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한 마음

함민복 지음 | 대상미디어 펴냄

미안한 마음 (함민복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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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12.3.20

페이지

176쪽

상세 정보

강화도 시인 함민복이 5년 3개월 만에 산문집 <미안한 마음>을 재출간했다. 함민복의 글은 꾸밈이 없고 삶의 갈피갈피에 미안한 마음이 묻어 있다. 돌에게서 '아픔'을 만지기도 하고 추석 때 고향에 못 가서 미용실에서 머리를 깎는 시인의 '아픔'을 슬며시 보여주기도 한다. 산문집은 '바람을 만나니 파도가 더 높아진다', '새들은 잘 잡히지 않았다', '통증도 희망이다', '술자리에서의 충고', '읽던 책을 접고 집을 나선다' 총 5부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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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수행을 하는 스님들의 생각과 생활모습을 느껴보고자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아무래도 스님들은 우리들과 달리 생활하는 방식이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가 세상살이 중에서 길을 찾지 못하고 있을때 그 분들의 생각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책 속의 스님과 공감하면서 책을 읽다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어쩌면 중요한 가르침도 찾을수 있을것이다.여러가지 좋은 말이 쓰여 있지만 그 중에 "부처님은 깨달은 사람이지 신이 아니다.그래서 누구든 불교를 믿거든 먼저 교리를 배워서 이치를 깨닫고,그 다음에 실천하고,그리고는 포교를 해야 한다." 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백팔번뇌란 눈,귀,코,혀,몸,뜻 이 여섯 문전에 좋다,싫다,그저 렇다는 분별이 있어서 3×6=18이 되고, 또 각각이 맑은것(선)을 가지고 분별하는 경우와 흐린것(악)을 가지고 분별하는 경우가 있어 이 둘을 18에 곱하면 2×18=36이 된다.그런데 이런 일은 전에도 했고 지금도 하고있고 앞으로도 할 것이므로 과거,현재,미래 이 셋을 또 곱하니 36×3=108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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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제 좌우명은 '위기를 기회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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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치매예요. 근데 '치매'라고 하면 안 된대요. '어리석을 치'에 '어리석을 매'로, 부정적인 사회적 낙인을 야기한다고. 하여튼 저희 할머니는 치매예요. 치매 걸리기 전부터 치매였어요. 어리석고 어리석은 분이셨거든요. 저도 치매예요. 여러분도 다 치매고요.

잡종도 '잡종'이라고 하면 안 되고 '믹스견'이라고 해야 한대요. '잡종'의 어감이 좀 부정적이라나. 근데 잡종을 영어로 하면 '믹스 종'이잖아요. 이번에 본가 가서 엄마한테 잡채, 아니 믹스채 해 달라고 하려고요. 아, 이건 좀 유치했네요.

옆집 아저씨가 키우는 개가 믹스견인데 되게 예뻐요. 믹스가 잘 됐나봐요. 노래도 리믹스 버전이 월등히 좋을 때가 있잖아요. 믹스견은 참 신비로운 것 같아요. 그렇게 믹스가 되었다는 게. 왜냐하면 견종 간 차이가 어마어마하잖아요. 인종 간 차이는 아무것도 아니죠. 도베르만과 시추의 차이를 보세요. 그렇게나 다른 존재들이 서로에게 끌렸다는 게 신비로워요. 걔네 눈에는 그렇게나 다르지 않은 걸 수도 있고요.

잘 붙어먹는 견종이 따로 있어요. 비글이랑 푸들, 말티즈랑 푸들 그리고 웰시코시랑 푸들. 그러니까 푸들이 안 그렇게 생겨 가지고 애가 색기가 좀 있나 봐요.

마음이 좀 불편해지는 조합도 있어요. 포메라니안이랑 시베리안 허스키. 이거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100프로 확신할 수 있어요? 견력형 성범죄일 가능성이 0은 아니라고요.

저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살아요. 사람은 잘 안 만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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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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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시인 함민복이 5년 3개월 만에 산문집 <미안한 마음>을 재출간했다. 함민복의 글은 꾸밈이 없고 삶의 갈피갈피에 미안한 마음이 묻어 있다. 돌에게서 '아픔'을 만지기도 하고 추석 때 고향에 못 가서 미용실에서 머리를 깎는 시인의 '아픔'을 슬며시 보여주기도 한다. 산문집은 '바람을 만나니 파도가 더 높아진다', '새들은 잘 잡히지 않았다', '통증도 희망이다', '술자리에서의 충고', '읽던 책을 접고 집을 나선다' 총 5부로 구성되었다.

출판사 책 소개

함민복의 글을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바람이 불 때마다 꺼내 읽는다. 그는 '흔들리지 않으려 흔들리고 흔들려 흔들리지 않으려고 가지 뻗는 나무를 보며 흔들린다. 그마저 흔들리지 않으려 흔들리는 것인가. 이제 봄이다. 뒷산에서 뻐꾸기가 울고 꽃망울이 터지려 마치 울음을 참고 있는 듯하다. 주먹 불끈 쥐고 지난한 겨울 이겨냈으니, 꽃 필 때 왈칵 울음이 쏟아질 만도 하겠다. 참새 몇 마리는 또 무엇이 그리 바쁜지 금세 나뭇가지에 앉았다가 고추나무 텃밭에 갔다가 쪼르르 원두막 지붕 위로 날아오른다. 참새도 봄이 오면 저리 좋은 가 보다. "인생...너무 웅크리고 살지 마세요." 참새에게 깨달음을 얻는 아침이다. 함민복 시인이 5년 3개월 만에 산문집『미안한 마음』을 양장본으로 재출간했다.

함민복의 『미안한 마음』을 밑줄을 그어가며 읽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그때 그 책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다시 구하려 해도 절판인지라 중고책방에서도 못 구해 내내 아쉬웠는데, 잘됐다. 더군다나 책표지는 (주)대상미디어가 특허 출원 중인 PVC 원단에 패턴을 넣어 최선을 다한 책표지 디자인에 또 하나의 디자인이 입혀진 듯 독특한 질감이 느껴진다. 종이를 사용하지 않는 기법으로 표지에서 만져지는 질감이 마치 가죽을 만지는 느낌이다. 이런 책표지 정말 처음 본다. 그래서 자꾸 만져보고 싶은 『미안한 마음』 책표지다. 그런데 다시 보니 같은 책이 두 권이다. 책을 펼쳐보니 한 권은 『미안한 마음』 산문집이고 다른 한 권은 몰스킨 수첩을 쏙 빼닮은, 아니 몰스킨 수첩과 같은 판형인 『미안한 마음』 수첩이다. 같은 표지로 2권의 책을 만든 이 출판사, 참 생각이 재밌는 회사다. 덤으로 얻은 수첩에 괜시리 기분이 좋아진다.

갑자기 봄꽃을 백지에 그리고 싶다. '작은 밭을 삽으로 파 일궈놓고 무엇을 심을까 고민'하는 함민복 시인도 그리고 싶다. 함민복은 강화도 서쪽 바닷가에서 살고 있다. 어느 날은 동검도 개펄을 지척에 두고 시를 적기도 하고, 어느 날은 물때 달력을 읽으며 바닷가 사람들과 함께 하루 일과를 같이 하기도 한다. 함민복이 바라보고 생활한 산문은 어찌 그리 가슴을 파고 들어오는지. 책을 읽으며 작은 미물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든다. //내가 살고 있는 동막리에도 꽃이 돌림병처럼 피고 있다. 땅 아래 색깔 둑이 무너졌나 보다. 북쪽으로 자라는 백목련. 응달에 모여 붉은 진달래. 줄 잘 서는 노란 개나리. 가출 직전의 흰 벚꽃...둘러보다 집 뒤 우물가에 물고기 비늘처럼 지는 살구꽃잎에 뺨을 맞아본다...//뭐 하나? 꽃비 맞아요.// 시인의 대답이 천진난만하다. 매번 그렇다.

함민복의 글은 꾸밈이 없고 삶의 갈피갈피에 미안한 마음이 묻어 있다. 돌에게서 <아픔>을 만지기도 하고 추석 때 고향에 못 가서 미용실에서 머리를 깎는 시인의 <아픔>을 슬며시 보여주기도 한다. '짝 찾는 새들의 울음소리가 한 옥타브 높아졌다. 봄이 왔나 보다. 거름 퍼담는 트랙터 소리가 축사에서 들려오고 밭에 펼쳐놓은 거름 냄새가 바람에 묻어온다. 숭어 그물을 꿰매고 나무 말뚝을 깎는 어부들 마음은 벌써 만선인지 술 한 잔 뒤에 풀어놓는 우스갯소리에 터지는 웃음소리가 물고기처럼 싱싱하게 튀어오른다.' 얼마 만에 가슴을 쫙 펴고 기지개를 해 보는가. 내 마음 안에 함민복이 앉아 있다. 읽던 책을 접고 집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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