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홍씨와 왕실 사람들

정은임 지음 | 채륜 펴냄

혜경궁 홍씨와 왕실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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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0.3.30

페이지

303쪽

상세 정보

'문학의 창으로 본 조선의 궁중문화' 두 번째 이야기 <혜경궁 홍씨와 왕실 사람들>. 조선 최고의 비극적 역사를 지닌 영정조 시대의 산증인인 혜경궁 홍씨를 다룬다. 혜경궁 홍씨와 그녀의 주변 인물들에 대해서 '한중록'과 '조선왕조실록'을 중심으로 비교 검토하여 인간 혜경궁 홍씨를 재조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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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

@marsisred

  • 울림님의 작은 텃밭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게시물 이미지
[도서협찬] 사회 속 나는 무너졌지만, 텃밭위 나는 누구보다 단단했다.
일상의 혼수상태 자체인 우울증을 인지하기도 전에
저자는 엄청난 고통과 슬픔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번아웃을 경험해요.

커리어를 쌓아온 직장은 물론
일상생활을 버티는 것조차 힘들어하게 되면서
끝없는 슬픔의 바다와 우울의 늪에 빠져요.

🔖
이제 와 돌이켜보면, 번아웃은 너무나도 예상된 결과였다. 나는 10년 넘게 스트레스를 받아왔으며, 마지막 해에는 한 해 내내 시차에 시달렸다. 비슷한 상황에 놓인 많은 사람처럼, 내 육체와 뇌는 몇 주에 걸쳐 서서히 멈춰갔다. 그러면서 정신도 조금씩, 그러나 가차없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p.22

🥦
『작은 텃밭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은
텃밭을 만지고 느끼고,
직저 재배한 채소를 먹으며
일상을 되찾은 저자의 기록이에요.

🌾
얼마전 『향모를 땋으며』를 읽던 중
<매일경제>기사에 소개된 이 책을 보고
저도 관심을 갖던 중이었는데! (고마워요 #사각 🫶)

'오후 12시 이후 : 정원에 앉아 있기. 변화.'

🐜
나를 변화시킨 작은 텃밭속 생명들이
잊었던 촉감을 조금씩 자극해요.

일단 텃밭이 있으면 집밖으로 나가 햇빛을 받아야해요.
텃밭을 보면 궁금해서 만져보고 싶어져요.
흙 속에서 쥐며느리와 개미들을 보면
나도 움직이고 싶어져요.

🌱
씨앗을 심고 채소의 성장을 바라보며
씨앗이 하찮지 않다는 걸,

나 또한 이 자리에 정착한 하나의 생명이란 걸,

그리고 내 자리에서 얻어낸 산물이
허물없는 진짜 나의 모습이라는 걸 깨달아요.

🔖
우울증에 걸리기 전까지는 내 가치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자연 속 정원에 머물며 예전 정체성의 껍질을 벗어던지고 일상의 잡음과 사회의 강요로부터 멀어지자, 고맙게도 내가 어떤 가치관을 지니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p.263

🫶
텃밫을 키우는 데에는 화려함이 필요없어요.
교과서적인 지침서도 굳이 다 지키지 않아요.
그 땅에 있는 그 자체를 바라보고 이해하고
내가 그에 응당한 손길을 주면 되요.

💞
번아웃은 그렇게 생명과의 관계를 인정받을 때
벗어날 계기를 얻는 것 같아요.

🧄🥕🍅🧅🍄‍🟫
저도 오늘 야채를 무수히 다지고
토마토스튜에 사랑을 담아 끼니를 차렸어요.

텃밭을 키울 자신은 없지만
채소같은 자연이 준 양식에 정말 감사하며
매 끼니를 먹고 매 순간의 활력을 얻고있습니다.


🫧 번아웃이 나를 망치기전에,
내 텃밭을 먼저 만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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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울림을 나누는 울림zzzz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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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필사모임 사각 @hestia_hotforever & @yozo_anne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로즈윙클프레스 @rosewinklepress ⠀
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작은 텃밭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캐시 슬랙 지음
로즈윙클프레스 펴냄

👍 불안할 때 추천!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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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

@marsisred

  • 울림님의 안의 크기 게시물 이미지
[도서협찬] '행복의 반댓말?'의 답을 찾아가요.

지루하고 재미없는 세상,
보채거나 떼쓰는 것 없이 순한 아이,
혼자 있어도 혼자가 아닌 듯 보내는 아이,
'행복의 반댓말'이 '불행'이 아닌 '안 행복'이라 믿는
설우는 그런 세상에 그런 아이였어요.

🤍
이희영 작가의 신작소설 『안의 크기』는
"행복의 반댓말은 뭘까?"라는
어릴적 설우의 질문으로 시작해요.

특히 뱃속에서 사라져 자신의 눈앞의 혼으로만 남은
쌍둥이형제 '조'의 존재부터가
설우에게 '행복은 사치일 뿐'이라는 자기합리화를
뿌리깊게 심었다는 느낌이 들어 안타까웠어요.

열정도 사회적 자리도 잃고
'조'라는 혼에게 팩폭을 여러번 맞으면서도
'덜 아픈', '덜 괴로운' 선택을 반복해오던 주인공에게
운명같은 선택를 부른 우연이 찾아와요.

🔖
우연이 인연으로 이어져 새로운 삶이 되기까지 국수 한 그릇이면 충분하다니. p.146

🍜
흑호 시장의 마음이 끌린 맛집 국수가게에서,
열정없이 본 영어학원 면접에서,
EBS 교재까지 파는 새로열린 동네책방에서,
우연히 시작된 책방지기와의 인연에서,

설우의 '안' 행복의 범위가 점점 달라짐을 느껴요.

🔖
"이야기가 다 그럴잖아요. 행복했던 주인공이 안 행복해지고. 원래도 안 행복했던 인물이 더더욱 안 행복해지고."
(...)
"불행을 즐기는 게 아니라, 안 행복의 안이 줄어드는 과정을 지켜보는 게 좋다고요." p.162

제목을 계속 곱씹으며 읽게 된 이 소설은
시와 같은 속도감으로 읽혀요.

🔖
시는 삶의 속도가 너무 빨라 그 흐름에 제동을 걸고 싶을 때 펼쳐보는 책이다. 단어 하나 문장 한 줄을 곱씹다 보면, 일상 속 짜증나는 물음표도, 지친 마침표도 아닌, 고요한 쉼표를 찍는 기분이랄까? p.164

<휴남동 서점>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지만
보이지 않는 어둠이 전제된 그들의 교차지점마다
기대감 보단 위기의 전조가 보일까 마음졸이게 된 책이었어요.

❤️‍🩹
내버려두면 자연스럽게 줄지 모를
'안 행복'의 '안'의 크기가
호호시장의 사람들을 만나 줄어들기도 늘어나기도 한 설우가

맹목적인 행복이 아닌 '안'에서 절로 나오는 행복을 누리길
진심으로 바라게 되었어요.

🙏
설우의 선택에 변화를 준 모든 이들,
또한 우리의 삶에 작은 변화와 선택지를 전해준 감사한 분들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 오래 누적된 심연의 불안을 흔들리게하는
시장의 정 같은 소소함이 좋았습니다.

🫧 이희영 작가님은 '안 행복'마저
이렇게 사랑하고 싶게 쓰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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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울림을 나누는 울림zzzz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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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허블출판사 @hubble_books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뽑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안의 크기

이희영 지음
허블 펴냄

👍 외로울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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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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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모리 가즈오 (지은이), 김윤경 (옮긴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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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창으로 본 조선의 궁중문화' 두 번째 이야기 <혜경궁 홍씨와 왕실 사람들>. 조선 최고의 비극적 역사를 지닌 영정조 시대의 산증인인 혜경궁 홍씨를 다룬다. 혜경궁 홍씨와 그녀의 주변 인물들에 대해서 '한중록'과 '조선왕조실록'을 중심으로 비교 검토하여 인간 혜경궁 홍씨를 재조명하였다.

출판사 책 소개

내가 글자 한자 한자를 써 내려갈 때마다 놀라 심장이 떨리고 눈물을 흘리며 이 글을 썼으니 세상에 내같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원통하고 원통하도다
―가순궁(순조 생모)이 혜경궁 홍씨에게 한중록의 집필을 청하자....


이 책은 이승의 삶 궁궐과 저승의 안식처 왕릉인 건축물을 통해 조선의 궁중문화를 엿보았던 “문학의 창으로 본 조선의 궁중문화 1”(삶과 죽음의 공간)에 이어서 조선 최고의 비극적 역사를 지닌 영정조 시대의 산증인인 혜경궁 홍씨를 다룬 문학의 창으로 본 조선의 궁중문화의 두 번째 얘기 “혜경궁 홍씨와 왕실 사람들”이다.
그동안 세간에 출간된 서적이나 대중매체에서 작품에 대한 세밀한 검토는 하지 않고 앞뒤의 전개과정도 생략한 채 작품을 인용하면서 혜경궁 홍씨를 정치적 야심이 강한 여걸로, 또는 친정을 위하여 남편을 정신병자로 묘사하는 파렴치한 인간으로 부각하여 왜곡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혜경궁 홍씨와 그녀의 주변 인물들에 대해서 ‘한중록’과 “조선왕조실록”을 중심으로 비교 검토하여 인간 혜경궁 홍씨를 재조명하였다.
모든 고통을 감내하며 여든이 넘도록 살아야 했던 혜경궁이, 그 한의 고리를 엮어 낸 한중록으로, 세월을 넘어 비극의 원인과 생명력 있는 인물들을 보여주고 있다.


혜경궁 홍씨는 어떤 인물이었는가
한중록의 작자인 혜경궁 홍씨는 아버지 홍봉한과 어머니 한산 이씨의 4남 3녀 중 둘째 딸로 태어나 사도세자의 아내가 되어 1남 2녀를 낳았다. 그러나 그녀는 시아버지인 영조가 아들인 사도세자를 죽여 곁에서 남편의 참혹한 죽음을 직접 겪었으며, 훗날 그의 아들(정조)이 왕위에 오르나 양자로 보냈기 때문에 생전에는 왕비에도 오를 수 없었다. 더욱이 두 번에 걸쳐 친정 집안이 화를 당하게 되자 자신의 한恨을 한중록이라는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사도세자의 죽음을 허락한 어머니(내 묘에는 풀도 나지 않으리라)
생모인 영빈이씨는 아들을 죽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성궁聖躬을 보호해 종사宗社를 붙들어야 하고 삼종혈맥(三宗血脈, 효종, 현종, 숙종)이 세손에게 있으니 세손을 구해야 한다고 했다. 생전에 “내가 아들을 죽이는 못할 짓을 하였으니 내 자취에는 풀도 나지 않으리라”고 한 말에서는 아들을 죽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던 어머니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장인(홍봉한)이 사도세자를 위해 뒤주를 준비했다
정조는 보위에 오르자마자 외가인 풍산 홍씨 집안을 치기 시작하여 어머니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다. 그것은 아버지를 가둔 뒤주를 외할아버지인 홍봉한이 들이게 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정조는 후일 어머니께 “뒤주는 자상(영조)이 생각해 낸 것이며 봉조하(홍봉한)께서 영조께 여쭙지 않은 것은 그날 사건의 전후로 보아 알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정조는 외가를 적으로 생각했다
정조는 즉위 초에 홍봉한이 임오화변 때 뒤주를 들인 사건과 은언군, 은신군과 관련된 역모 사건, 그리고 고모인 화완옹주로 인해 생긴 대리첨정에 대한 오해로 자신이 처분했던 외가 일을 후회하며 갑자년이 되면 세자(순조)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수원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즉위 초에 어머니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외가의 모든 일들을 풀리게 하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다.

영조의 어머니 숙빈 최씨는 무수리였을까
무수리는 궁인들이 입는 아름다운 옷과는 달리 머슴들이 입는 우중충한 긴 저고리를 입고 치마 중간에는 넓은 허리띠를 매어 패를 차고 아침저녁으로 출퇴근하였으므로 힘이 센 기혼자들이 대다수였다. 7세의 어린 소녀가 물 긷기, 불 때기 등 잡일을 할 수 없으므로 무수리로 입궁할 가능성은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수문록”과 “정읍군지”의 일화는 역사적 사실과 궁중 풍속에 맞지 않으므로 “영조실록”에서 전하는 숙빈에 대한 서술을 참고해 보면 고종 후궁들이 전한 침방나인설이 좀 더 설득력이 있다.

조선을 끝까지 지킨 사도세자의 후손들(정조, 철종, 고종)
사도세자는 젊은 나이에 삼종의 혈맥을 보존하기 위해 비극적인 죽음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조선조가 멸망할 때까지 생명력을 지녀 왕족의 혈통이 끊어질 위기 때마다 그가 이 세상에 남긴 세 아들로 대통을 이었다. 즉 영조 승하 후 적자 정조가 왕권을 이어받아 순조, 익종, 헌종으로 전해졌고, 헌종에게 후사가 없어 왕통이 위기에 처했을 때는 그의 서손(庶孫)인 사도세자의 2남 은언군 인의 손자인 철종이 왕권을 이었다. 사도세자의 3남 은신군 진은 제주도에 유배되었다가 병사했으므로 후사가 없어서 인조의 3남인 인평대군의 6대손 남연군 구를 양자로 삼았었다. 남연군은 4남을 두었고 철종이 후사 없이 승하하자 4남인 흥선군의 둘째 아들이 대를 이었다. 그분이 고종이다.

이 책은 혜경궁 홍씨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조금이나마 바로잡고자 그녀의 파란만장한 삶을 작품과 역사적 기록을 통해 다시 검토하였다. 1부는 한중록이라는 작품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와 더불어 혜경궁 홍씨의 삶과 한을 논의하였으며, 2부에서는 혜경궁 홍씨의 남편인 사도세자와 아들 정조, 그리고 두 딸인 청연군주와 청선군주, 즉 그녀의 직계가족의 삶과 작자의 삶을 연결하여 얘기하였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시아버지인 영조, 세 분의 시어머니인 정성왕후와 정순왕후, 영빈이씨, 그리고 시누이인 화평옹주와 화완옹주를 한중록과 “조선왕조실록”을 중심으로 비교 검토하여 혜경궁 홍씨의 삶을 재조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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