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수잔이 인생의 두 가지 사건을 맞이하게 되면서 시작한다. 엄마의 죽음과 결코 원치 않았던 ‘엄마’가 되는 것. 그리고 도망치고 싶었던 고향 버밍엄에서 알게 되는 또 다른 진실들이 그녀를 뒤흔들고 여기에 ‘롭’이라는,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너무 매력적인 남성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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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캑터스 내용 요약
캑터스는 영국 작가 사라 헤이우드(Sarah Haywood)의 데뷔 소설로, 2021년 3월 31일 시월이일 출판사에서 김나연 번역으로 출간되었다(ISBN: 9791191560060). 약 416쪽 분량의 이 작품은 출간 즉시 15만 부 판매, 15개국 판권 계약을 기록하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리즈 위더스푼의 독서 클럽 ‘헬로 선샤인’ 선정작으로, 그녀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제작되었다. 현대 런던을 배경으로, 까칠하고 독립적인 45세 여성 수잔 그린의 예상치 못한 임신과
가시가 뾰족뾰족 솟은 선인장은 아니지만 그와 비슷한 다육 식물을 키워본 적은 있다.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된대서 키우기 시작했는데, 그 또한 쉬운 일은 아니었다. 자주 주지 않아도 되니 신경을 덜 쓰게 되고 그러다 보면 금방 잊힌다. 정신이 들어 들여다 보면 그땐 이미 바싹 말랐거나 홀쭉해진 모습이다. 그래서 흠뻑 주면 또 흐물흐물 물러서 썩어버린다. 차라리 매일처럼 신경쓰며 분무기 뿌리고 자주 물을 주는 관엽식물이 내겐 더 잘 맞았다.
수잔은 집은 물론이고 사무실 책상 위에도 선인장을 일렬로 진행해 놓고 키운다. 그녀가 유일하게 애정을 주며 돌보는 무언가이다. 너무 가까운 인간 관계는 꺼린다. 자신의 삶을 완벽하게 통제하기 위해 하나하나 세심하게 계획하고 그대로 실행한다. 그러던 그녀의 삶에 자신도 통제할 수 없는 일이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했다.
"엄마가 돌아가셨어, 간밤에."...9p
나이도 많으시고 뇌졸증도 이미 두 번이나 겪었기에 전화를 받은 때부터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충격이다. 게다가 지금 수잔은 이제 막 자신의 임신을 받아들이는 중이었다. 몸도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힘든 이때, 엄마가 남긴 유언장 내용에 대해 듣는다. 수잔은, 올바르고 균형있게, 공평한 판결을 위해 전투를 계획한다.
소설은 주인공 수잔 그린의 시점에서 서술되지만 '이렇게까지?' 싶을 정도로 수잔은 까칠한 인물이다. 까칠하다 못해 사회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어감에 따라 그런 까칠함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가시"였으며 상처받지 않기 위해 마련한 최소한의 보호구라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난공불락"... 어떤 일이 생겨도 대처할 수 있게 만든 자신만의 세계였다. 그런 그녀의 세계가 임신으로, 엄마가 남긴 유언장으로 조금씩 균열되기 시작한다.
수잔의 입장에서 동생은 끔찍할 정도로 스스로 삶을 일구지 못하는 철부지일 뿐이고 자신은 항상 노력해오며 자주는 아니지만 주기적으로 엄마를 찾아가고 전화를 드렸지만 유언장 내용의 결과는 전혀 그렇지 못했다. 이 불평등을 해결하고자 나선 재판 준비 과정에서 수잔은 위층 케이트와 동생의 친구 롭, 심지어 회사 상사인 트루디와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계를 맺어가기 시작한다.
사실 3/2 지점까지 이 집안의 말도 안되는 남녀차별에 도대체 이해도 안되고 얼마나 화가 났는지 모른다. 그럼에도 어떻게 자신은 똑같이 사랑받았다고 생각하는지 수잔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뒤편에 준비된 폭탄까지 읽고나면 그 모든 과정을 이해하게 된다.
이 책을 한 여성의 행복이 꼭 어떤 어떤 조건들이 채워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보다는 어린 시절의 성장을 이해하고 다른 환경 속에서 조금씩 마음을 열어간 그녀의 노력 덕분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사실 수잔의 까칠함, 인간 관계 형성에 많은 공감을 할 수밖에 없었다. 나 역시 그런 사람이니. 사람은 큰 사건들을 겪으며 하나씩 성장하는 것 같다. 나이따위 상관 없이. 그리고 그 성장은 자신을 좀더 행복하게 할 것이다.
선인장만큼 까칠한 45살 수잔그린을 그린 이야기
엄마의 부고를 듣고 차분할 수 있을만큼 굉장히 현실적이고 독립적인 여자.. 임신을 한 상태에서도 유언장의 부당함을 증명하고자 달리는 과정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수잔의 삶은 평범한 듯 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아보였다
자신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던 발버둥은
진정한 나를 찾고 진정한 가족을 찾아가는 여정이지 않았을까?
"맨날 하는 건 말고 좀 다른 걸 시도해봐요. 당신은 정말 근사한 사람이에요. 수잔. 하지만 늘 틀에 박힌 생활만 하잖아요. 같은 회사에 몇 년째 다니고 있고 같은 아파트에 몇 년째 살고 있고, 게다가 나가서 새로운 사람도 만나질 않죠. 요즘은 특히 외출을 안 했잖아요. 물론 내가 충고를 한다는게 좀 웃기죠. 요즘 들어 자존감이 뚝 떨어졌으니까요. 하지만 나도 언젠간 다시 세상에 나갈 거예요. 가끔 밀실공포증 같은 게 생기진 않아요? 우리를 둘러싼 벽을 허물고 나가서 내 성격이랑 미친 짓, 좀 색다른 짓을 하고 싶다는 생각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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