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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21.6.24
페이지
268쪽
상세 정보
세계문학공부 시리즈. 왜 사람들은 하루키에 열광할까? 하루키의 작품은 언제부터 청춘의 필독서로 여겨졌을까? 하루키의 작품 속 인물들은 왜 늘 알 수 없는 선택과 이상한 행동을 할까? 중화권의 대표적인 인문학자 양자오 선생이 무라카미 하루키를 향해 쏟아진 많은 질문들에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전방위적 텍스트 해설 능력을 갖춘 탁월한 독서가이자 소설가이기도 한 양자오 선생은 무라카미 하루키를 둘러싼 다양한 글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은 하루키의 상상력과 삶, 세계와 작품을 하나로 꿰는 믿음직한 시선을 제안한다. 이 책으로 그는 전무후무한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해 낸 하루키의 원더랜드에 들어서는 첫걸음을 돕는다.
상세정보
세계문학공부 시리즈. 왜 사람들은 하루키에 열광할까? 하루키의 작품은 언제부터 청춘의 필독서로 여겨졌을까? 하루키의 작품 속 인물들은 왜 늘 알 수 없는 선택과 이상한 행동을 할까? 중화권의 대표적인 인문학자 양자오 선생이 무라카미 하루키를 향해 쏟아진 많은 질문들에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전방위적 텍스트 해설 능력을 갖춘 탁월한 독서가이자 소설가이기도 한 양자오 선생은 무라카미 하루키를 둘러싼 다양한 글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은 하루키의 상상력과 삶, 세계와 작품을 하나로 꿰는 믿음직한 시선을 제안한다. 이 책으로 그는 전무후무한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해 낸 하루키의 원더랜드에 들어서는 첫걸음을 돕는다.
출판사 책 소개
일본 문학의 이방인, 하루키를 공부하는 첫걸음
하루키의 상상력, 삶, 세계와 작품을 하나로 꿰는 교양강의
문학은 제 쓸모를 의심받은 지 오래되었습니다. 난해하고 당장에 써 먹을 수 있는 지식도 아니라고 무람없이 생각하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문학의 힘과 함께 읽는 즐거움, 읽고 난 후의 감동을 경험하고 나누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높고 견고해만 보이던 문을 두드려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문을 여는 의미를 찾을지도 모르지요. 높은 산을 쉽게 오를 사잇길을 누군가 알려 주고 동행한다면 한번쯤은 같이 오를 마음이 생기는 것처럼, 산을 오르면서 오르는 이유를 알아내는 것처럼요.
풍부한 상호텍스트를 바탕으로 한 웅숭깊은 해설로 많은 독자들을 읽기의 세계로 이끌었던 중화권의 대표적 인문학자인 양자오 선생이 이번엔 문학 읽기의 길잡이로 나섰습니다. 선생은 각 나라 대표 작가들을 공부하듯 꼼꼼히 들여다보며 작품의 배경과 작가의 기질, 시대와 삶을 하나로 꿰어 보는 믿음직한 시선을 제안합니다. 선생과 함께 나서는 여정의 시작으로, 무라카미 하루키는 어떨까요?
사람들은 무라카미 하루키에 열광합니다. 출간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은 기본이고 수많은 하루키언들을 양성했습니다. ‘상실의 시대’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던 『노르웨이의 숲』은 청춘의 필독서로 여겨지기도 했지요. 하지만 여전히 의문을 갖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왜 사람들이 하루키에 그렇게 열광하지? 왜 그의 작품은 청춘의 필독서로 여겨졌지? 많은 질문들에 명쾌한 답을 얻지 못한 사람은, 하루키의 작품을 지금까지 저마다의 감상에 묻혀 알 수 없는 선택을 하는 이상한 사람들의 이야기 정도로 받아들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를 둘러싼 이러한 물음들에 적확하고 논리적인 답을 제시합니다. 어떤 지점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지, 인물들의 어떤 행동들이 사람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지를 말이지요. 양자오 선생이 답을 찾아가는 이 과정을 함께하면 하루키를 둘러싼 역사와 철학, 문학과 문화를 모두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하루키를 이미 읽은 사람이라면 다시 떠올리며 발견하지 못한 재미를 얻게 될 수도, 엄두가 나지 않아 시작도 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이제는 읽어 볼 마음이 생길 수도 있겠습니다. 혼자 읽어서는 쉽게 이해되지 않았던 애매한 비유, 배경지식 없이는 어렴풋이 짐작만 했던 작품의 배경, 이 작품이 명작이자 고전이 된 진짜 이유를 만나는 것이지요. 이것이 문학으로 교양을 쌓을 수 있는 지점입니다.
“넌 이제부터 전 세계에서 가장 터프한 열다섯 살 소년이 돼야 해.”
하루키 월드에서 길어 올리는 ‘영원한 소년의 정신’
양자오 선생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읽는 독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말합니다. 하루키를 숲이라고 본다면 나무 하나하나를 유심히 살펴보거나, 지름길로 질러 가 가장 높은 곳에서 조망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또 하루키를 거리라고 본다면 그 거리에 있는 프란츠 카프카라는 가게에 들를 수도 있고, 혹은 프란츠 카프카는 지나치고 안티고네라는 가게에 들르는 식으로 산책하듯 읽을 수 있다고도 합니다. 선생의 골자는, 읽는 사람이 무엇을 읽고 싶어 하느냐에 따라 다른 것을 읽어 낼 수 있으므로 하루키의 작품 속 절묘하게 자리한 상호텍스트를 짚어 낸다면 하루키의 ‘원더랜드’를 더욱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상호텍스트들의 도움을 받는다면 어렵지 않게 무라카미 하루키가 창조해 낸 놀라운 경관에 도달할 수 있다고도 덧붙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오랜 기간 청춘의 표상으로 자리했습니다. 양자오 선생은 그 이유를 그가 작품 속에서 30년간 싸우고 노력하기를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운명에 저항하는 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하는 힘, 망할 것을 알면서도 기어코 나아가는 힘. 하루키의 작품 속 인물들이 내내 견지하는 태도가 젊음과 닮았다는 것이지요. 결과가 어떻게 되든 저항을 계속하는 무모함. 이 무모함에서 많은 사람들이 청춘 시절의 한 자락을 느끼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 메시지를 길어 올리기 위해 양자오 선생은 동서고금을 막론한 다양한 텍스트를 가지고 옵니다. 그리스로마신화 속 오이디푸스 비극과 안티고네 이야기, 프란츠 카프카와 오에 겐자부로의 소설, 공자가 펼친 운명에 대한 논의까지 실로 다양합니다. 얼핏 연결고리가 없어 보이지만, 선생은 이 동떨어진 것 같은 텍스트들을 절묘하게 꿰어 냅니다. 요컨대 『영원한 소년의 정신』은 일본 문단은 물론, 어느 소설가에게서도 볼 수 없는 전무후무한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해 낸 무라카미 하루키의 ‘원더랜드’에 들어서는 첫걸음을 돕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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