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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것들은 죄다 년이여
박경희 지음
서랍의날씨
 펴냄
12,000 원
1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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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쪽 | 2014-08-12
분량 보통인책 | 난이도 보통인책
상세 정보
시집 <벚꽃 문신>을 통해 농촌 인물들의 서사를 질박하면서도 감동스럽게 표현해 주목을 받았던 시인 박경희의 산문집. 과부가 된 엄마와 이제는 노처녀가 되어 버린 시인이 옥닥복닥 살아가는 일상은 등장인물들이 주고받는 충청도 사투리만큼 구수하고 걸쭉하다. 산문집 제목 역시 과부 엄마가 노처녀 딸에게 던진 한마디. <BR> <BR> <꽃 피는 것들은 죄다 년이여>는 일단 재미가 있다. 첫 페이지에서부터 가차 없이 뱉어 내는 과부 엄마의 욕은 그야말로 촌철살인. 책을 읽기 시작하는 독자의 마음 경계를 단숨에 해제하여 웃음 짓게 만든다. 그 욕이 상스럽게 들리지 않는 이유는 박경희의 능청스럽고 생생한 입담이 뒤를 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시인은 알고 있다. '울 엄니 욕은 사랑인 것을'. <BR> <BR> 이 책에서 욕은 과부 엄마와 노처녀 딸 사이, 혹은 등장인물 간에 형성되어 있는 단단한 애착 관계를 드러내는 매개체이면서 책의 재미를 상당 부분 책임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단순히 육두문자를 넘어 '대가리에 충만하게 든 것들은 자랑질을 일삼는다', '나이 처먹을 만큼 먹었으면 도리라는 것을 해야지' 같은 말은 재미만이 아니라 신산스러운 세월을 오랫동안 겪으며 체화한 풍자와 비유가 되어 독자들에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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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아가, 고맙다
바꿔 듣는 센스가 짱이여
시집가면 다 아는 겨
드라마가 밥 먹여 줘?
아구구구구구!
모든 것은 한 방
돼지 똥 벼락
봄이 왔네
주둥이를 내밀다 1
팩? 패?
풍년? 니미, 풍년이다!
주먹 쑥떡
찰보동 찰보동 달빛 결을 치며

제2부 구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년, 년, 년
똥도 지대로 못 싸
엄마 몸은 엄마 몸이 아녀!
불구경 중계
여자구실 지 구실
홍어 좆
난 참으로 고운 여잔가 벼
이름이 이게 뭐여?
개똥 같은 봄
그냥 냅둬!
주둥이를 내밀다 2
영구 읎다!
꿈, 꿈이라고?
진순아! 진순아!

제3부 누군들 푸르게 울어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오장육부가 지대로 돌아간다는 증거여
고와서 눈이 다 아프네
귀신이 곡할 노릇
올케 궁합, 떡 궁합
기운 센 천하장사
첫눈
엄니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고드름으로 반짝이던 날
누가 불 놨어?
나쁜 년과 착한 년 사이
이건 내 상징이여!
겨우살이

제4부 환장허게 꽃은 피는데
보리 빤스, 쌀 빤스
할매 방구, 똥 방구
나이는 똥구멍으로 드셨나?
그게 딸한테 할 소리여?
업쎄
워뗘? 이쁘지?
꽃향기
주산 할매의 다비드상
반달
쎄 빠지게 쓰믄 읽는 사람도 쎄 빠져
아파 봐야 정신 차리지
염소 할매, 바지에 똥 싸 부렀네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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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박경희
눈발이 오서산烏棲山을 하얗게 만들었다. 까만 산을 하얗게. 보령을 휘돌아 가는 바람 같은 시간 속에서 바닷바람에 굴비 엮어 빨랫줄에 하나하나 매달 듯 나를 매달았다. 죽을 때까지 놓을 수 없는 아버지의 시선이 가득한 시집 《벚꽃 문신》이 새겨진 봄은 서둘러 핀 매화꽃에서 시작될 것이고, 화려하면서도 질펀했던 산문집 《꽃 피는 것들은 죄다 년이여》는 낭창낭창 꽃 무더기로 흔들릴 것이다. 그 꽃밭에서 어린 아이들과 나비, 그리고 새가 어울려 뛰어놀 수 있는 동시집 《도둑괭이 앞발 권법》이 ‘아뵤오오오오오~’ 공중 돌려 차기를 할 것이다. 내 안의 나를 한번 뒤집어 준 제3회 조영관 문학창작기금 수상으로 단박에 집안의 작가가 되었다. 남들은 다 간다는 대학을 우리 집에서 딸랑 나 혼자 갔고, 그곳에서 마음껏 우울을 펼쳤다. 지금은 시골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는데, 과연 내가 가르치고 있는 게 맞을까? 아마 내가 배우러 다니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대들은 내 스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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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긴 글 1
은비령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5년 전
엄마는 그 어떤것도 비유될수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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