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서빙하다

이효찬 지음 | 살림 펴냄

세상을 서빙하다 (스타서빙 이효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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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5.2.4

페이지

280쪽

상세 정보

서빙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스타 서빙 이효찬의 책. 이 책은 우리 사회의 보통 청년이 뜨거운 열정과 자기 일에 대한 신념을 바탕으로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담긴 책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희망을 만들어낸 자신의 경험을 소박한 문체로 담아낸 이 책은, 취업전선을 향해 무작정 돌진하는 청춘과 꿈과 열정을 잃고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소중한 활력소가 된다.

지은이는 “성공에도 방법이 있듯 실패를 잘하는 데에도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그 방법에 대한 그만의 대답과 파릇파릇한 청춘과 맞바꾼 깨달음이 담겨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서 ‘진짜 나’를 발견하고 실패를 뜨겁게 껴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썼다.

남들보다 덜 가졌다고 불행해하거나 조바심내지 않는 청춘, 스타 서빙 이효찬. 일, 행복, 여유로운 삶 모두를 갖게 된 그의 인생은 현재를 냉정하게 보며 더 좋은 방법을 찾아 살아가려는 의지와 안목에서 태어났다. 탁월한 선택을 통해 일과 삶의 주인이 되고, 자신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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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거는 기묘한 예감에 사로잡혔다. 10대 초반 무렵,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누구와 살고 싶은지 그에게 물어봤을 때도 이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아니면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대학 장학금을 받기 위해 육군에 입대하기로 결정했을 때도 느꼈던, 뒷걸음질치고 싶은 절박한 느낌. 지금 자신이 운명의 분기점에 서 있다는 사실이 확실하게 느껴졌다. 오른쪽과 왼쪽, 어느 쪽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그 후의 인생이 완전히 달라지리라.

📃 불행이라는 존재는 그것을 보는 타인 입장인지, 직접 겪는 당사자 입장인지에 따라 완전히 견해가 달랐다.

📃 겐토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를 존경해 본 적이 없었다. 모든 일에 부정적이며 배배 꼬인 아버지는 대학 교수라는 직함을 가졌지만 어른으로서는 실패한 인생처럼 보였다. 그래서 바로 30분 전, 아버지가 잠든 관에 꽃을 채워 넣기 시작했을 때 슬픔인지 뭔지도 모르겠는데 눈물이 왈칵 솟아올라서 놀랐을 정도였다. 이것이 혈연인가. 그저 안경 안쪽에 묻은 눈물을 닦으며 생각했다.

📃 겐토는 화로 앞에 서서 유골이 된 고인을 맞이했다. 유백색의 뼈가 단상 위에 흩어져 있는 모습은 너무나 초라한 나머지 살풍경해 보였고 한 사람의 인간이 이 세상에서 소멸했다는 사실을 그대로 말해 주고 있었다.

📃 사실 진로는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박사 과정으로 진학하려고 생각한 이유는 그저 사회에 나올 각오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고, 연구직에 딱히 매력을 느낀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대학에 들어간 이래로 줄곧 진로를 잘못 잡은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고 있었다. 약학이나 유기 합성이 재미있다고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달리 할 줄 아는 일이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계속 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대로 20년만 지나면 아버지처럼 과학계 곁다리에 맴도는 하찮은 연구자로 남게 되리라는 것은 불 보듯 뻔했다.

📃 하지만 납득할 수 없는 불운이었다. 리디아와 결혼하지 않았다면, 아이가 불치병으로 고통 받을 일이 없었을 터였다. 마찬가지로 리디아도 남편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싶었을 것이다. 죄책감이 그들 사이를 끊임없이 오갔다. 상대에게 던진 공격의 칼끝이 같은 날카로움으로 자신에게도 파고들었다. 그럴수록 서로가 불행해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멈출 수 없었다.

📃 도중에 들렀던 모텔에서 차를 멈춘 아버지가 혼자 프런트에 가서 체크인 수속을 마치는 것을 예거는 뒷자리 창에서 바라보고 있었다. 카운터를 사이에 두고 담소를 나누는 두 어른. 뒷주머니에서 꺼낸 지갑. 사인을 하기 위해 받은 볼펜. 소년이었던 예거는 언젠가 자신도 아버지가 되어 저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본보기여야 할 존재는 주어진 책임을 수행하지 않은 채 가정을 떠났다.

📃 어찌되었건 인간이라는 동물은 원시적인 욕구를 지성으로 장식해서 은폐하고 자기 정당화를 꾀하려는 거짓으로 가득한 존재였다.

📃 루벤스의 눈에 비치는 모습은, 누구나 마음속에 야만적인 욕구가 잠재되어 있어도 생활과 잘 융화시켜 선량한 시민으로 지내는 사람들의 일상이었다. 이것이 미국이었다. 번즈 정권은 이 미국을 모욕하고 있었다.

📃 이 어리석은 짓을 근절하려면 우리 자신이 멸망의 길을 선택하는 수밖에 없었다. 다음 세대 인류에게 다음을 부탁할 수밖에.

📃 그리고 저열한 오락의 발신자와 수신자는 학살자들과 똑같은 생물종이면서도 자기만은 다르다고 생각하고, 입으로만 세계 평화를 부르짖으며 만족을 느낄 터였다.

📃 가드너가 정면으로 번즈를 쳐다보았다. 과학 고문의 인상이 변하기 시작한 것이 느껴졌다.

“대통령 각하. 각하께서는 과학자라는 인종을 잘 모르시는군요. 우리는 특별한 욕심에 사로잡힌 인간입니다. 우리의 본능적인 욕망이란, 지적 욕구입니다. 그 강력함은 보통 사람들에게 있는 식욕이나 성욕과도 같거나 그 이상입니다. 우리에게는 날 때부터 무언가를 알고 싶다는 욕망이 있습니다.”

말하는 동안 나이 많은 과학자의 눈이 비열한 빛을 발했다. 야만스럽게까지 느껴지는 굶주린 눈빛이 경악스러웠다. 온후하고 독실한 가면을 벗어던진 멜빈 가드너라는 인간의 본성이 드러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거짓으로 광분하는 탐욕스러운 이들과는 달리 박사는 외양으로 본성을 감추려는 교활함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과학자는 숨김없이 정직하게, 그리고 노골적으로 지나치게 강한 욕망을 얼굴에 드러냈다.

“우리는 다른 누구보다도 알고 싶어 합니다. 무수하게 숨겨져 있는 수수께끼를, 우주의 전모를 기록하는 이론을, 아니면 생명 탄생의 비밀을. 사실 제가 가장 알고 싶은 것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제가 알고 싶은 것은 인간입니다. 호모 사피엔스의 뇌는 우주를 해명할 정도의 지성을 갖추고 있는지, 아니면 영원히 우주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인지. 자연을 상대로 한 두뇌 싸움에 언젠가 승리할 수 있을지.”

📃 “인간은 자신도, 다른 인종도 똑같은 생물종이라고 인식하지 못하네. 피부색이나 국적, 종교, 경우에 따라서는 지역사회나 가족이라는 좁은 분류 속에 자신을 우겨넣고 그것이야말로 자기 자신이라고 인식하지. 다른 집단에 속한 개체는 경계해야 하는 다른 종인 셈이야. 물론 이것은 이성에 의한 판단이 아니라 생물학적인 습성이네. 인간이라는 동물의 뇌는 태어나면서부터 이질적인 존재를 구분하고 경계하게 되어 있어. 그리고 난 이거야말로 인간의 잔학성을 말해 주는 증거라고 생각하네.”

📃 “하지만 우리에게는 평화를 바라는 이성도 있지 않을까요?”

하이즈먼이 비웃듯이 말했다.

“이웃과 친하게 지내기보다 세계 평화를 외치는 게 더 간단하지. 알겠나, 전쟁이라는 것은 형태만 바꾸었을 뿐 서로 잡아먹는 건 똑같네. 그리고 인간은 지성을 써서 서로 잡아먹으려는 본능을 은폐하려 하네. 정치, 종교, 이데올로기, 애국심 같은 핑계를 주물럭대고 있지. 하지만 저 밑에 깔려 있는 것은 짐승하고 똑같은 욕구일세. 영토를 둘러싸고 인간이 서로 죽이는 것과 자기 영역을 침범당한 침팬지가 미쳐 날뛰며 폭력을 휘두르는 것이 어디가 다른가?”

📃 “인간에게 선한 측면이 있다는 것도 부정하지는 않네. 하지만 선행이라는 것은 인간의 본성에 위배되는 행위이기에 미덕이라고 하는 걸세. 그것이 생물학적으로 당연한 행동이라면 칭찬 받을 일도 아니지 않은가. 국가의 선은 다른 국민을 죽이지 않는 행위로밖에 드러나기 어렵지만, 그것조차 불가능한 것이 지금의 인간이야.”

📃 “자네에겐 안됐지만, 펜타곤 작전에는 협력할 수 없네. 새로운 인류가 나타났다면, 기쁜 일이지. 현생인류는 탄생한 지 20만 년이나 지나도 서로 죽이는 걸 멈출 수 없는 딱하디 딱한 지적 생명체네. 살육 병기를 모아서 서로를 위협하지 않으면 공존할 수 없는 이 현재 상황이야말로 인류가 가진 윤리의 한계였던 거지. 슬슬 다음 존재에게 이 행성을 넘겨 줘도 좋을 때라고 생각하네.”

📃 네오나치나 백인 지상주의자 등 자신의 폭력 행동을 정치사상으로 탈바꿈하는 가짜 우익에는 공통적인 심성이 있었다. 비뚤어진 자존심의 발로였다. 그들은 자란 환경 등의 문제로 자신을 직접 긍정하는 일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소속된 집단을 무턱대고 긍정하며 그 집단의 구성원인 스스로가 훌륭하다는 논법을 취했다. 하지만 실제로 그들의 관심은 자기 자신에게밖에 향하지 않는 것이 명백했다. 그 증거로 가짜 우익의 공격은 자신들의 주장에 이의를 다는 동포들, 심지어 그들의 의견에 무턱대고 긍정했던 구성원에게도 향할 수 있다.

📃 전지전능한 존재를 꿈꾸며 이교도를 적으로 간주하는 것은 호모 사피엔스에게 널리 보이는 습성이었다. 피부색이나 언어의 차이뿐만 아니라 어떤 신을 믿는지도 적과 아군을 식별하는 장치로써 기능했다. 그리고 신은 회개했다고 말하기만 하면 대학살의 죄악도 사라지게 해 주는 편리한 존재였다.

📃 오네카는 울음을 터뜨렸다. 두 눈에서 솟아난 눈물을 허공에 흩뿌리며 계속 뛰었다.

인간으로 태어나지 말 것을.

새나 짐승으로 태어나서 아빠와 엄마, 형, 여동생과 함께 맞대고 언제까지나 사이좋게 살고 싶었다.

📃 믹을 미워하고, 죽이고, 유해를 방치하고 떠났던 일에 대해 후회가 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평생 사라지지 않을 죄책감이 느껴져서 눈물이 흘러나왔다. 생명이란 것이 너무나 여려서, 인간의 소름끼치도록 끔찍한 부분 때문에, 선(善)의 무력함에, 그리고 선악의 판단조차 할 수 없는 자기 자신에게, 예거는 화가 나서 소리를 죽인 채 비통하게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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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서빙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스타 서빙 이효찬의 책. 이 책은 우리 사회의 보통 청년이 뜨거운 열정과 자기 일에 대한 신념을 바탕으로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담긴 책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희망을 만들어낸 자신의 경험을 소박한 문체로 담아낸 이 책은, 취업전선을 향해 무작정 돌진하는 청춘과 꿈과 열정을 잃고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소중한 활력소가 된다.

지은이는 “성공에도 방법이 있듯 실패를 잘하는 데에도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그 방법에 대한 그만의 대답과 파릇파릇한 청춘과 맞바꾼 깨달음이 담겨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서 ‘진짜 나’를 발견하고 실패를 뜨겁게 껴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썼다.

남들보다 덜 가졌다고 불행해하거나 조바심내지 않는 청춘, 스타 서빙 이효찬. 일, 행복, 여유로운 삶 모두를 갖게 된 그의 인생은 현재를 냉정하게 보며 더 좋은 방법을 찾아 살아가려는 의지와 안목에서 태어났다. 탁월한 선택을 통해 일과 삶의 주인이 되고, 자신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출판사 책 소개

“아르바이트하면서 살 수는 있지만
인생을 아르바이트하듯 살고 싶지는 않다!”

경영난, 취업난 극복하는 ‘나만의 생존 동력’ 찾아
가진 것 없어도 세상을 이기는 방법

“저는 근로자가 아닙니다. 브랜드입니다.”

빽도 돈도 없는 20대 일일근로자 청년,
6개월 만에 ‘스타’되다


‘리즈너블 프라이스(reasonable price)’라는 단어가 있다. 합리적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이라는 뜻이다. 여기에는 가격의 높낮이에 대한 기준이 없다. 그저 사용자가 ‘납득’할 수 있으면 된다. <스타 서빙 이효찬, 세상을 서빙하다>의 저자 이효찬의 몸값이 요식업계에서 그런 경우다.
족발집에서 묵묵히 일하는 비정규직 청년 이효찬에게 어느 날 로또 당첨 같은 포상이 내려졌다. 1,000만 원 상당의 피트니스 회원권, 아파트 한 채, 인사 담당자들의 고액 연봉 협상 제의, 대기업의 스카우트 요청이 바로 그것이다. 간부들을 제외하고 사원들 중 가장 높은 대우를 받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6개월. 슈퍼바이저의 자리까지 단숨에 올랐다. 20년이 훌쩍 넘는 역사를 가진 음식점 만족오향족발의 대표와 임원진이 보기에 그에게 그런 포상은 당연했다. 이유는 이렇다.
그는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는 손님들이 심심하지 않도록 신청곡을 받아 틀었다. 손님의 입장에 서서 무료하게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일이 얼마나 지루할까, 생각하고 자발적으로 한 일이다. 아이들의 장기자랑 무대를 만들고 레크리에이션도 진행했다. 팁을 받으면 그 돈으로 동료들에게 음료수를 돌렸다. 그가 일하기 전까지는 하루에 두어 그릇 정도 팔리던 비인기 메뉴가 있었다. 그는 자신이 일하는 가게의 음식에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에 그 상황이 안타까웠다. 그래서 기발한 멘트를 만들어냈다. 식당에 들어서는 손님들을 향해 “오늘 하루 고생했다면 자신에게 선물하세요! 비빔국수가 한 그릇에 5천 원입니다!”라고 외친 것이다. 이후 비빔국수의 하루 매출만 50만 원을 시작으로 점차 늘어갔다. 인터넷을 통한 관심도도 올라 단골의 수도 늘었다. “고객이 불러서 가면 심부름이지만 내가 찾아가면 서비스가 된다”고 말하는 그는, 자신과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고객을 사랑하는 마음’을 막연하게 갖기 보다는 ‘관찰하는 눈’을 더 심도 있게 키울 것을 당부한다. “서빙은 손님을 관찰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관찰하다 보면 뭐가 필요한지 쉽게 알 수 있어요.”
그의 최종학력은 고졸. 부모님은 지적장애를 가졌다. 할머니의 영향을 받고 자란 그는 빽도 돈도 없는 채로 살아왔지만, 어느 때인가부터 내적으로 풍부하고 깊이 있는 삶을 살기 시작했다. 생각한 대로 행동하면 원하는 삶을 이뤄낼 수 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실천하는 이효찬. 그를 눈여겨 본 사람이 많았다. 대기업 보험사 임원은 식당에 찾아와 “지금 월급의 두 배를 줄 테니 같이 일하자”고 제안했다. 대형 프랜차이즈 음식점에서도 숱하게 스카우트 제의가 왔다. 어느 교육기관에선 강연을 요청했다. 그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살 수는 있지만, 인생을 아르바이트하듯 살고 싶지는 않다”는 메시지를 담아 강연을 시작했다. 서비스 마인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몇몇 대기업에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해달라며 그에게 연락을 했다.
그는 얼마 뒤 자신의 경험과 그동안 받은 질문들을 정리해 블로그에 ‘몸값 올리는 방법’이라는 일기를 썼다. 인생의 운이 한꺼번에 트인 듯한 기세로 그의 글은 삽시간에 SNS에서 화제가 됐다. 누적 조회 수가 3일 만에 1만을 넘겼다. 신문, 티비, 라디오 등의 방송 매체들에서 러브콜이 쏟아졌다. 강의 요청은 더 많아졌다. 그를 보기 위해 그의 가게로 무작정 찾아오는 팬까지 생겼다. 이렇게 주목받는 그의 직업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는 ‘서빙하는 사람’이다. 원하는 것을 기필코 이뤄내는 그의 근성은 남다르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가슴에 새기고 성장해가는 ‘스타 서빙’ 이효찬에게 주목해보자.
경험이 부족하다면 자신에게 경험을 선물하자,
내가 제일 잘하는 것 하나를 발견하자

그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하게 일하는 것, 즐겁게 생활하는 것’이다. 먹고 사는 문제에서는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하나의 직업으로 평생을 살아가려면 자신과 꼭 맞는 천직을 만나야 했다. 그는 20대에 겪은 수많은 실패를 발판 삼아 서빙의 길을 걷고서야 ‘진짜 나’를 알게 됐다. ‘꿈’과 ‘천직’에 대한 방향도 그때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었다.
한때 그도 넉넉하지 못한 가정형편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어 조바심을 가졌다. 경제적으로 넉넉하면 행복할 것 같았다. 그 시기에 눈에 들어온 것은 인터넷 쇼핑몰 사업이었다. 뚜렷한 이목구비와 시원시원한 성격 덕분에 얼짱 친구들이 많았다. 그들을 동원해서 남성 의류 쇼핑몰을 열었다. 앞선 감각이나 남다른 안목은 단연코 없었다. 옷을 좋아해본 적도 없었다. 믿는 구석이라곤 얼짱 친구들이 전부였다. 그의 첫 사업에 위기가 찾아온 건 당연한 결과였다. 얼짱 친구들의 팬들이 그의 쇼핑몰에 수시로 접속하니 매일 트래픽이 과부하가 났다. 덕분에 사장인 본인도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못해 그나마 있는 주문도 소화하기 어려웠다. 쇼핑몰은 6개월이 안 되어 문을 닫았다. 첫 흑역사를 등지고 소위 ‘있어 보이는’ 호텔경영학과로 대학을 진학했다. 이론 위주의 수업은 그의 적성에 맞지 않았다. 대학을 박차고 나와 그는 가수라는 꿈을 품었다. 세계를 누비며 가객처럼 사는 스타들을 가슴에 품었다. 세계를 여행하며 자신을 알리기로 하고, 자금 마련을 위해 길에서 김밥을 팔았다. 몇몇 일간지와 인터넷에서 ‘꿈을 위해 달려가는 청년’이라는 콘셉트의 기사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공항 문턱도 밟지 못하고 꿈을 접었다. 가수라는 꿈을 품은 4년이라는 시간 동안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았다고 자부하지만, 노래를 잘할 수 없는 자신과 흥이 담긴 춤을 못 추는 자신을 아는 데에 그만큼이 걸렸다.
그제야 저자는 자신과 잘 어울리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내달리고만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비로소 ‘좋아 보이는 것’과 ‘빨리 성공하는 길’을 막연히 좇는 자신을 버릴 수 있었다. 자신이 즐겁게 잘할 수 있는 일이 꼭 있을 것이란 믿음이 생겼다. 그때 해야 할 일은 단 하나, 자신을 똑바로 아는 것이었다.
그는 20대 후반이 되어서야 자신의 천직, 서빙을 만났다. 일, 행복, 여유로운 삶 모두를 갖게 됐다. 그의 현재는 자신을 냉정하게 보며 더 좋은 방법을 찾아 살아가려는 간절함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남들보다 덜 가졌다고 불행해 하거나 조바심내지 않는 청춘으로 살아가는 마음가짐과 나를 발견하는 그만의 노하우를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실패했을 때 어설프게 긍정하는 것은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 아니다


“최선을 다했는데도 실패하게 되면 어떤 확신과 발견이 생겨납니다. 왜 실패하게 됐는지를 명확하게 알아내세요. 그게 저의 성장 동력이에요.”
지은이 이효찬은 “세상의 모든 사람이 ‘오늘’을 처음 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 않아요?”라고 독자들에게 질문한다. 그리고 “하루하루가 모여 성장하는 나를 만든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아주 사소한 단 하나의 경험일지라도 꼭 기억해두었다가 나를 만드는 일에 모두 쓰세요. 가진 게 없는 사람일수록 경험과 실패가 재산입니다”라고 진심으로 말한다.
아주 특별한 천재성과 재능 없이도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 하나를 뚜렷하게 찾아,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된 그의 무기는 ‘정신력’이다. 그는 “오늘은 실패했지만, 내일은 잘 되겠지”라고 긍정하지 않는다. 실패를 똑바로 보고 ‘나’에게 가르침을 주는 것이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든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 정신력의 가장 밑바탕에는 누구보다도 자신을 믿고 사랑하는 마음이 깔려 있다. 그래서 더욱 냉정하게 상황을 파악할 힘이 있다. “좋습니다” “자신 있습니다” “문제없습니다”라는 세 마디로 자신을 무장한 그가 지닌 삶의 태도는, 그를 아는 모든 어른들이 그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스타 서빙 이효찬, 세상을 서빙하다>는 그가 칠전팔기 정신으로 자신이 진짜 잘하는 일 하나를 발견하게 된 계기, 나와 친해지는 방법을 소개하는 에피소드로 시작된다. 책에는 요식업계에서 쌓은 경험을 어떻게 자기화했는지, 시행착오를 겪을 때 이것을 어떻게 성장의 기회로 삼았는지, 살벌한 요식업계에서 매출을 끌어올리는 노하우를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기록이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 예상하지 못했던 위기나 환경의 변화를 극복한 경험담,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게 된 에피소드, 주변 사람들과 어떻게 비전을 공유하고 삶에 열정적으로 뛰어들 수 있었는지 등에 대한 경험담을 담았다.

단 하루뿐인 축제처럼 오늘을,
이 순간이 영원할 것처럼 지금을!


“우리 회사에 이효찬 같은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나도 이효찬처럼 가슴에 뜨거운 열정을 다시금 불어넣고 싶다” “자존감이 없었던 내게 이효찬은 희망이자 친구가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늘고, 그의 강연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이유가 있다. 사회의 시선과 세상의 기준을 벗어나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일에 삶을 걸고, 하나씩 성취해나가는 그의 모습이 모두에게 귀감이 되기 때문이다.
<스타 서빙 이효찬, 세상을 서빙하다>는 우리 사회의 보통 청년이 뜨거운 열정과 자기 일에 대한 신념을 바탕으로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담긴 책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희망을 만들어낸 자신의 경험을 소박한 문체로 담아낸 이 책은, 취업전선을 향해 무작정 돌진하는 청춘과 꿈과 열정을 잃고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소중한 활력소가 된다. 행복과 보람 없이 부품처럼 일하며 살기보다는 ‘나’라는 브랜드를 성장시킬 것을 권하는 이효찬. 냉정한 세상에서 지치지 않고, 억지로 타협하지 않고, 삶의 주인으로서 자신 있게 살아가는 그의 절대 비법이 이 책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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