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만 기다리는 삶이 '당연한 것'이 되는 순간, 우리는 인생의 5/7를 버리게 되는 건 아닐까. 그건 너무 아깝지 않냐고, 조금 느긋한 호흡으로 내 마음에 드는 인생을 고민해 보자고 말하는 이가 있다. 숨 고르듯 찬찬히 자기만의 시간을 고르는 작가 김신지의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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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평일도 인생이니까 내용 요약
『평일도 인생이니까』는 김신지 작가가 일상의 소소한 순간을 기록하며 평일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에세이로, 주말만 기다리는 삶에서 벗어나 매일을 다정히 살아가는 법을 제안한다. 📖 잡지 에디터로 10년간 활동하며 『PAPER』, 『AROUND』, 『대학내일』에 글을 썼고, 현재 트렌드 미디어 ‘캐릿(Careet)’을 운영하는 저자는 출근하는 자아와 퇴근 후 맥주를 마시며 글을 쓰는 자아를 오가며 일상을 사랑하는 태도를 전한다. 책은 “빨리 토요일 되면 좋겠다”며 평일을 지워버리는 습관을 돌아보고,
후루룩 읽힌 글..
공감되고 좋은 문장이 많다. 나도 지금까지 목적 지향적인 삶을 살아온 것 같다. 대학을 가기 위해 취업하기 위해... 등등 그 준비하는 과정에 의미를 두지 못했다. 직장인이고 워킹맘인 지금은 주말만 보고 산다. 평일에는 빨리 주말이 되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주말에는 다가올 월요일을 두려워하고 걱정하느라 온전히 즐기지 못한다.
일분일초 매시매분 모두 소중한 인생인데
Today is better than tomorrow.
작가가 치앙마이에 갔을 때 사원 어느 나무에 걸려있던 문구라 한다.
오늘을 살자고 다시 한 번 다짐해본다.
P.67 책 내용 중
‘어른이 된다는 건 무엇일까?
어쩌면 우리는, 어린 우리가 그토록 바랐던 것을
스스로에게 주려고 어른이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결국 우리는 스스로의 결핍을 채워 주는 사람으로 자라,
내 행복은 내가 책임지는 법을 익히게 된다.
어른으로 사는 기쁨은 아마 거기에 있을 것이다.’
곱씹을수록 문장이 너무 좋네.
올초 시작부터 하루하루가 맘에 들지 않는 나날이었는데
저 문장이 그냥 위로가 됐다.
기쁨, 행복 그거 다 내가 책임지는건데
그게 맞는데 자꾸 저걸 잊어버려서 왜 이렇게 아픔을 반복하지.
목적지에만 진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인생을 중요한 이벤트가 있는 순간과 그렇지 않은 순간으로 구분하고, 나머지 날들을 '아무것도 아닌' 시간들이라 치부하지 않는 것. 내게 필요한 건 그런 것이었다. -96p.
그러니까 후회는 대체로 비겁한 순간에 찾아오더라. 지금의 내 인생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지금이 나의 최선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을 때, 지금을 해결하기 보다 쉽게 과거를 후회하는 쪽으로 빠지곤 한다. -100~101p.
Today is better than tomorrow.
그건 내일은 오늘보다 좋지 않을 거라는 뜻이 아니라, 내일을 기다리는 대신 오늘을 살라는 말이었다. -102p.
그건 결국 자신의 삶에 대한 존중일 것이다. 내가 어떤 공간에서 편하게 머물고, 어떤 디테일들을 좋아하는지 오랜 시간에 걸쳐 알아낸 뒤 스스로에게 조금씩 그런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 -109p.
좋은 것들에 대한,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말을 많이 해야지. 그 말들이 내 곁에 뿌리를 내리고 살게 될 때까지. 말은 씨가 된다니까, 언젠가 싹 틔우게 될 말을 아주 많이 해 버려야겠다. -136p.
내가 좋아하는 여행의 방식을 찾는 건, 나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찾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남들처럼 여행하려는 사람은, 사는것도 남들처럼 살게 될지 모르는 일이니까. -152p.
나도 안다. 한 호흡만 쉬고, 한 걸음만 떨어져서 바라보면 세상에 그 정도로 바쁠 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는 것쯤. 그렇지만 '아는' 것과 '사는'것은 엄연히 다른 문제다. -167p.
그냥 하면 되는데, 그냥 해도 되는데, 잘 하려고 하니까 문제였던 거다. 잘 못할 거 같으니 아예 안해 버리는 선택을 하면서. -177p.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게되기까지의 용기는 높이 사고, 그 일을 그만두는 데도 용기가 필요하단 사실은 쉽게 잊어버린다. 그것은 용기가 아니라 포기라 말한다. 때문에 이런 선택의 기로에서 우리는 자연스레 자신을 탓하게 된다. -185p.
살면서 잘못된 선택을 하거나 먼저 한 선택ㅇ르 번복한다고 해서 내 삶이 어떻게 되는 건 아니다. 스스로가 자리를 잘못 찾은 스티커같이 여겨진다면, 떼어서 다른데 다시 붙이면 되는 일이다. -189p.
재능이나 성공같은 건 생각보다 중요한 게 아닐지 모른다. 이런 건 나도 하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결코 하지 않는 일을, 누군가는 하고 있다는 게 중요할 분이다. ~ 그저 이세상엔 두 부류의 사람,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193p.
어떻게 보면 지금의 우리는 후회로 빚어진 인간들이다. 그 모든 실수와 후회들이 우리를 우리이게 했다. -217p.
아끼는 마음도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으면 그다지 소용이 잆었다. 표현하지 않는 마음은 사실 세상에 없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에. -234p.
남들하고 비슷한 나이에 최대한 비슷한 성취를 이루면서 살려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인생은 같은 트랙을 달려 결승점 리본을 누가 먼저 끊고 들어가느냐의 문제가 아닌데. ~ 우리는 결국 모두, 다른 곳에 도착하게 될 것이다. -243p.
우리는 어떤 나이에도 늦을 수 없다.
삶의 어떤 시간에도 실은 늦게 도착한 적 없다. -244p.
안 살아 봐서 모르는 나이 그리고 살아 봐서 알게 된 나이. 삶은 두 개의 시간으로만 이루어진 것인지도. -258~9p.
이 모든 건 그저 우리 눈에 언제부턴가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리라. 지금 이 순간도 조금만 지나 돌아보면 "좋은 때"가 되겠지. -261p.
나하고 있는 시간을 잘 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혼자 있을 때 깃드는 고요를 소중히 여기고 싶다. 너무 많이 만나지 않고, 너무 많이 말하지 않고,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 해야 할 말들만 한 뒤 다시 혼자로 잘 돌아오는 사람이고 싶다. -27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