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 은둔자』 『드링킹, 그 치명적 유혹』 『남자보다 개가 더 좋아』 등의 저자이자 우리 시대 여성의 내면을 치열하고도 아름답게 묘사한 작가 캐럴라인 냅의 생애 마지막 에세이 『욕구들: 여성은 왜 원하는가』가 영어권 지역에서 첫 출간된 지 20여 년 만에 한국어로 새롭게 번역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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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욕구들 (여성은 왜 원하는가) 내용 요약
**욕구들 (여성은 왜 원하는가)**는 캐럴라인 냅이 쓰고 정지인이 번역한 자전적 에세이로, 2021년 북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 미국 작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캐럴라인 냅은 『명랑한 은둔자』로 주목받으며, 알코올 중독과 섭식장애를 극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의 욕망과 사회적 억압을 탐구한다. 이 책은 “여성은 왜 원하는가?”라는 프로이트의 질문에서 출발해, 여성의 욕구—음식, 섹스, 사랑, 소비—를 둘러싼 문화적 낙인과 내면의 갈등을 치열하게 파헤친다. 저자는 “욕망은 억제된 여성
여자들의 욕구에 관한 글. 내용이 어려워 읽기 힘들었다. 페미니스트 작가는 여성의 진정한 해방을 원했다. 역사적으로도 세상은 남자가 지배하고 여성들에게 불리한 조건으로 살아가게 만들어 졌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여성의 진정하고 남자들과 대등한 권리를위해 싸우는 여성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욕망이나 욕구라는 단어의 직접적이고 솔직함이 드러나는 제목과 부제 '여성은 왜 원하는가?'라는 문구가 저자의 다른 작품보다도 이 책을 먼저 읽게 했다. 명랑한 은둔자를 읽으려고 픽업한 상태에서 이 책이 더 궁금했다고나 할까.
여성이 자신의 욕구들을 표현하는 것은 여전히 자기 검열을 요하지 않을까?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나보다 연배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상태에 대해서 이렇게 깊이 있으면서도 솔직하게 탐색하면서 글을 썼다는 것이 지식인으로서의 면모가 느껴졌다.
저자의 사회적 신분이나 출생 배경은 부모와 집안 모두 대학교육까지 받은 지식 계층으로서, 사회적 삶도 지식층의 삶을 살았다. 그럼에도 저자는 10대 후반부터 시작된 거식증, 알코올중독증 같은 중독 질환을 가진 채 살아오면서, 자신의 그런 상태를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여성적 자아, 사회적 관점에서 분석해서 이런 책을 썼다는 게 놀랍다.
일반적인 경우 자신의 실패는 그저 자신의 무능이나 자기 비하로 끝나기 마련인데, 읽으면 읽을수록 자신의 상태에 대해 이렇게 깊이 분석하고 사회적 시선으로 여성의 중독과 여성의 욕망에 대한 세밀한 생각들의 연결고리들이 보인다. 무심히 지나치거나 자라면서 여자라는 성적인 억압이나 자기 압박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듯하다. 성교육이나 남녀관계에 있어서 나의 욕구보다 상대방의 만족에 더 신경 쓰거나 그의 만족이 나의 욕망과 동일하다는 관습적 의식을 가지고 살아오진 않았을까. 여전히 지금도 자녀에게 있어서도 이런 관습적 의식을 대물림하고 있지 않는가. 딸에게 엄마가 욕망에 대해서 솔직한 대화를 이렇듯 솔직히 나눌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좀 더 살았다면 더 많은 여성의 욕망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를 들어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자신의 실패를 실패로만 생각지 않는 그녀의 글을 통해서, 관습적 편견과 젠더 차별에 대해서 더 생각해 본다.
거식증은 나와는 거리가 먼 일이라고 생각했고 그런 유의 사람들은 외모에 대한 집착과 사회적 인정에 목마른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여성이라면 어떤 형태로든 무의식적으로도 이런 억압적 검열적 사고를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좀 더 세심하게 여성뿐만 아니라 약자의 욕구들과 사회적 시스템의 상관관계를 들여다봐야 하는 게 아닐까. 그 들여다 봄으로 인식하지 못했던 세계를 보게 되고 '원래 그래'라는 의식은 개선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