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정보
공지영 장편소설. 열여덟 살 주인공 위녕이, 고 삼이 되기 전 십 대의 마지막을 자신을 낳아준 엄마와 함께 보내겠다며 "나로 말하자면 마음속으로 아빠를 떠나는 연습을 매일 하고 있었다"라는 독백과 함께 아버지와 새엄마의 집에서 떠나 B 시로 거처를 옮기면서 시작된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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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녕은 새로 자리 잡은 엄마의 집에서 계절이 여섯 번 변하는 동안 성이 다른 두 동생, 둥빈.제제와 부대끼며 고양이 코코와 만났다 이별하고 동생 둥빈 아빠의 죽음을 겪으면서, 스스로의 상처를 돌아보고 치유하며 엄마의 부재로 인해 혼란스러웠던 자신의 정체성과 더불어 가족의 의미를 되찾는 이야기이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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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이 책은 위녕의 성장을 그린 성장소설이자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 가족소설이면서 동시에 상처와 그 치유를 통해 삶을 성찰하는 소설이다. 자칫 어둡고 무거워질 수 있는 소재들이지만, <즐거운 나의 집>은 시종일관 유쾌한 필치로 전개되어 보편적인 감동을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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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공지영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1988년 《창작과 비평》에 구치소 수감 중 집필한 단편 「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1989년 첫 장편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1993년에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통해 여성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억압의 문제를 다뤄 새로운 여성문학, 여성주의의 문을 열었다. 1994년에 『고등어』『인간에 대한 예의』가 잇달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명실공히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대한민국 대표 작가가 되었다.
대표작으로 장편소설 『봉순이 언니』『착한여자』『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즐거운 나의 집』『도가니』『높고 푸른 사다리』 등이 있고, 소설집 『인간에 대한 예의』『존재는 눈물을 흘린다』『별들의 들판』『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산문집 『상처 없는 영혼』『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1·2』『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딸에게 주는 레시피』『시인의 밥상』 등이 있다.
2001년 21세기 문학상, 2002년 한국소설문학상, 2004년 오영수문학상, 2007년 한국가톨릭문학상(장편소설 부문), 그리고 2006년에는 엠네스티 언론상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에는 단편 「맨발로 글목을 돌다」로 이상문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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