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람다 문학상 수상 이후 꾸준히 자신의 입지를 넓혀온 작가 TJ 클룬의 스토리텔러 일인자다운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대표작이다. 출간 이후 독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아마존 순위가 점차 상승해 마침내 ‘판타지 부문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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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위의 집 (아서와 선택된 아이들, TJ 클룬 장편소설) 내용 요약
《벼랑 위의 집: 아서와 선택된 아이들》(ISBN: 9791197461422)은 TJ 클룬이 2020년에 발표한 판타지 소설로, 2021년 11월 든출판사를 통해 송섬별 번역으로 국내 출간되었다. 2014년 람다 문학상 수상작가 TJ 클룬은 퀴어 로맨스와 판타지를 결합한 독창적 서사로 주목받으며, 이 작품은 아마존 판타지 부문 1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1만 6천 개 이상의 리뷰와 팬 아트로 화제를 모았다(). 마법적 존재들이 관리받는 디
이 책은 따스하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았던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들이 함께 하는 공간이 있는 곳. 그곳은 바로 내가 살고 있는 이 집일것이다. 여기에는 서로의 온기와 사랑을 느낄 수 있다. TJ 클룬의 <벼랑 위의 집. 아서와 선택된 아이들>은 가장 보호받았아야 할 공간에서 상처를 받은 아이들이나 어른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 같은 작품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왠지 마음 한켠에 따스해지는 기분을 받은거 같았고, 그 응원의 메시지를 받으면서 힘을 낼 수 있을거 같았다. 이 작품이 상처를 받았던 모든 이에게 희망 같은 작품이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작품 추천한다.
“사람들은 자기가 알지 못하는 존재를 두려워 해. 두려움은 그들 자신도 알지 못하는 이유로 혐오로 바뀌고, 사람들은 섬의 아이들을 이해하지 못해서, 두려워서, 그 애들을 혐오하는 거야.”
“아서는 좋아하는 일을 위해서는 항상 시간을 내야 한다고 했어요. 안 그러면 행복해지는 방법을 잊어버릴 수도 있대요. 베이커 씨는 행복해요?”
“괜찮아. 아무리 용감한 사람이라도 무언가를 두려워할 수 있거든. 두려움에 사로잡혀 그 너머를 못 보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면 돼.”
“어떤 사람들은 부당한 행동을 한단다. 하지만 지금 네가 지금처럼 공정하도도 친절한 마음을 잊지 않는다면, 나중엔 그런 사람들에게 신경 쓰지 않게 될거야. 혐오는 목소리가 크지. 하지만 그건 몇 안되는 사람들이 고래고래 외쳐대기 때문이라는 걸 너도 알게 될 거야. 그 사람들의 마음을 영영 바꿀 수 없을 지 몰라도, 혼자가 아니라는 걸 잊지만 않는다면 이겨낼 수 있어.”
“그래, 맞아.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 우린 모두 각자의 비눗방울 속에 안전하게 갇혀서, 이렇게 넓고 신기하기만 한 세상을 만나지 못하는 거야. 얼마나 손해인 줄도 모르고.” 그는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비눗방울 속에 갇혀 살기란 참 쉬워. 반복되는 일과는 평온을 주거든. 그러다가 비눗방울이 터지고 비로소 정신을 차리면 우리가 놓치고 살았던 게 이렇게 많다는 사실이 차마 믿어지지 않는거야. 심지어 겁이 나기도 해.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다시 그 비눗방울 안에 들어가기도 하지. 나 역시 그 비눗방울 안에 존재했던 게 사실이고.”
헬렌이 회한 가득한 미소를 지었다
“비눗방울을 터뜨려 줘서 고마워.”
“그렇죠. 하지만 삶에서 공평한 건 거의 없어요. 그럼에도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버티고, 스스로에게 희망을 허락하는 겁니다. 희망이 없는 삶이라면,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없으니까.”
“살다보면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 와. 무섭지. 실패할 가능성이 언제나 존재하니까. 알아. 나도 안다고. 왜냐면 아주 오래전, 나는 내가 예전에 구하지 못했던 한 남자를 선택했어. 무서웠어, 겁에 질렸지. 내가 가진 모든 걸 잃을 거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그때까지 내가 살던 삶은 삶이 아니었어. 그저 버티는 것에 불과했어. 그리고 나는 내가 했던 선택을 절대 후회하지 않아. 그 선택 덕분에 난 그들 곁에 있을 수 있게 됐거든. 나는 내 선택을 했어. 그리고 당신 역시 당신 선택을 했고.”
“우리가 사는 그 집이 꼭 진짜 집인 건 아니야. 집이란 내가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이라고. 당신이 이 섬에 사는 건 아닐지 몰라도, 여기가 당신 집이 아니란 소리는 아니야. 당신을 가두고 있던 비눗방울은 이미 터졌다고, 베이커 씨. 그런데 왜 또다시 비눗방울 속에 들어가려고 해?”
“저는 그 말을 믿지 않겠습니다. 우리가 우리인 건, 어떻게 태어났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이 삶을 어떻게 살기로 결정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그저 흑백으로 나눌 문제가 아니란 말입니다. 흑과 백 사이에 그토록 많은 것들이 있으니까요. 숨겨진 의미를 모르면서 도덕적인 것과 비도덕적인 것으로 나눌 수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