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신

마르크 함싱크 지음 | 문이당 펴냄

충신 (영조 말 삼정승 자살사건 그 비밀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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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9.11.25

페이지

3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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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태어나 7살 때 벨기에로 입양된 마르크 함싱크의 장편소설. 소설의 배경은 영조 시대로, 군주와 왕조 그리고 신념을 지켜내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사람들이 역사로부터 외면당하고 그 뒤쪽으로 숨겨져야 했던 이야기를 추적해 나간다. 사도세자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와 권력 투쟁, 그리고 왕실을 지키려는 충신들의 사투를 그린다.

소설은 실록청의 한 사관이 사라진 기록의 공백을 거짓 사실로 꾸며 채워 넣으라는 명령에 불만을 갖고 영조 때의 사초를 찾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공백 부분에 무엇이 감추어졌기에 후대에 전해져서는 안 되는 것일까? 소설은 조선시대 삼정승의 잇따른 자살이라는 팩트와 사도세자의 비극적 죽음이라는 드라마적 요소가 창조적인 작가를 만나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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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태어나 7살 때 벨기에로 입양된 마르크 함싱크의 장편소설. 소설의 배경은 영조 시대로, 군주와 왕조 그리고 신념을 지켜내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사람들이 역사로부터 외면당하고 그 뒤쪽으로 숨겨져야 했던 이야기를 추적해 나간다. 사도세자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와 권력 투쟁, 그리고 왕실을 지키려는 충신들의 사투를 그린다.

소설은 실록청의 한 사관이 사라진 기록의 공백을 거짓 사실로 꾸며 채워 넣으라는 명령에 불만을 갖고 영조 때의 사초를 찾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공백 부분에 무엇이 감추어졌기에 후대에 전해져서는 안 되는 것일까? 소설은 조선시대 삼정승의 잇따른 자살이라는 팩트와 사도세자의 비극적 죽음이라는 드라마적 요소가 창조적인 작가를 만나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출판사 책 소개

정승들의 연이은 자살과 조작된 실록, 그 뒤에 감춰진 비밀의 기록
250년 전 조선 정치사 최대의 비극적인 미스터리가 공개된다.


2009년 늦가을 방대한 스케일과 놀라운 상상력의 매혹적인 역사 미스터리가 한국 소설 무대에 등장했다. 한 보험조사원의 손에 우연히 들어온 한 권의 책, 18세기에 쓰여진 <진암집>을 시작으로 조선왕조 역사상 유례가 없던 삼정승의 잇따른 자살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장편소설 <충신>은, 정사(正史) 속 인물들 위에 비사(?史)의 인물들을 교묘히 끌어들여 소설적 상상력의 여지를 넓혔다는 매혹적인 장점을 갖추었다. 소설의 배경은 영조 시대로, 군주와 왕조 그리고 신념을 지켜내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사람들이 역사로부터 외면당하고 그 뒤쪽으로 숨겨져야 했던 이야기를 숨 가쁘게 추적해 나간다.
사도세자의 죽음은, 이제는 너무나 많이 회자되어 모두들 ‘아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어찌 보면 낡은 소재일 수도 있다. 그러나 마르크 함싱크는 일반적으로 빠지기 쉬운 오해를 보기 좋게 비웃으며 지금껏 기정사실화 되었던 사도세자론에 탄탄한 논리적 구성을 무기로 제동을 건다. 우리가 당연한 듯 알고 있었던 사실을 뒤엎고 ‘사도세자는 뒤주에서 죽지 않았다’는 저자의 주장은, 영조의 명에 의해 제거된 사초만이 증거하는 사라진 기억, 미싱링크이다. 즉, <충신>은 역사에 남겨져서는 안 되는 감춰진 기록에 대한 적나라한 이야기이다.

「빌어먹을 사관들, 다들 녹봉은 거저 받아 챙겼구나.」
송인준의 얼굴이 씰룩 일그러졌다. 사관이란 왕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는 물론 손짓, 몸짓, 용안의 세세한 표정까지 일일이 받아 적어야 하는데 어떻게 이틀 걸러 한 번꼴로 기록을 빼먹었단 말인가. …… 왕이 신하를 만날 때는 반드시 세 명의 사관이 자리를 잡는다. 한 명은 왕의 말을 적고 다른 하나는 신하의 답변을 기술한다. 또 한 명은 왕의 표정이나 몸짓까지 표기한다. 예를 들어 왕이 대화 도중 방귀라도 뀌면 통기(通氣)라는 두 글자가 선명하게 새겨지니 글만 보아도 왕의 안색은 물론 건강 상태도 알 수 있다. 그런데 문제의 3년간 사초는 마치 일곱 살 먹은 아이가 젖니라도 갈 듯 드문드문 빠져 이틀에 한 번꼴로 비워져 있다. 사관들이 단체로 입궐하지 않고 상소라도 올린 것일까. 그게 아니면 주상께서 환우 때문에 집정을 못하신 것인가. 여러 상념이 송인준을 괴롭히지만 뾰족한 해답이 보이지 않는다. ― <조작된 기록> 중에서

사도세자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와 권력 투쟁, 그리고 왕실을 지키려는 충신들의 사투
그들은 왜 끝내 자살을 선택했는가?


소설은 실록청의 한 사관이 사라진 기록의 공백을 거짓 사실로 꾸며 채워 넣으라는 명령에 불만을 갖고 영조 때의 사초를 찾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공백 부분에 무엇이 감추어졌기에 후대에 전해져서는 안 되는 것일까? 역사가 은폐한 ‘진실’에 대한 소설적인 상상력과 다방면에 걸친 해박한 지식, 생생한 문장으로 재생해 낸 <충신>이 그 해답을 가지고 있다.
<충신>은 여러 면에서 다양한 특이점을 갖춘 소설이다. 가장 큰 이유는 저자가 벨기에 인이라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아시아의 중세 왕조인 조선의 영조 때 일어난 일을 다룬 가장 한국적인 소재와 주제의 글이 이질적인 문화의 외국인에 의해 쓰였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게다가 문화적으로 상당한 거리가 있는 벨기에 인에 의해 쓰였다는 점은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지금까지 한국인이나 한국 혹은 넓게는 동양을 다룬 외국인 저자의 작품은 간간이 있어 왔지만 그런 작품들에서 저자의 동양에 대한 이해의 폭은 현저히 떨어졌다. 외국인이 보는 시각에서는 문제가 없을지라도 동양인 당사자의 눈에는 어색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충신>의 저자는 문화적 차이를 완벽하게 소화해 냄에 있어 어색함이나 무리가 없다. 저자는 단지 그에 그치지 않고 한학, 한의학, 한국 풍속 등에 대한 해박하고 정밀한 지식을 자랑한다.

충격적인 팩트, 드라마적 요소, 창조적인 작가
세 가지 요소의 완벽한 결합이 가져온 환상적인 역사 미스터리


소설 <충신>은 조선시대 삼정승의 잇따른 자살이라는 충격적인 팩트와 사도세자의 비극적 죽음이라는 드라마적 요소가 창조적인 작가를 만나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충신>에서 독자들이 범인을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익숙한 역사를 뒤집고 새로운 시각을 들이대는 것은 그 자체로 강인한 흡인력을 발휘한다. <충신>은 허를 찌르는 결말이 주는 극적 재미와 함께 묵직하게 여운을 남기는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이 공존하는 새로운 팩션이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빠른 전개 뒤에 숨겨진 경악스러운 진실은, 깊어가는 가을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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