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빛이라면

백가희 지음 | 펴냄

당신이 빛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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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7.4.21

페이지

360쪽

상세 정보

이제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싶을 때
얼어붙은 사랑의 감정을 다시 일깨우는 책

설레고 애틋한 사랑의 순간을 기록하는 작가, 백가희가 연애가 아닌 사랑을 말한다. 책에는 무려 125편에 달하는 시와 그에 걸맞은 짧은 산문이 실려 있다. 여기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재미는 바로 표현이 주는 즐거움이다.

'천국, 단서'라는 시에서 '그 눈길에 담금질'한다는 표현이나 '감기'에서 대상을 향한 말들을 모두 삼켜내느라 '목이 다 헐었다'는 표현들은 우리가 미처 언어로 표현하지 못했던 깊은 감정들을 작가만의 감성으로 드러내주고 있다. 또한 이 감성들은 읽는 이에게까지 가 닿아 잊고 지나치고 있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따뜻하게 매만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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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evgl

가끔 너무 큰 절절함들은 참으로 부담스럽고 애틋해 나는 왜 이런 절절함이 없을까 그래서 애써 꾸며내던 시절이 있었다. 절절과 간절은 다르고 나에겐 절절은 음절의 두번인지는 몰라도 두배은 더 진한 그리움이다.

그때 그 시절을 돌이켜보면 끝이없는 어두운 터널이었고 가끔 불쑥 튀어나오던 진심들은 헤드라이트를 아주 밝게튼 시속을 잴수 없을만큼의 빠른 차들이었다. 순식간에 밝다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찰나여서 아름답기보단 슬픈 시절이었다.


이책은 참 절절하다. 사랑이 이별이고 이별이 사랑이라면 이책으로 말할수있을것같다. 이별한 친구가 나 너무 힘들어 라고 말하면 되도 않는 어줍잖은 위로대신 책한권 던져주고 울때까지 울어봐 라고 하고싶을 정도로

나는 사실 절절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하지만 사랑한다는 고백에서의 글 속 한 구절에서만은 나도 절절한 사람이고 사랑이었던 것,
- 사랑해, 난 네앞에서 가장 순수했고, 자주 뜨거웠고, 너무 들떴고, 많이 무너졌어. 사막에 핀 꽃처럼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모조리 쏟아부어서라도 너를 피워내고 싶었고, 네가 날아갈까 앞에선 숨을 멈추는 것까위 일도 아니었다고

저 구절 하나로 읽은 책.

당신이 빛이라면

백가희 지음
쿵 펴냄

2018년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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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설레고 애틋한 사랑의 순간을 기록하는 작가, 백가희가 연애가 아닌 사랑을 말한다. 책에는 무려 125편에 달하는 시와 그에 걸맞은 짧은 산문이 실려 있다. 여기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재미는 바로 표현이 주는 즐거움이다.

'천국, 단서'라는 시에서 '그 눈길에 담금질'한다는 표현이나 '감기'에서 대상을 향한 말들을 모두 삼켜내느라 '목이 다 헐었다'는 표현들은 우리가 미처 언어로 표현하지 못했던 깊은 감정들을 작가만의 감성으로 드러내주고 있다. 또한 이 감성들은 읽는 이에게까지 가 닿아 잊고 지나치고 있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따뜻하게 매만져준다.

출판사 책 소개

설레고 애틋한 사랑의 순간을 기록하는 작가,
백가희, 연애가 아닌 사랑을 말하다


여전히 다양한 SNS를 통해 기발한 언어유희들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하상욱 시인을 기점으로 시작된 SNS 시인들의 활약은 날이 갈수록 익살스러워지고 있으며, 읽는 이에게 신선한 재미를 주고 있다. 그러나 그런 익살과 풍자와 말장난에 재미를 느끼면서도 가끔 단어를 세심히 골라 쓰고 감정을 진실되게 표현한 진짜 ‘시’에 갈증을 느끼고 있지는 않은가? 이번에 『당신이 빛이라면』(2017, 도서출판쿵)을 펴낸 백가희는 그런 목마름에 봄비 같은 해갈을 가져다줄 ‘시인’이다.
책에는 무려 125편에 달하는 시와 그에 걸맞은 짧은 산문이 실려 있다. 여기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재미는 바로 표현이 주는 즐거움이다. 「천국, 단서」라는 시에서 ‘그 눈길에 담금질’한다는 표현이나 「감기」에서 대상을 향한 말들을 모두 삼켜내느라 ‘목이 다 헐었다’는 표현들은 우리가 미처 언어로 표현하지 못했던 깊은 감정들을 작가만의 감성으로 드러내주고 있다. 또한 이 감성들은 읽는 이에게까지 가 닿아 잊고 지나치고 있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따뜻하게 매만져준다.
『당신이 빛이라면』은 봄과 함께 방문한 설레임, 여름의 무더위에 동반되는 사랑의 권태로움, 얼어붙을 듯한 한겨울에도 발견되는 따뜻한 감정들을 언어에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골똘히 생각하면
사랑하는 것보다
사랑하지 않는 일이 더 힘겨웠다


사랑, 이유 불문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영화를 찍는 이들에게 변함없이 매력적인 주제이자 화두다. 구태하다 느끼면서도 말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어떤 이들은 흔히 사랑을 이야기할 때 나는 어떤 사랑을 해봤다거나 얼마나 많은 사랑을 했다는 말들로 지난 연애들을 포장하곤 한다. 사랑을 함에 있어서도 보이지 않는 평균치를 만들고 다른 이에게 어떻게 보여질지 고민하는 것이다.그러나 사랑이 그런 것이었나? ‘남’이 끼어들 여지가 있는 것이었나 잠시 생각해보자. 작가는 말한다. 연애의 횟수나 사랑의 경험이 있고 없고를 굳이 생각하지 말자고. 영화 [캐롤]의 여주인공 케이트 블란쳇은 수상소감을 통해 말했다. “사랑은 사랑”이라고. 어떤 미사여구, 어떤 편견이 들어가도 사랑은 사랑이다. 책을 통해 백가희 작가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쓴 사랑 말고 자신의 사랑을 들여다보라는 말을 넌지시 건넨다. 바로 자신이 쓴 시들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말이다.
『당신이 빛이라면』 속 인상적인 구절 중 하나는 바로 우스갯소리로 ‘모태솔로’라 불리는 이들에게 전하는 말이다. 사랑을 해본 적 없다며 주눅이 들어 있는 사람도 분명 있다. 그들에게 작가는 말한다.

당신과 사랑을 시작하는 그 사람은 누군가의 ‘첫사랑’이 될 것이다. 이왕이면 솔직해지자. 나는 사랑 앞에서 자신은 없으나 너는 내 첫사랑이니 그만한 사랑을 주겠다고,

_ 본문 40쪽

사랑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 사랑을 응원하는 작가의 말은 분명 위로와 따뜻함 그 이상의 무엇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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