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류학으로 보는 동아시아

가미즈루 히사히코, 오타 심페이, 오자키 다카히로, 가와구치 유키히로, 이이타카 신고, 가네시로 이토에, 세리자와 사토히로, 다마키 다케시, 나카무라 도모코, 나카무라 야에, 니카이도 유코, 니시무라 가즈유키, 미야오카 마오코 (지은이), 박지환 (옮긴이) 지음 | 눌민 펴냄

문화인류학으로 보는 동아시아 (비슷하며 다른, 가까우며 낯선 이웃 동아시아, 열린 시각으로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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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11.30

페이지

416쪽

상세 정보

2017년에 일본 쇼와도(昭和堂)출판사에서 출간한 『동아시아로 배우는 문화인류학(東アジアで学ぶ文化人類学)』을 완역한 책이다. 이 책의 특징을 세 가지 키워드로 설명하자면, “일본 인류학자들”이 “동아시아”를 주제로 쓴 “문화인류학 개론서”이다.

일본어판 원서 제목이 “동아시아”를 통해 “문화인류학”의 이론, 역사, 개념 설명을 부각시키고 있다면, 한국어판은 문화인류학으로 설명하는 “동아시아”에 좀더 초점을 맞추어 『문화인류학으로 보는 동아시아』로 하였다. 책의 방향이 결국에는 동아시아의 다양한 모습과 뜻밖의 사실을 드러내며 동아시아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해석하는 데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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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류학으로 보는 동아시아

가미즈루 히사히코, 오타 심페이, 오자키 다카히로, 가와구치 유키히로, 이이타카 신고, 가네시로 이토에, 세리자와 사토히로, 다마키 다케시, 나카무라 도모코, 나카무라 야에, 니카이도 유코, 니시무라 가즈유키, 미야오카 마오코 (지은이), 박지환 (옮긴이) 지음
눌민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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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일본 쇼와도(昭和堂)출판사에서 출간한 『동아시아로 배우는 문화인류학(東アジアで学ぶ文化人類学)』을 완역한 책이다. 이 책의 특징을 세 가지 키워드로 설명하자면, “일본 인류학자들”이 “동아시아”를 주제로 쓴 “문화인류학 개론서”이다.

일본어판 원서 제목이 “동아시아”를 통해 “문화인류학”의 이론, 역사, 개념 설명을 부각시키고 있다면, 한국어판은 문화인류학으로 설명하는 “동아시아”에 좀더 초점을 맞추어 『문화인류학으로 보는 동아시아』로 하였다. 책의 방향이 결국에는 동아시아의 다양한 모습과 뜻밖의 사실을 드러내며 동아시아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해석하는 데에 있기 때문이다.

출판사 책 소개

동아시아를 통해 문화인류학을 배우고, 문화인류학을 통해 동아시아를 바라본다
이 책은 2017년에 일본 쇼와도(昭和堂)출판사에서 출간한 『동아시아로 배우는 문화인류학(東アジアで学ぶ文化人類学)』을 완역한 책이다.

이 책의 특징을 세 가지 키워드로 설명하자면, “일본 인류학자들”이 “동아시아”를 주제로 쓴 “문화인류학 개론서”이다. 일본어판 원서 제목이 “동아시아”를 통해 “문화인류학”의 이론, 역사, 개념 설명을 부각시키고 있다면, 한국어판은 문화인류학으로 설명하는 “동아시아”에 좀더 초점을 맞추어 『문화인류학으로 보는 동아시아』로 하였다. 책의 방향이 결국에는 동아시아의 다양한 모습과 뜻밖의 사실을 드러내며 동아시아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해석하는 데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쉽게 잘 쓰여진 문화인류학 개론서인 한편, 새롭게 이해하는 동아시아 입문서이라는 점이다. 이 책은, 문화인류학의 여러 하위 분야, 주요 학자, 이론과 개념을 초심자도 알기 쉽게 설명하여 문화인류학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과, 동아시아 여러 지역의 (의도적으로) 숨겨지고 감춰지고 때로는 무시된 이야기들을 문화인류학적으로 조명함으로써 대결과 경쟁을 탈피한 다양성과 공존의 새로운 동아시아의 모습을 그려내는 데에 있다. 동아시아를 통해 문화인류학을 배우고, 문화인류학을 통해 동아시아를 바라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맞춤한 책이라 할 수 있다.

문화인류학으로 보면 동아시아가 새롭게 보인다!

사람들은 고정관념들을 가지며 살아가기도 하는데, 그 중에는 “인간은 자신이 온전히 빠져 있는 문화를 ‘당연한 것’이라고 간주”(25쪽)하거나, “자신이 속한 사회 문화에 대해선 자신이 가장 잘 안다”는 것들도 있다. 그래서인지 자신이 속한 문화권에 대해 이질적인 사람들, 특히 외부의 인류학자들이 쓴 글을 읽을 때면 쉽게 “잘 모르면서 썼다”거나 “왜곡되어 있다”라고 느끼기 쉽다. 그 이유는 지금까지 당연시되어 왔던 것들이 인류학자들의 시각을 통해 낯선 것으로 다가왔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우리는 일본 인류학자들이 한국의 사교육, 대중문화, 제사, 대마도관광을 말할 때에 이미 “일본 사람들”이라는 그 자체에 일종의 불쾌감과 반발심을 느낄지도 모른다. 그리고 잘 모르면서 하는 말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읽다보면 우리는, 낯설게 표현된 우리를 다시금 발견하고 좀 더 객관적으로 우리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얻을지도 모른다.

인류학의 강점은 지금까지 당연시되는 것들을 뒤집어보고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데에 있다. 인류학은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을 문제시하고, 당연하다는 이유로 우리가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것을 드러내며,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바꿔나가는” 학문인 것이다(20쪽). 즉 인류학은 사람들을 혼돈에 빠뜨리는 학문이 아니라 새롭게 보는 방법을 알려주어 열린 시각을 일깨우는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동아시아를 새롭게 보도록 돕는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선 물론이고 쉽게 동아시아 이웃 나라와 사람들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대동소이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여긴다. 그런데 실은 우리는 우리의 잣대로 재단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분명히 동아시아 여러 나라들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오랜 세월 동안 역사적 교류를 해왔기 때문에 공통점이 많이 있다. 하지만 실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대하면 실은 지금까지는 보지 못했던 낯선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실은 서로를 잘 모른다는 것을 인정할 수도 있다.

문화인류학이 발견하는, 가깝고도 낯설게 존재하는 동아시아 여러 곳의 숨겨진 얘깃거리

이 책은 서울과 도쿄와 베이징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거대한 정치, 경제적 대결과 경쟁 구도로서의 동아시아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다양한 사람들과 문화, 그리고 그만큼의 다양성과 사연이 존재하는 동아시아 여러 곳을 다룬다.

이 책은 “현장 연구”, “민족지”, “문화 상대주의”, “호혜성”, “교환”과 같은 문화인류학의 기본 개념과 방법론을 알기 쉽게 소개하는 한편, “가족과 친족”, “종교”, “젠더와 섹슈얼리티”, “식민지주의”, “종족성”, “국가”, “이민”, “초국가주의”와 같은 문화인류학의 연구 분야들을 동아시아 곳곳을 연결하여 소개한다. 이를테면 제국주의 일본의 식민지이자 2차 세계대전의 격전지였던 팔라우에서 “식민지주의”의 현재를 연구한다. 그리고 현재의 홋카이도와 그 주변 지역에 오래전부터 거주해온 일본의 선주민인 아이누와 식민지 대만의 야만인으로 불리다 이름을 되찾기 시작한 선주민들을 연구하며 국가와 민족간의 관계, 단일민족주의의 허구성을 밝힌다. 또한 일본과 한국을 오가는 자이니치 코리안 2세의 이야기, 국경선으로 무역과 교류가 가로막힌 대만과 아에야마의 이야기, 홍콩 디아스포라 이야기, 다양한 성적 정체성을 지닌 사람들 이야기 들을 다루며 어느 한 가지 정체성으로만 존재하지 않는, 경계에 존재하는 사람들을 담담하게 조명한다. 한편 각 장의 끄트머리에 “미군기지 문제”, “중국의 한 자녀 정책”, “위안부 문제”, “한국의 일본어 학습 상황”, “동아시아의 학생운동”, “참치와 꽁치 문제”, “헤이트 스피치”, “중국의 싹쓸이 관광”, “몽골국과 내몽골 자치구” 등 동아시아의 최신의 이슈들을 인류학적으로 바라보는 칼럼을 마련했다.

이 책이 가지는 특징 중의 하나는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에 대한 끊임없는 반성에 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제국 일본’이라는 말을 들어도 실감이 나지 않을지 모르지만, 일본 식민주의의 역사를 이제 잊어버려도 좋은지는 우리가 주체적으로 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186쪽)라는 표현이 말하듯이, 동아시아나 오세아니아 지역의 사람들이 일본 식민주의에 문제 제기를 할 때에 이에 대해 회피할 권리가 아니라 설명할 책임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연결되어 이 책의 저자들은 동아시아 곳곳에서 중앙 권력과 자본, 그리고 주류 사회의 편견으로부터 소외되고 잊힌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서장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의 중요한 목적 중의 하나는 “어떤 문화가 앞서 있다”거나 “뒤떨어져 있다”라는 발상을 부정하는 것이다. 문화를 진보의 관점에서 비교하는 것이 전혀 무의미하다는 문화인류학적 사고를 체득하는 것이다. 그리고 문화인류학적인 관점과 방법으로 동아시아 사람들이 거대하고 획일적인 정치 경제적 담론이 야기한 여러 가지 문제들에 직면하여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목격함으로써 동아시아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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