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희 장편소설. 박헌영, 임원근, 김단야… 각각의 무게감은 다를지언정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한국 공산주의운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들이다. 소설은 우리가 몰랐던 세 명의 여성 혁명가, 그들의 존재를 담담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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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여자 2 내용 요약
조선희 작가의 《세 여자 2》는 일제 강점기라는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신만의 신념을 지키며 치열하게 살아갔던 세 여성, 허정숙, 주세죽, 고명자의 삶을 밀도 있게 추적하는 르포르타주입니다. 1권이 이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시대와 마주하며 새로운 세계를 꿈꾸기 시작하는 과정을 담았다면, 2권은 본격적으로 격변하는 이데올로기의 시대 속에서 그들이 겪게 되는 신념의 충돌과 비극적인 삶의 궤적을 심도 있게 조명합니다. 📖
내가 제일 싫어하던 과목 국사 게다가 제일 잘안알려진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당시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이다. 암울한 시대에 정말 두려웠을텐데 그들은 어떻게 저런 용기를 낼수 있었을까? 나의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었다. 영화화가 되길 바래본다
대통령도, 국회도, 전경련도, 민주노총도 이 시기가 되면 신년사를 내놓는다. 남북관계, 광주형 일자리, 최저임금 개혁같이 굵직굵직한 화두들을 모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알짜배기다. 집권당인 민주당이 내놓은 신년사에서 3·1운동 100주년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한반도 새 백주년 위원회(가칭)'을 내놓기로 한 것이 눈에 띈다. 지지율 하락을 북한 이슈로 방어해오던 민주당이 또 다른 승부수를 내놓는구나 싶었다.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을 목표로 새로운 백 년을 만든다는 것에서 집권당의 계산이 느껴진다. 명확한 경제 성과를 내지 못하면 국민으로부터 지지 받을 수 없으리라 보는 것은 타당하나, 한 국가 차원만으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긴 어렵다. 다가오는 불황을 어떻게 규정하고 버틸 것인지 더 많은 고민이 있으면 좋겠는데, 현실성 없이 규제완화를 주장하는 재계도, 이뤄질 수 없는 코퍼러티즘에 빠진 노동계도 대안이 없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다.
임시정부 헌법은 들여다볼수록 흥미롭다. 3조에서는 "大韓民國의 人民은 男女貴賤及 貧富의 階級이 無하고 一切 平等임"라고 밝혀 대한민국의 인민은 남녀귀천과 빈부의 계급 없이 일절 평등함을 정하고 있다. 아마도 좌파의 입김일 것이다. 7조에서는 "大韓民國은 神의 意思에 依하야 建國한 精神을 世界에 發揮하며 進하야 人類의 文化及 平和에 貢獻하기 爲하야 國際聯盟에 加入함"이라 밝힌다. 외교노선의 주장일 것이다.
근현대사에서 이렇게 불안한 공존이 가능했던 때가 얼마나 있었을까. 2019년에 와서 백 년 전 어떤 노선이 옳았고 옳지 않았는지 평가는 각자에 달린 것이나, 만들고 싶은 미래를 가지고 서로 경합하던 여러 지식인들의 목소리를 생각해본다. 우리는 만들고 싶은 미래가 있는 걸까. 세계 정상들의 신년사를 보며 중국은 올해로 건국 70주년, 일본은 천왕 즉위년임을 알았다. 과거를 어떻게 볼 것인지, 그로부터 어떻게 미래로 나아갈지 고민할만한 해가 왔다.
조선희 작가의 『세 여자』는 이런 고민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소설이다. 일제 강점, 해방과 전쟁, 분단을 거치면서 우리는 우리 역사를 순교자의 역사로 보아온 것 같다. 주인공인 허정숙, 주세죽, 고명자 세 여자의 선택을 설득력있게 그려낸 이 소설을 읽다보면, 우리의 역사가 도덕적으로 완벽한 것일지 고민하게 된다. 잘못되었던 선택이나 옹졸함은 없던 걸까, 신화로만 역사를 남겨도 되는 걸까 고민할 수 있어 즐거웠다.
"맹목적으로 자신을 정의로, 타인을 불의로 설정하는 지점에서 역사의 비극이 싹튼다."
세 여자 2, p.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