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역

김혜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중앙역 (제5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작, 김혜진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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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4.5.19

페이지

316쪽

상세 정보

제5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작.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중앙장편문학상이 이번에 자신 있게 내놓은 작품은 묵직한 감동의 사랑 이야기이다. 수상자인 김혜진 작가는 201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등단작 하나만으로 이미 문단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한국문학의 차기 대표주자이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중앙역>은 “‘쿨함’이라는 정서와 ‘냉소’를 머금은 문장이 여전히 태반을 차지하는 우리 문단에 ‘따스함’과 미세한 ‘희망의 기미’를 발산하는 문장들이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기대된다”며 심사위원들(이순원, 김별아, 전성태, 윤성희, 김태용, 강유정, 송종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또, 문학평론가 강유정은 “김혜진은 희망은커녕 절망조차 불가능한 세계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도 그 더러움 안에 빛나는 인간을 부여잡는다”며 이 소설이 지니는 감동의 지점을 발견했다.

무엇보다 이 소설은 탄탄하고 기품 있는 문장에서 비롯되는 비극적 아름다움이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주인공이 감각하고 느끼는 모든 것이 정확한 언어를 통해 독자들에게 생생히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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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님의 프로필 이미지

stella

@stella38hr

이다지도 슬픈게 사랑일까.
이토록 사람을 살게하는게 사랑일까.
모든걸 잃은 그는 중앙역에 와서 여자를 만난다.
그에게 여자는 짐인 동시에 삶이기도 하다.
재개발 지역에서, 과거와 현재의 공간을 허무는 곳에서 미래를 저당잡힌 채 현실을 채우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세계마저 핍진하게 다가온다.
그 속에서 사랑만이 유일한 돌파구인 동시에 발목을 잡는 매개체이다.
이 아이러니한 상황은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그대로가 아닐까.

요즘 김혜진 작가가 너무 좋다.

중앙역

김혜진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2021년 1월 10일
0
이유정님의 프로필 이미지

이유정

@yiyujungpzvc

#중앙역 광장을 무대로 노숙자의 삶을 보여줌
#광장에 갇힌 사람들, 광장에 스스로를 가두는 사람들, 광장만이 유일한 미래인 사람들. 그안에 서로를 버려야하지만 버리지 못하는 남녀의 지독한 사랑. 사랑인지 욕망인지 되묻고 자책하는 시간들. 모든 시간이 묶여버린 광장. 지독한 우울과 음울한 시선들. 가슴 한켠이 아려오는 소설.
#단편 <치킨런>

중앙역

김혜진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2020년 1월 23일
0
사는게버거운정도님의 프로필 이미지

사는게버거운정도

@s071bqhxwhsn

거리에서 빈 손바닥을 펼처본 적이 있는가.
- 겉지 -

중앙역

김혜진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2019년 4월 3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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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제5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작.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중앙장편문학상이 이번에 자신 있게 내놓은 작품은 묵직한 감동의 사랑 이야기이다. 수상자인 김혜진 작가는 201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등단작 하나만으로 이미 문단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한국문학의 차기 대표주자이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중앙역>은 “‘쿨함’이라는 정서와 ‘냉소’를 머금은 문장이 여전히 태반을 차지하는 우리 문단에 ‘따스함’과 미세한 ‘희망의 기미’를 발산하는 문장들이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기대된다”며 심사위원들(이순원, 김별아, 전성태, 윤성희, 김태용, 강유정, 송종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또, 문학평론가 강유정은 “김혜진은 희망은커녕 절망조차 불가능한 세계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도 그 더러움 안에 빛나는 인간을 부여잡는다”며 이 소설이 지니는 감동의 지점을 발견했다.

무엇보다 이 소설은 탄탄하고 기품 있는 문장에서 비롯되는 비극적 아름다움이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주인공이 감각하고 느끼는 모든 것이 정확한 언어를 통해 독자들에게 생생히 전달된다.

출판사 책 소개

1억원 고료 제5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
당신이 버릴 수 없는
마지막 자존심은 무엇입니까?


신경림 시인의 <가난한 사랑 노래>라는 시에 마음을 빼앗겨 본 적이 있는가? 제5회 중앙장편문학상이 선택한 《중앙역》은 그보다 더 극한 상황에서의 사랑을 노래한다. 시의 제목을 빌려서 말하자면 “거리의 사랑 노래”쯤이 될 것이다. 이순원, 김별아, 전성태, 윤성희, 김태용, 강유정, 송종원 심사위원은 “문장의 기품과 공들인 서사의 여백, 그리고 인간과 사물에 대한 작가의 따스한 시선이 작품에 아름다운 기운을 감돌게 했다”며 오랜만에 탄생한 묵직한 감동의 사랑 이야기를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중앙역》은 갓 거리의 삶으로 편입된 한 젊은 남자의 관찰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는 감각덩어리이자 감정덩어리이다. 거리의 공기, 거리의 소음, 거리의 냄새, 거리의 풍경을 온몸으로 감각하며, 행복, 분노, 슬픔, 서운함, 수치심, 모멸감 등 많은 감정을 느낀다. 이런 예민함은 거리의 삶에 어울리는 옷이 아니지만 그의 심장은 누구보다 펄떡이고, 그의 피는 누구보다 뜨겁다. 아무것도 할 일이 없는 그는 매일 하루를 보내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젊음조차 그에겐 어서 소진해야 할 무엇이다. 그런 절망의 시간 속에 살고 있는 그에게 늙고 병든 여자가 다가온다. 그들에게 허락된 개인적인 공간 따위가 있을 리 없다. 미래나 희망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그들에게도 끝까지 버릴 수 없는 마지막 자존심이 있다.
기발한 소재나 독특한 문체로는 절대 도달할 수 없는 묵직한 감동이 여기에 있다. 한 발을 들여놓는 순간 절대 떠나고 싶지 않은 압도적인 아름다움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중앙장편문학상으로 다시 한 번 증명된
한국 문학의 차기 대표주자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나의 토익 만점 수기》 등 동시대가 가장 필요로 하는 소설을 선보이며 한국 문단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은 중앙장편문학상.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중앙장편문학상이 이번에 자신 있게 내놓은 작품은 묵직한 감동의 사랑 이야기이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중앙역》은 “‘쿨함’이라는 정서와 ‘냉소’를 머금은 문장이 여전히 태반을 차지하는 우리 문단에 ‘따스함’과 미세한 ‘희망의 기미’를 발산하는 문장들이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기대된다”며 심사위원들(이순원, 김별아, 전성태, 윤성희, 김태용, 강유정, 송종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수상자인 김혜진 작가는 201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등단작 하나만으로 이미 문단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한국문학의 차기 대표주자이다. 같은 해 그는 대산창작기금을 받으며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고, 자신의 첫 장편소설 《중앙역》으로 제5회 중앙장편문학상을 수상하며 그에 대한 기대가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문학평론가 강유정은 “김혜진은 희망은커녕 절망조차 불가능한 세계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도 그 더러움 안에 빛나는 인간을 부여잡는다”며 이 소설이 지니는 감동의 지점을 발견했다. 무엇보다 이 소설은 탄탄하고 기품 있는 문장에서 비롯되는 비극적 아름다움이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주인공이 감각하고 느끼는 모든 것이 정확한 언어를 통해 독자들에게 생생히 전달된다. 심사위원들의 극찬처럼 “현재형의 직선 문장들이 벼랑이 되었다가 평지가 되는 문체의 힘은 오랫동안 우리 문학의 자산이 될 것이다.”

과거를 돌아보지 않는 현재형 리얼리즘
결국 중요한 것은 바로 여기, 이곳


《중앙역》은 과거를 되돌아보는 시간 낭비는 하지 않는다. 이 소설의 모든 문장은 현재형이고, 모든 관심은 오직 현재에만 있다. 독자는 이 젊은 청년이 왜 거리의 삶으로 쫓겨났는지, 왜 이 역으로 흘러들어 왔는지, 그 전에는 어디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가족이나 친구 따위는 없는지 등 그의 과거와 관련한 정보는 하나도 알지 못한다. 숨겨진 사연과 트라우마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일반적인 서사원칙이 이 소설에선 완전히 자취를 감추는 것이다.
현재에 몰입하는 형식을 통해 이 소설은 감각과 감정을 극도로 발달시킨다. 현재만 살고 있는 주인공에게 자신의 신체에 도달하는 감각이나 감정보다 중요한 건 없다. 우리는 그의 신체를 통해 거리에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거리에서 사랑을 한다는 것에 대해 생생하게 감각할 수 있게 된다. 주인공인 ‘나’는 이 소설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적절한 해설을 하거나 의미를 찾아낼 수 있는 지적인 서술자가 아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자신의 감각과 감정을 통해 얻게 되는 최소한의 깨달음이 있다. 그리고 그것은 아포리즘을 꿈꾸는 어떤 해설자의 문장보다 강렬하다. 이 작품의 아름다움도 바로 여기에서 기인한다.
이 소설의 현재형 리얼리즘은 그리스 비극을 연상시키는 비장미 또한 발생시킨다. ‘나’는 언제나 현재 감정과 감각에 근거해 바로 여기,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고, 그럼에도 상황은 점점 최악을 향해 달려가고 마는 것이다. 영웅이나 왕 등의 탁월한 인물이 아닌, 이미 몰락한 사람의 몰락도 충분히 아름다운 비극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지점이다. 그의 병든 연인은 이렇게 말한다. “이게 젤 밑바닥인 거 같지? 아냐. 바닥 같은 건 없어. 바닥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또 바닥으로 떨어져 버려.”

시간과 공간에 대한 집요한 탐구
절망 속에서 피어난 사랑은 구원일까, 파멸일까?


이 소설은 시간과 공간에 대해 집요하게 탐구한다. 정확한 시간과 목적지를 가리키는 역사 안 열차시간표와는 달리, 역사 바깥의 시간과 공간은 조금도 정리되어 있지 못하다. 그에게 “시간은 한 방울씩 아주 느리게 떨어지는 물방울 같다.” 누군가 그의 “시간을 단단히 매어둔 게 틀림없”기에 그는 “종일 보이지 않는 시간과 싸우고” 있다. 그런데 그런 그에게도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서 시간의 흐름이 달라진다. 그녀가 곁에 있는 밤과 그녀가 사라진 낮은 아주 다르게 흐른다. 이 소설은 경우에 따라 달라지는 시간의 흐름을 아주 섬세하게 묘사한다. ‘나’는 시시때때로 시간을 응시하고, 또 시간과 전투하고 화해한다.
‘나’를 비롯한 거리의 사람들은 그 누구보다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심지어 그들 중에는 쪽방에서 하룻밤을 자더니 “이렇게 넓은 데서 자다가 그 좁은 데서 어찌 자나?”라며 다시 거리로 나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건 다 사랑하는 사람이 없을 때 얘기다. 연인들에게 필요한 건 넓은 광장이 아니라 밀폐된 동굴이다. ‘나’ 역시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자 그런 개인적인 공간을 갖기 위해 노력한다. 공원의 후미진 곳이나 마트 주차장, 그리고 굴다리 아래에서 밤을 보내기도 하지만 그는 “어디에도 서로에게 몰입할 수 있는 장소 같은 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니까 이 소설은 시간의 소진과 공간의 확보를 위한 한 남자의 투쟁기로 읽을 수 있다. 역 앞 구름다리에서 시작된 그의 거리 생활은 광장과 지하도를 거쳐 철거촌과 쪽방으로 이동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은 자신들만의 공간을 확보하는 일이고, 그것이 결국 그를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가는 것이다. 절망 속에서 피어난 사랑은 구원일까, 파멸일까? 시간과 공간을 집요하게 탐구하는 이 사랑 앞에서 우리는 어떤 대답을 내놓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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