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락호 김용환

이정헌 (지은이) 지음 | 광복회 펴냄

파락호 김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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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0.8.1

페이지

2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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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만화가들이 33인 독립운동가들의 생애를 만화로 그리는 '독립운동가 100인 만화 프로젝트'에서 제1차 <위대한 시민의 역사> 세트(33권) 중 한 권이다. 김용환은 퇴계 이황의 제자로 영남학파의 거두였던 학봉 김성일의 14대 종손이다. 흥선대원군 이하응과 함께 조선의 대표 파락호로 불린 인물이기도 하다.

'파락호(破落戶)'는 재산이나 권력이 있는 집안의 재산을 몽땅 까먹는 난봉꾼을 뜻하고 김용환 역시 그에 걸맞은 삶을 살았지만 이는 단지 겉으로 드러난 모습뿐이었다. 그가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던 독립운동가란 사실은 그가 세상을 떠난 후에야 밝혀졌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야기는 아니지만, 여러 전문가와 후손의 도움으로 그의 일대기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명문가의 종손이자 독립운동가로 살고자 했던 한 사람의 고뇌를 생각하면서 밖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몰래 독립운동을 할 수밖에 없었던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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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iju4k

152. 어저귀 “와, 그쪽은 정말 다 알아야 하는 유형의 인간인 가 보다.”

손열매는 차마 아니라고 말하지는 못했다. 열매는 하루에도 수백 번 마주치는 타인들 모두가 궁금했다. 운동화를 왜 그렇게 구겨 신었는지 어디를 가고 있는지 가면 환영받을 수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휴대전화에서는 무슨 얘기가 오가는지 혹시 ㅎㅎㅎ이나 ㅋㅋㅋ만 찍혀 있지 않는지.

그렇게 🌱묻고 싶은 충동은 열매의 외로움과 관련 있다는 걸 이제는 알았다. 그런 질문은 결국 자기 자신이 원하는 것이었음을. 받지 못한 사랑에 대한 트라우마가 절대 유기되지 않겠다는 자기 보호로 이끌었고 그렇게 해서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나서는 아주 깊은 외로움이 종일 열매를 붙들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의 마음이나 육체, 때론 삶 자체를 소모하고 말아야 끝날 듯한, 익명의 손들에 대책 없이 쥐어지는 거리의 전단지처럼 남 발되는 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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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차가 출발하고 나자 마을 전체가 조용해졌다. 마치 정지 화면 버튼을 누른 것처럼 한동안 양미네 집 풍경은 불행하게 멈췄다. 이윽고 율리야와 파드마가 들어와 시디와 가사집과 포스터들을 줍기 시작했다. 양미는 자전거 옆에 서 있었고 표정은 그림자처럼 텅 비어 있었다.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 앞에서 스위치를 꺼 버리는 건 상처 받은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배우는 방어 기제였다.

하지만 그렇게 쳐내 버린 감정은 반드시 돌아오게 마련이었다, 일렁이는 물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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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차가 막혀 열매는 보도에 서서 한참을 기다렸다.
🌱돌아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떠났던 시간이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낯설지도 어색하지도 않았다. 시끄럽고 더럽고 복잡하고 모두가 바쁜 그대로였다.

첫 여름, 완주

김금희 지음
무제 펴냄

10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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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만화가들이 33인 독립운동가들의 생애를 만화로 그리는 '독립운동가 100인 만화 프로젝트'에서 제1차 <위대한 시민의 역사> 세트(33권) 중 한 권이다. 김용환은 퇴계 이황의 제자로 영남학파의 거두였던 학봉 김성일의 14대 종손이다. 흥선대원군 이하응과 함께 조선의 대표 파락호로 불린 인물이기도 하다.

'파락호(破落戶)'는 재산이나 권력이 있는 집안의 재산을 몽땅 까먹는 난봉꾼을 뜻하고 김용환 역시 그에 걸맞은 삶을 살았지만 이는 단지 겉으로 드러난 모습뿐이었다. 그가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던 독립운동가란 사실은 그가 세상을 떠난 후에야 밝혀졌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야기는 아니지만, 여러 전문가와 후손의 도움으로 그의 일대기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명문가의 종손이자 독립운동가로 살고자 했던 한 사람의 고뇌를 생각하면서 밖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몰래 독립운동을 할 수밖에 없었던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출판사 책 소개

「파락호 김용환」은 한국의 대표만화가들이 33인 독립운동가들의 생애를 만화로 그리는 “독립운동가 100인 만화 프로젝트”에서 제1차 <위대한 시민의 역사> 세트(33권) 중 한 권입니다. 김용환은 퇴계 이황의 제자로 영남학파의 거두였던 학봉 김성일의 14대 종손입니다. 흥선대원군 이하응과 함께 조선의 대표 파락호로 불린 인물이기도 합니다. ‘파락호(破落戶)’는 재산이나 권력이 있는 집안의 재산을 몽땅 까먹는 난봉꾼을 뜻하고 김용환 역시 그에 걸맞은 삶을 살았지만 이는 단지 겉으로 드러난 모습뿐이었습니다. 그가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던 독립운동가란 사실은 그가 세상을 떠난 후에야 밝혀졌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야기는 아니지만, 여러 전문가와 후손의 도움으로 그의 일대기를 한 권의 책에 담았습니다. 명문가의 종손이자 독립운동가로 살고자 했던 한 사람의 고뇌를 생각하면서 밖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몰래 독립운동을 할 수밖에 없었던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에게 파락호로 기억되어도 괜찮으니
마지막까지 비밀로 해주길 부탁하네

이정헌 「파락호 김용환」


김용환은 비밀리에 독립운동을 했던 터라 마지막까지 단 한 장의 사진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파락호로 불리며 전 재산을 도박으로 잃었다고 알려진 풍운아이지만, 그의 숨겨진 독립운동가로서의 삶은 치열했고, 철두철미했으며 확고한 신념이 담겨있었습니다.
사실 그는 얼마든지 고생하지 않고 살 수 있는 환경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자신의 안위보다 조국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고, ‘파락호’란 불명예를 뒤집어쓴 채 독립운동을 이어갔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의 모습을 보며 난봉꾼 정도로만 생각했지만, 이는 모두 일제의 감시를 피하기 위한 눈속임 수단에 불과했습니다.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는 그의 진짜 모습은 ‘파락호 김용환’이란 껍데기 속에서 그 생명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가 독립운동에 투신하게 된 계기는 1896년 의병활동을 하던 김회락(김흥락의 사촌)이 학봉 종택에 은신한 사건을 기점으로 합니다. 일본군은 김회락을 잡기 위해 김용환의 할아버지이자 학봉 종가 11대 종손인 김흥락을 포박하고 치욕을 보인 뒤 집안을 약탈해 갔습니다. 그의 할아버지는 나라의 존망조차 알 수 없던 때 애민 애국의 마음으로 많은 이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던 분이었습니다. 그런 그의 손자답게 학봉 종가의 종손인 김용환은 특유의 총기와 대범함으로 종가의 일뿐 아니라 지역의 대소사에까지 큰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그리고 20세기 초 대격변의 시기, 조선에 닥친 위태롭고 엄혹한 시간에 맞물린 그의 삶은 자연스레 독립운동의 길로 이어졌습니다. 그가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며, 이를 마지막까지 비밀로 해주길 부탁하는 장면은 큰 여운을 남깁니다. 이 책을 통해 나라가 위태로울 때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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