단 위기의 전조가 보일까 마음졸이게 된 책이었어요.

❤️‍🩹
내버려두면 자연스럽게 줄지 모를
'안 행복'의 '안'의 크기가
호호시장의 사람들을 만나 줄어들기도 늘어나기도 한 설우가

맹목적인 행복이 아닌 '안'에서 절로 나오는 행복을 누리길
진심으로 바라게 되었어요.

🙏
설우의 선택에 변화를 준 모든 이들,
또한 우리의 삶에 작은 변화와 선택지를 전해준 감사한 분들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 오래 누적된 심연의 불안을 흔들리게하는
시장의 정 같은 소소함이 좋았습니다.

🫧 이희영 작가님은 '안 행복'마저
이렇게 사랑하고 싶게 쓰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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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울림을 나누는 울림zzzz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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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허블출판사 @hubble_books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뽑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안의 크기

이희영 지음
허블 펴냄

👍 외로울 때 추천!
52분 전
0
태수님의 프로필 이미지

태수

@xotnpjs

  • 태수님의 왜 일하는가 게시물 이미지

왜 일하는가

이나모리 가즈오 (지은이), 김윤경 (옮긴이) 지음
다산북스 펴냄

1시간 전
0

이런 모임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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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출판사 책 소개

서른 살에 요절한 작가 에밀리 브론테가 남긴 사랑과 운명의 비극!
서머싯 몸이 선정한 세계 10대 소설!


세월의 비평을 이겨내고 수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살아남은 세계의 명작들만을 엄선하여 소개하는 ‘모던 컬렉션’ 시리즈의 네 번째 책으로 《폭풍의 언덕》이 출간되었다. 《폭풍의 언덕》은 드러시크로스 저택의 세입자 록우드 씨가 가정부 넬리로부터 워더링 하이츠의 언쇼 가와 드러시크로스의 린튼 가에 얽힌 과거의 이야기를 전해 듣는 방식을 취한 소설이다. 에밀리 브론테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던 플래시백 구성을 통해 광기 어린 인물들이 보여주는 뜨거운 사랑과 복수의 드라마를 사실적이면서도 극적으로 그려낸다.

무엇보다 인물들에 대한 묘사가 압권인 이 소설은, 동시대의 다른 문학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하고도 야만적인 등장인물들로 인해 출간 당시에는 독자들로부터 외면당했으나, 수십 년이 지난 후, 인간 내면에 대한 돋보이는 탐구가 재평가 되면서 영문학사 3대 비극, 세계 10대 소설로 꼽히며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소설로 인정받게 되었다.
세상과 단절된 곳, ‘사람을 기피하는 자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황량한 벌판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마치 워더링 하이츠 저택과 드러시크로스 저택만이 존재하는 것 같은 쓸쓸하면서도 비현실적인 분위기는 소설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더더욱 슬프고 음산하게 이끌어간다. 어둡고 악마적이지만 한 여자에 대한 순정을 품고 있는 사내 히스클리프와 제멋대로이면서도 한편으론 뜨겁고 순수한 여주인공 캐서린은 서로를 사랑하나 그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이들의 인생을 뒤흔든 사랑과 증오의 감정들은 한 사람의 죽음 그 이후에까지 이어진다.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이루지 못한 사랑, 아버지의 사랑을 받았던 히스클리프를 학대한 힌들리의 미움과 질투, 그런 힌들리에 대한 복수를 비롯해 캐서린과 결혼한 에드거 린튼을 파멸시키고자 하는 히스클리프의 증오 등 《폭풍의 언덕》은 인간 내면의 욕망과 감정을 극한으로 끌어올려 폭발시킨 듯한 소설이다.

황량하고 고립된 곳에서 펼쳐지는
광기 어린 인물들의 사랑과 복수


그는 언제나, 항상 내 마음에 있어. 내 존재가 나 자신에게 항상 기쁨은 아닌 것처럼, 기쁨으로서가 아니라 나 자신으로서 내 마음속에 있는 거야. 그러니까 두 번 다시 우리가 헤어질 거라고 얘기하지 마.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본문 중에서

황량한 언덕에 자리 잡은 워더링 하이츠 저택의 주인 언쇼 씨에게는 힌들리와 캐서린이라는 두 아이가 있다. 어느 날 멀리 길을 떠났던 그는 낯선 아이를 데리고 돌아와 그 아이에게 ‘히스클리프’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그날부터 워더링 하이츠에서 함께 살게 한다. 캐서린은 히스클리프를 유난히 좋아해서 둘은 친하게 지내며 자란다. 몇 년 뒤 주인 언쇼 씨가 세상을 뜨자 그 집의 주인이 된 힌들리는 히스클리프를 끔찍하게 학대한다. 게다가 이웃인 드러시크로스 저택의 에드거 린튼이 자신이 사랑하는 캐서린에게 청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히스클리프는 그날 밤 워더링 하이츠를 떠난다. 3년 뒤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폭풍의 언덕에 돌아온 히스클리프는 복수를 실행하기 시작한다. 도박에 빠진 힌들리의 재산을 야금야금 손에 넣는 한편, 에드거의 아내가 된 캐서린의 마음을 뒤흔들고, 에드거 린튼의 여동생 이사벨라 린튼을 유혹해 그녀와 함께 야반도주를 하기에 이른다. 히스클리프에 대한 마음과 에드거에 대한 원망으로 괴로워하던 캐서린은 딸 캐서린을 낳자마자 세상을 떠나고 만다. 워더링 하이츠로 돌아와 불행한 결혼생활 때문에 힘들어하던 이사벨라는 히스클리프로부터 도망쳐 먼 곳으로 가 아들 린튼을 낳는다. 이사벨라가 죽자 히스클리프는 아들 린튼을 데려와 캐시(캐서린의 딸 캐서린)와 결혼시켜 린튼 가의 재산마저 모조리 손에 넣을 계략을 짠다. 결국 몸이 허약한 린튼과 캐시는 결혼하게 되고, 에드거가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린튼도 세상을 떠난다. 홀로 남은 캐시는 워더링 하이츠에서 냉담한 나날을 보내게 되고, 히스클리프는 모든 일이 자신의 계획대로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알 수 없는 괴로움에 방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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