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디시 마사지

지음 | 펴냄

스웨디시 마사지

나의 별점

읽고싶어요
20,000원 10% 30,000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13.1.1

페이지

0쪽

상세 정보

상세 정보 더보기

추천 게시물

투명한블루님의 프로필 이미지

투명한블루

@cosmoboy

구토의 주인공은 싯다르타의 전반부와 굉장히 유사하다.
삶의 진정한 의미, 본질이라는 것이 존재하며 우리는 대부분의 경우 그것을 망각하며 산다.
따라서 그들은 속세를 거부한다.
본질을 망각한 채 반복되는 일상에 마취되는 삶을 혐오한다.
그런데 이러한 본질을 향한 깊은 자기침전은 교묘하게 자신을 타인보다 '우월한 존재'로 만들진 않는가?
하지만 정작 행동하는 자들은 누구인가?
우리의 일상을 작동시키는 자들은 누구인가?
로캉텡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동시에 그 일상의 덕택을 보고 있진 않는가?
무엇보다, 구토를 느끼지 않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우리 모두가 삶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고 때때로 허무에 잠식되기도 한다.
그것은 특별한 것도, 우월한 것도 아닌 그저 생리현상이다.

또한 우리는 이유 없이 존재한다고, 말그대로 죽지 못해 살 뿐이라고 냉소하지만 그는 끝내 삶의 이유를 만들어내며 불멸의 존재로 재탄생하길 꿈꾼다. (스포라 자세히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선 동의가 어렵다.
나는 누군가의 제자이며 친구고, 아들이며 행인이기도 하다.
그 무엇도 내가 아니며 동시에 모든 것이 '나'이다.
이 집대성이야말로 본질이다.
그렇기 때문에 본질엔 결코 닿을 수 없고 그 구성 요소에만 충실할 수 있을 뿐이다.
시종 구토감만 느끼다 시공간을 초월하길 꿈꾸는 주인공은 내 생각엔 그저 미성숙하다.

카뮈와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그가 시지프 신화에서 제시했던 부조리의 극복.
그것은 본질을 알 수 없음에도 돌을 굴리고 허무함을 삼키며 언덕을 오르는 저항정신 그 자체였다.

실존에 집착하며 자신을 우상화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와 때때로 그것을 망각하더라도 결국은 순간의 충실함으로 변화무쌍한 실존을 창조해내며 부조리를 극복해낸 자.

나는 후자의 삶을 선택하고 싶다.

구토

장 폴 사르트르 (지은이), 임호경 (옮긴이) 지음
문예출판사 펴냄

21분 전
0
큰목소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큰목소리

@sg4kth

  • 큰목소리님의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게시물 이미지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박준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읽고있어요
50분 전
0
큰목소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큰목소리

@sg4kth

  • 큰목소리님의 마일리지 아워 게시물 이미지

마일리지 아워

최유나 지음
북로망스 펴냄

읽고있어요
51분 전
0

이런 모임은 어때요?

집으로 대여
지금 첫 대여라면 배송비가 무료!

상세정보

무제한 대여 혜택 받기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

나와 비슷한 취향의 회원들이 작성한
FLYBOOK의 더 많은 게시물을 확인해보세요.

지금 바로 시작하기

플라이북 앱에서
10% 할인받고 구매해 보세요!

지금 구매하러 가기

더 많은 글을 보고 싶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