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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손바닥 (문학과지성 시인선 291)
나희덕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9,000 원
8,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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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쪽 | 2004-08-27
분량 얇은책 | 난이도 보통인책
상세 정보
'따뜻함'과 '단정함'의 이미지하면 떠오르는 나희덕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이 출간됐다. 간명하고도 절제된 형식과 시어가 돋보인다. 등단 15년째를 맞은 시인의 눈길은 이제 '따뜻함/단정함'의 지층 아래에까지 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어둠'과 '밝음'처럼 대립되는 시어들은 이내 길항의 관계 속에 조용히 녹아든다.<BR> <BR> '이것이냐 저것이냐',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이분법적 도식 속에 삶의 복합성을 구겨넣으려는 태도와 정면 배치되는, 모성적 따뜻함과 포용을 느낄 수 있는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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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사라진 손바닥
입김
여,라는 말
마른 물고기처럼
풍장의 습관
朝餐
겨울 아침
그는 먹구름 속에 들어 계셨다
방을 얻다
한 삽의 흙
옆구리의 절벽
門이 열리고
초승달
만년설 아래

제2부
가을이었다
실려가는 나무
재로 지어진 옷
극랑강역
누가 우는가
그림자는 어디로 갔을까
비에도 그림자가
갈증
천 개의 손
탑이 기러기처럼 많은
그날의 山有花
붉디붉은 그 꽃을
걸음을 멈추고
빛은 얼마나 멀리서

제3부
연두에 울다
어떤 出士
북향집
저 물결 하나
행복재활원 지나 배고픈다리 지나
국밥 한 그릇
엘리베이터
흰 구름
진흙 눈동자
斷指
소풍
붉은 만다라
수족관 너머의 눈동자
상수리나무 아래

제4부
草墳
북극성처럼 빛나는
그 섬의 햇빛 속에는
담배꽃을 본 것은
소나무의 옆구리
골짜기보다도 깊은
소나기
낯선 고향
圖門 가는 길
또 나뭇잎 하나가
聖 느티나무
검은 점이 있는 누에
땅 속의 꽃

- 해설 : 직조술로서의 시학 / 김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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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나희덕
1966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연세대 국문과와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뿌리에게」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조선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시집으로 『뿌리에게』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그곳이 멀지 않다』 『어두워진다는 것』 『사라진 손바닥』 『야생사과』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시론집 『보랏빛은 어디에서 오는가』 『한 접시의 시』 산문집 『반통의 물』 『저 불빛들을 기억해』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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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긴 글 1
이유정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1달 전
# 비에도 그림자가 소나기 한 차례 지나고 과일 파는 할머니가 비 맞으며 앉아 있던 자리 사과 궤짝으로 만든 의자 모양의 고슬고슬한 땅 한 조각 젖은 과일을 닦느라 수그린 할머니의 둥근 몸 아래 남몰래 숨어든 비의 그림자 자두 몇 알 사면서 훔쳐본 마른 하늘 한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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