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그리다

김혜정 지음 | 북폴리오 펴냄

마음을 그리다 (반려동물 그리고 사람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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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5.2.24

페이지

248쪽

상세 정보

동물을 한마리 키우고 싶은 이들에게
반려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행복 이야기

일러스트레이터 김혜정의 섬세한 연필 드로잉으로 꼭꼭 눌러 담은 반려동물, 그리고 사람에 관한 감성 그림 에세이. 유기동물 보호소에 들렀다가 측은한 마음에 유기견을 입양해 키우기 시작한 작가 김혜정은 점차 유기동물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에 대한 이야기와 메시지를 그녀가 가장 잘하는 일인 그림을 통해 전하게 되었다.

이 책은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패션·문화 잡지 '오보이!'에 3년 동안 연재했던 그림들에 4마리의 동물 친구들과 동거하는 이야기를 담은 새로운 그림을 함께 덧붙인 것이다. 연필 선 하나까지 진심을 담아 작업한 100여 점에 달하는 그림과 동물과 자연을 사랑하는 그녀의 선한 시선이 묻어나는 글이 어우러져 깊은 울림을 준다.

누군가는 위로받고 미소를 지었으면 좋겠고 누군가는 자신의 강아지나 고양이를 한 번 더 꼬옥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좋겠다는 것이 이 책을 만든 이들의 공통된 바람이다. 버림받고 소외받은 생명에 대한 관심이 조금이라도 높아졌으면 하는 소망도 물론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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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글과 나 사이에 차가운 강이 흐른다. 글로 가기 위해서는 그 차가운 강을 맨몸으로 건너야 한다. 입고 있던 옷을 다 벗어두고, 신발도 벗고 헤엄쳐 가야만 글이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다. 결코 죽지는 않는다. 견딜 수 있을 만큼의 고통만 있을 뿐이지만, 제정신으로는 누가 그 고통을 반복하고 싶을까.

🌱그 강을 자꾸 건너는 사람들은 현실이 그 강만큼 추운 사람들이거나 고통 자체를 즐기는 특이 체질일 것이다. 예전에 그 강을 자주 건너갔던 것은 🌱그때는 현실이 강만큼 추워서였다. 혹은 그 추위를 견뎌서라도 얻고 싶은 게 있었기 때문에 맹목적으로 달려 들어갔다. 지금은 그때보다 춥지 않고, 얻고 싶은 게 간절하지 않으며, 그곳 말고도 갈 곳이 늘어나기도 했다. 남편이나 광화문시네마 동료들, 그리고 영화를 하며 만나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소수의 동지들.

🌱내가 살기 위해 만든 나의 울타리들이 아이러니하게도 그 강을 건너지 않게 하는 방해물이 되었다. 불안함을 해소하는 도 피처를 굳이 강을 건너지 않아도 될 곳에 만들어두었던 것은 나의 권리였다. 좀 더 편안해질 권리. 행복을 자주 느낄 권리.

이 말을 하기 두렵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더 이상 글을 쓰지 않아도 사는 데에 전혀 지장이 없다. 글 안 쓴다고 죽을 것 같지 않고, 오히려 쓰면 죽을 것 같다. 🌱결핍을 무엇으로라도 채워서 성장한 내가 대견하지만, 애를 써서 만든 안정적인 삶에서 무슨 글이 나오겠는가. 굳이 글을 쓴다 한들 그 글이 무슨 힘을 가질 수 있을까.

이런 나의 생각이 문제다. ✔️쉬운 것은 인정하지 않는 생각.
어려운 것만 진짜라고 여기는 생각. 결핍과 고통에서 빚어 진 게 아닌 글들은 가치 없다고 여기는 생각. 이 생각은 언제부터라고 짐작할 수 없을 만큼 나를 지배해 왔다. 얼핏 보면 세상을 이루고 있는 요소들이 너무 쉽게만 느껴진다. 죽음을 쉽게 위로하고, 타인의 가치를 쉽게 폄하하고, 쉽게 우상화하고, 쉽게 욕한다. 쉽게 쓰일 내 글 역시도 쓰기도 전에 가치 없이 느껴지니 쓰고 싶다는 욕망은 태어나지도 못하고 사라진다. ✔️쉬운 것에 대한 경멸 자체가 일차원적인 태도다. 들여다보면 계란말이 하나 김치찌개 하나 어느 것도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데, 그 너머를 보지 않고 보이는 것만 보고 판단해 버리니 냉소적이게 된다. 냉소적인 태도는 모든 창작을 갉아먹는다. 냉소적이기만 했다면 그나마 좀 나았을 텐데, 나는 뜨겁기도 하고 냉소적이기도 해서 타버리거나 추위에 덜덜 떨거나 냉탕과 열탕을 왔다 갔다 하는 사이 에너지가 증발해 버렸다. 두 상태 다 난처한데 차라리 뜨거운 게 그나마 생산적이다.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쉬운 것에 대한 혐오 자체는 아직도 세상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내가 사랑했던 글과 영화는 거대했기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나는 한없이 작고 초라해진다. 🌱사람은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자신을 작아지게 만드는 존재는 결국 피하게 된다. 연인이든 친구든 부모든. 그렇다면 본질을 바꿔야 한다. 글과 영화에 대한 거대 판타지를 없애야만 내가 살 수 있다. 계속 사랑을 하려면 사랑에 대한 판타지를 인정하고 없애야만 하는 것처럼. 어떤 존재나 가치도 절대적으로 아름다울 수 없다. 기존에 나를 동기화하던 가치관이 효력이 다하였다면 폐기하고, 새로운 가치관을 세우고 나아가야만 한다. 그렇지 않을 거라면 과감히 모든 것을 관두고 다른 일을 찾아야 한다. 내가 남들보다는 조금은 더 비범한 줄 착각한 대가를 치르는 것이다.

🌱슬프게도 그저 평범한 나는 둘 중 하나도 못하고 멈춰 서 있다. 결국은 포기할 것을 포기하지 못해 나를 포기하고 사는 내가 정말 의미 없이 낭만적이고, 모순적이다. 결과만 볼 때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지만, 이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아직은 더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할 시간이. 혹은 미련을 버릴 시간이. 그때까지는 가짜라도 쓰고 싶다. 가짜인지 진짜인지도 써봐야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아직까지는 내가 가장 믿는 것은 글이기 때문이다. 도달할 수 없을지라도 그곳을 향해 사는 것 말고는 현재로서는 다른 방법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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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김혜정의 섬세한 연필 드로잉으로 꼭꼭 눌러 담은 반려동물, 그리고 사람에 관한 감성 그림 에세이. 유기동물 보호소에 들렀다가 측은한 마음에 유기견을 입양해 키우기 시작한 작가 김혜정은 점차 유기동물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에 대한 이야기와 메시지를 그녀가 가장 잘하는 일인 그림을 통해 전하게 되었다.

이 책은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패션·문화 잡지 '오보이!'에 3년 동안 연재했던 그림들에 4마리의 동물 친구들과 동거하는 이야기를 담은 새로운 그림을 함께 덧붙인 것이다. 연필 선 하나까지 진심을 담아 작업한 100여 점에 달하는 그림과 동물과 자연을 사랑하는 그녀의 선한 시선이 묻어나는 글이 어우러져 깊은 울림을 준다.

누군가는 위로받고 미소를 지었으면 좋겠고 누군가는 자신의 강아지나 고양이를 한 번 더 꼬옥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좋겠다는 것이 이 책을 만든 이들의 공통된 바람이다. 버림받고 소외받은 생명에 대한 관심이 조금이라도 높아졌으면 하는 소망도 물론 빼놓을 수 없다.

출판사 책 소개

섬세한 연필 드로잉으로 꼭꼭 눌러 담은
반려동물, 그리고 사람에 관한 이야기


버림받고 상처받은 동물들의 영혼을 치유하는
감성 그림 에세이 『마음을 그리다』


때론 한 장의 그림이 천 마디의 말보다 더 강하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마주보면 쿵하고 심장을 울리는 그림은 어떤 화려한 달변보다 더 깊게 가슴에 와 닿기도 한다. 김혜정의 그림이 그렇다. 표정, 눈빛 하나하나가 생생히 살아있는 그녀의 그림 속 동물들은 보는 이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작고 나직한 목소리로 생명의 무게를 이야기하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책, 버림받고 상처받은 동물들의 영혼을 치유하는 일러스트레이터 김혜정의 첫 번째 그림 에세이 『마음을 그리다』가 출간되었다.
유기동물 보호소에 들렀다가 측은한 마음에 유기견을 입양해 키우기 시작한 작가 김혜정은 점차 유기동물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에 대한 이야기와 메시지를 그녀가 가장 잘하는 일인 그림을 통해 전하게 되었다. 이 책은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패션·문화 잡지 <오보이!>에 3년 동안 연재했던 그림들에 4마리의 동물 친구들과 동거하는 이야기를 담은 새로운 그림을 함께 덧붙인 것이다. 연필 선 하나까지 진심을 담아 작업한 100여 점에 달하는 그림과 동물과 자연을 사랑하는 그녀의 선한 시선이 묻어나는 글이 어우러져 깊은 울림을 준다.
많은 사람들이 김혜정의 그림을 보고 공감하고 감동받는 과정에서 마음이 치유되는 것을 경험했다고 이야기를 한다. 상처받고 소외받는 동물들에 관한 이야기지만,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다가와 따뜻한 온기를 나눠주는 반려동물처럼 누군가 나를 따뜻하게 쓰다듬으며 다정하게 토닥여주는 느낌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위로받고 미소를 지었으면 좋겠고 누군가는 자신의 강아지나 고양이를 한 번 더 꼬옥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좋겠다는 것이 이 책을 만든 이들의 공통된 바람이다. 버림받고 소외받은 생명에 대한 관심이 조금이라도 높아졌으면 하는 소망도 물론 빼놓을 수 없다.

대가 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당신,
행복을 함부로 버리지 마세요.


당신을 기억하고 기다리는 반려동물 한 마리 혹은 수백, 수만 마리

97,197. 1년 동안 버려진 유기동물의 숫자이다. 그중 9,976마리만이 원래 살던 집으로 인도되었고 23,911마리는 결국 안락사의 운명을 피할 수 없었다. 늙고 병들었다고, 사납다고, 더 이상은 귀엽지 않다고 사람들은 그렇게 책임과 양심을 버렸다. 때리는 것만이 학대가 아니다. 버리는 것도 학대이다. 그들은 마음 가득한 상처를 안고 차가운 케이지 안에서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섬세한 연필 드로잉으로 꼭꼭 눌러 담은
반려동물, 그리고 사람에 관한 이야기


때론 한 장의 그림이 천 마디의 말보다 더 강하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마주보면 쿵하고 심장을 울리는 그림은 어떤 화려한 달변보다 더 깊게 가슴에 와 닿기도 한다. 김혜정의 그림이 그렇다. 표정, 눈빛 하나하나가 생생히 살아있는 그녀의 그림 속 동물들은 보는 이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작고 나직한 목소리로 생명의 무게를 이야기하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책, 버림받고 상처받은 동물들의 영혼을 치유하는 일러스트레이터 김혜정의 첫 번째 그림 에세이 『마음을 그리다』가 출간되었다.

유기동물 보호소에 들렀다가 측은한 마음에 유기견을 입양해 키우기 시작한 작가 김혜정은 점차 유기동물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에 대한 이야기와 메시지를 그녀가 가장 잘하는 일인 그림을 통해 전하게 되었다. 이 책은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패션·문화 잡지 <오보이!>에 3년 동안 연재했던 그림들에 4마리의 동물 친구들과 동거하는 이야기를 담은 새로운 그림을 함께 덧붙인 것이다. 연필 선 하나까지 진심을 담아 작업한 100여 점에 달하는 그림과 동물과 자연을 사랑하는 그녀의 선한 시선이 묻어나는 글이 어우러져 깊은 울림을 준다.

“이리 와!” 하고 불렀을 때
오지 않는 개는 나쁜 개인가요? 좋은 개인가요?
- 「기준이라는 것」 중에서


최대약체인 동물이 행복하지 않은 세상에선 사람도 행복할 수 없다고 믿는 작가는, 우리가 단지 인간이라는 이유로 동물을 함부로 대해도 되는 것인지 진심을 담아 묻고 있다. 그 외에도 “좋은 개와 나쁜 개의 기준은 무엇인가?”를 비롯해, 동물 복지와 공존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던지며 우리에게 숱한 생각할 거리를 안긴다. 하지만 작가가 담아내는 진짜 주제는 인간의 잔혹성과 무책임함이 아니다. 동물과 함께 사는 기쁨을 이야기하는 것이야말로 『마음을 그리다』의 진짜 목표. 이 책은 언제부터 이 따뜻하고 부드러운 털북숭이들이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는지 궁금해하며,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행복을 이야기한다.

사랑하는 대상을
그리워하는 감정은
사람만의 것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김혜정의 그림을 보고 공감하고 감동받는 과정에서 마음이 치유되는 것을 경험했다고 이야기를 한다. 상처받고 소외받는 동물들에 관한 이야기지만,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다가와 따뜻한 온기를 나눠주는 반려동물처럼 누군가 나를 따뜻하게 쓰다듬으며 다정하게 토닥여주는 느낌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위로받고 미소를 지었으면 좋겠고 누군가는 자신의 강아지나 고양이를 한 번 더 꼬옥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좋겠다는 것이 이 책을 만든 이들의 공통된 바람이다. 버림받고 소외받은 생명에 대한 관심이 조금이라도 높아졌으면 하는 소망도 물론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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