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해주려는데 왜 자꾸 웃음이 나올까

티파니 와트 스미스 (지은이), 이영아 (옮긴이)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펴냄

위로해주려는데 왜 자꾸 웃음이 나올까 :남의 불행에 느끼는 은밀한 기쁨 샤덴프로이데

나의 별점

읽고싶어요
15,000원 10% 13,500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20.7.1

페이지

240쪽

상세 정보

늘 승승장구하며 부러움을 한몸에 받던 친구가 작은 불행을 겪고 실의에 빠졌다. 어깨를 빌려주며 힘들어하는 친구를 토닥이자, 친구의 상실감이 내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런데 내 몸 어딘가에서 알 수 없는 통쾌함이 스멀스멀 솟아나는데…. 뭐지 이 기분은?

당신은 지금 ‘샤덴프로이데’라고 하는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즉 타인의 불행을 보면서 느끼는 기쁨이란 뜻이다. 『위로해주려는데 왜 자꾸 웃음이 나올까』는 고소하고 즐겁지만 겉으로 드러내긴 어려운 내 안의 나쁜 마음 샤덴프로이데에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상세 정보 더보기

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1

오로라님의 프로필 이미지

오로라

@ororasuil

나는 이 책이 샤덴프로이데를 어떻게 통제하고, 어떻게 다스리고 완화시키는지에 대한 조언이나 방법이 제시되면서 끝날 줄 알았는데 전혀 그런 이야기는 없다. 오히려 샤덴프로이데는 꼭 없애야 하는 나쁜 감정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감정을 자백해보고, 감정을 느끼는 본인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기쁨, 위로, 안도가 생긴다면 모두 얻어가라고 한다. (물론 샤덴프로이데와 시디즘은 구분해서 선을 그어야한다.)

샤덴프로이데는 완벽해야 하고, 남들보다 잘나야 하고, 선두에 서야 하는 경쟁 사회에 우리가 살아가면서 조금은 필요한 감정일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다만 내가 그러하듯이 남도 나의 실수나 실패를 보면서 똑같이 샤덴프로이데를 느낄 수 있음을 인정하고, 살짝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을 봤다면 못 본 척해주고, 유연하게 이 감정을 이해하고 넘어가며 다스려야 겠다고 생각했다.

위로해주려는데 왜 자꾸 웃음이 나올까

티파니 와트 스미스 지음
다산초당(다산북스) 펴냄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추천!
2020년 7월 11일
0
대여하기
구매하기
지금 첫 대여라면 배송비가 무료!

상세정보

늘 승승장구하며 부러움을 한몸에 받던 친구가 작은 불행을 겪고 실의에 빠졌다. 어깨를 빌려주며 힘들어하는 친구를 토닥이자, 친구의 상실감이 내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런데 내 몸 어딘가에서 알 수 없는 통쾌함이 스멀스멀 솟아나는데…. 뭐지 이 기분은?

당신은 지금 ‘샤덴프로이데’라고 하는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즉 타인의 불행을 보면서 느끼는 기쁨이란 뜻이다. 『위로해주려는데 왜 자꾸 웃음이 나올까』는 고소하고 즐겁지만 겉으로 드러내긴 어려운 내 안의 나쁜 마음 샤덴프로이데에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출판사 책 소개

누군가 불행해질 때마다 느끼는
달콤하면서도 찝찝하고 불편한 기쁨
이 감정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16강 경기 추가시간 20초를 남기고 역전골을 먹히는 걸 지켜본다.
SNS에서 제품을 판매하다가 품질 논란에 휘말린 인플루언서의 사과 방송을 실시간으로 시청한다.
서울대 출신에다 집안에 돈도 많은데다 심지어 인물까지 출중한 장관이 딸의 부정 입학 논란으로 사퇴했다는 기사를 언론사별로 일일이 댓글까지 찾아 읽는다.
분야도 상대도 각기 다르지만 위의 상황들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남에게 드러낼 수도 없고, 하물며 자기 자신에게조차 인정하기 껄끄러운 어떤 감정을 일으킨다는 점이다. 바로 남의 불행을 보며 느끼는 은밀한 기쁨, 독일어로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라고 하는 감정이다.
우리말로 딱 떨어지는 번역어는 없지만 ‘쌤통 심리’에 가까운 이 단어는 피해나 손상을 뜻하는 ‘샤덴(schaden)’과 기쁨이나 즐거움을 뜻하는 ‘프로이데(freude)’가 합쳐진 말로, ‘피해를 즐기다’라는 뜻이다. 오래전부터 샤덴프로이데는 쇼펜하우어와 같은 철학자나 도덕주의자들에게 비난받아왔다. 다른 사람의 나쁜 소식을 듣자마자 체기가 쑥 내려가듯 후련해지는 기분, 불쑥불쑥 나타나는 이 달콤하면서도 찝찝한 마음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위로해주려는데 왜 자꾸 웃음이 나올까』는 어떤 감정을 왜 피해야 하는가라는 교훈을 제시하는 대신에, 대체 왜 우리는 남의 불행을 즐거워하는지 그리고 그 감정을 어떤 방식으로 경험하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샤덴프로이데를 좀 더 가까이 들여다보면 악의적으로만 보였던 감정의 훨씬 더 깊고 복잡한 풍경이 드러난다. 심지어는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면까지 발견할 수도 있다.
샤덴프로이데를 두고 ‘인간이 지닌 최악의 본성’이라 했던 쇼펜하우어의 생각과 달리 저자에 따르면, 그것은 가끔 문제를 일으키는 것만 빼고는 대개 무해한 즐거움이다. 게다가 샤덴프로이데는 다른 사람도 우리처럼 실패할 수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새삼 일깨워주며, 열등감을 약간의 우월감으로 바꾸어 인생을 한 걸음 더 밀고 나갈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잘나가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자존감을 잃고 혼자 실의에 빠지기보다는, 타인의 불행에 기꺼워하면서 우리의 질투가 적의와 앙심으로까지 나아가지 않도록 막아준다는 완충제 역할도 해준다.
짓궂고 고약하며 비열한 샤덴프로이데는 분명 칭찬하거나 널리 권할 만한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겐 그것이 필요하다. 저기 잘나가는 누군가가 조금은 불행해지기를 바라거나, 아니면 이미 그가 겪고 있는 불행에 은밀한 기쁨을 느끼는가? 달콤하지만 불편해서 외면해왔던 자신의 마음을 더 가까이 들여다보도록 이 책 『위로해주려는데 왜 자꾸 웃음이 나올까』가 당신에게 용기를 줄 것이다.

바야흐로 우리는
샤덴프로이데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 책의 저자 티파니 와트 스미스는 ‘인간 감정의 역사’라는 주제로 전세계 약 385만 명에게 영감을 준 TED 강의 연사이자 세계 곳곳에 존재해온 감정을 연구해온 문화 역사가이다. 전작 『인간의 감정』에서는 행복, 슬픔, 두려움, 혐오, 분노, 놀라움과 같은 다소 보편적인 감정을 비롯하여, 특정 나라에만 그것을 표현할 낱말이 존재하는 생소한 감정들까지 총 154가지 감정을 소개한 바 있다. 그중 하나로 다뤄진 샤덴프로이데는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덴마크어, 히브리어, 심지어 2천여 년 전의 그리스어, 로마어에도 그에 대응할 단어가 있을 만큼 시대와 문화권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존재해온 감정이다.
다만 오늘날의 샤덴프로이데가 다른 점은, 불행에 느끼는 즐거움의 양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해도 그 성격이 더욱 노골적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은밀히 혼자 숨기거나 여럿이서 잠깐 웃음을 흘리며 주고받았던 감정이 지금은 디지털 세상에서 ‘좋아요’나 ‘공유하기’를 통해 영원히 박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히 이 감정을 향한 관심 역시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데 2000년 이전까지만 해도 제목에 ‘샤덴프로이데’라는 단어가 들어간 논문이 거의 없었던 데 반해, 지금은 신경과학에서부터 철학, 경영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수백 건의 논문이 나오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영국의 문화평론가 아르와 마흐다위는 2017년 『가디언』에서 “샤덴프로이데야말로 우리의 시대를 정의하는 감정”이라 언급하기도 했다.
저자는 『위로해주려는데 왜 자꾸 웃음이 나올까』에서 현재 사람들이 경험하는 샤덴프로이데의 여러 단면들을 보여주기 위해 여덟 가지 대표적인 상황들을 제시한다. 유튜브 등 인터넷상의 실수 동영상을 시청할 때,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때, 나쁜 인간이 마땅한 벌을 받을 때, 겸손하지 못한 사람이 잘난 척하다 콧대가 꺾일 때, 형제간 경쟁을 비롯하여 라이벌의 실패를 볼 때, 연예인과 같은 유명 인사의 몰락을 지켜볼 때, 직장에서 동료나 상사가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를 때, 우리와 다른 정체성을 지닌 집단을 조롱할 때.
타인의 불행을 즐기는 심리는 자칫 사소해 보일 수 있으나, 실은 이토록 우리 삶을 전체적으로 아우르고 있다. 달리 말해 현대 사회에서 우리 삶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내 안의 샤덴프로이데를 인정하고 그것을 용감히 응시해야 한다는 뜻이다.

무제한 대여 혜택 받기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

나와 비슷한 취향의 회원들이 작성한
FLYBOOK의 더 많은 게시물을 확인해보세요.

지금 바로 시작하기

FLYBOOK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