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유리창 이론에서 제목은 가져왔다. 교권이 무너지고 있다는 말들과 성인이 되고나서 과거의 학교 폭력 가해자로 알려져서 곤란을 겪는 많은 이들을 보며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미스터리한 이야기들을 엮어보고자 만든 단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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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유리창 내용 요약 🪟
이 책은 ‘깨진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s Theory)’이라는 심리학적 개념을 한국형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 안에 녹여낸 앤솔러지 작품집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사소하게 방치된 작은 문제 하나가 결국 공동체 전체를 파멸로 이끄는 나비효과를 여섯 명의 작가가 각기 다른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도심의 한 귀퉁이, 혹은 우리네 일상 속에 숨겨진 작은 균열들이 어떻게 예기치 못한 비극으로 치닫게 되는지를 날카롭게 파헤칩니다. 🔍
깨진 유리창 - 강지영 외 5인
학교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일들을 엮은 6편의 단편 소설이다. 강지영, 윤자영, 정명섭, 정혜연, 조동신, 최동완의 6명이 작가로 참여한 책이다. 작가들이 워낙 유명한 분들이라 작가 이름만으로도 이 책을 읽고 싶어졌다. 총 6편의 학교 배경 이야기들은 무슨 얘기를 다루고 있을까?
1. 어느 날 개들이 - 강지영
학교에서 이미 엄친아로 알려진 한 학생이 실은 모두 거짓으로 조작된 삶을 살고 있다면? 그리고 그 엄친아가 반회회적 인격장애를 가진 무서운 아이라면? 이런 설정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조이와 연수 그리고 학급 회장(기존의 반장) 태현은 한 조가 되어서 발표 준비를 해야했다. 조이는 매일 학교에서 잠만 자는 연수가 못마땅해 태현에게 둘이서 과제를 수행하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연수는 그 과제에 빠지기 싫어하고 태현은 그런 연수도 함께 과제를 수행하는 것으로 중재를 한다.
이번 수행평가 과제는 동물들의 지능이 발달하여 그들의 권리를 주장하게 된다면 인간은 과연 그런 개를 동등한 존재로 인식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지 윤리적, 사상적 관점으로 토론하고 결과를 발표하는 것이었다. 셋은 방과후에 모여서 이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과제를 수행한다. 토론 과정에서 연수는 태현을 자극하고 태현은 그 전까지 보이지 않았던 분노의 공격성을 보인다.
연수는 학교에서는 잠만 자고 공부에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야간에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느라 연수는 학교에서 잠만 자는 것이었다. 그리고 어느날 방과 후 집으로 돌아가는 조이와 윤서 앞에 조폭같이 보이는 한 아저씨가 차에서 내려 태현을 찾는다. 조이는 태현같이 귀공자가 알바를 할 리가 없다고 말하자 그 아저씨는 태현이가 모두를 속이고 있다고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그리고 조이와 윤서 그리고 연수는 태현이 자신의 어머니라고 한 유명 피아니스트의 유튜브에서 남편이라고 댓글을 단 사람의 이름을 보고 태현의 말에 오류가 있음을 발견하고 연수가 일하는 편의점에 모여서 놀고 있었다. 이때 태현은 모자를 눌러쓰고 그 편의점으로 몰래 향하는데..
사이코패스가 같은 학교에 다닌다면 어떤 무서운 일이 벌어질까? 이런 상상을 하며 쓴 소설같다.
2. 넌 몰라 - 정혜연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지만 가난한 형편에 그 재능을 쓸 수 없게 된다면 어떨까? 이 이야기는 그런 슬픈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준경은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고등학생이다. 반에서 모든 음악 관련 활동에 음악반장으로 활동하던 그가 어느날부터 누군가에게 그 자리를 빼앗기게 되었다. 그 아이는 같은 반 배도혁이란 아이였다. 도혁이가 반에서 준경을 대신하여 음악반장같이 여겨지게 된 배경은 유튜브였다. 도혁이가 취미로 시작한 유튜브에 피아노 연주하는 동영상이 올라가며 그것을 본 사람이 많아지고 같은 반 아이들에게도 이 영상이 공유되면서 도혁의 피아노 연주 실력이 선생님들에게도 알려지게 되었다.
학교 선생님은 도혁에게 음대 진학을 권할 정도로 그의 연주 실력은 재능이 있었다. 그러나 준경은 이 모든 상황이 짜증이 났다. 그리고 우연히 레슨을 받다 피아노 뚜껑이 닫히면서 손을 다칠뻔한 일이 일어났다. 준경은 이걸 이용해 경쟁자에게 피해를 입히기로 작정하고 계획을 짜는데...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친구를 시기하는 아이의 이야기로 학교와 가난한 가정의 슬픈 이야기이다.
3. 참수 - 조동신
학교에는 그 학교마다 오래된 동상이 있다. 거의 모든 학교에는 세종대왕 또는 이순신 아니면 유관순 열사 등의 동상이 있고 그 동상에 대한 괴담도 존재한다. 이 동상의 목이 잘리는 사건을 다룬 이야기이다.
한 고등학교의 단군상의 목이 잘려서 사라진 사건이 발생했다. 그리고 이 학교에 새로 오신 역사 선생님 이은채가 윤경식에게 한가지 제안을 한다. 단군상의 머리를 자른 범인을 찾아달라는 것이다. 윤경식은 전에도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은 경력이 있음을 알고 그에게 부탁을 해 온 것이다. 그러면서 사건을 해결해주면 이쁜 자신의 조카와 데이트를 시켜 주겠다고 했다.
결국 선생님의 부탁을 받아들이고 범인을 찾기 시작한 경식은 매일 단군상을 바라보며 범인을 추리한다. 그리고 학교 근처에 있는 열섬교회에 주목한다. 그리고 그 교회에 들어가 1층에 있는 카페에 앉아 사람들이 하는 대화를 들으며 사건의 단서를 찾기 시작하는데...
학교마다 세워져 있는 동상에 대한 이야기로 과연 동상의 목을 잘라서 가져간 범인이 누구일까 궁금해하며 순식간에 읽어내려간 이야기이다.
4. 선생님은 술래 - 최동완
고등학생들의 흡연률이 상당하다는 보도가 있었다. 어린 나이에 흡연이 멋있게 보이는 것이 문제인 듯 하다. 이 이야기는 고등학교에서 흡연을 하는 학생들을 죽어라 잡아내는 열혈 선생님 구장윤 선생과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고 매일 학교에서 흡연을 하는 노민혁의 술래잡기 이야기이다.
최근에 전학을 온 민혁은 성적도 우수하지만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구 선생은 민혁으로부터 어떠한 증거로 찾을 수 없다. 민혁과 구선생의 담배 숨기기를 놓고 두뇌플레이가 펼쳐진다. 고등학생의 흡연을 소재로 이렇게 긴 이야기를 쓸 수 있다는 점이 놀랍다. 내용은 이게 전부인 셈.
5. ㄷㅇ의 비밀 - 정명섭
정명섭 작가는 이름만으로도 엄청난 기대를 하게 만드는 작가이다. 이 앤솔로지에서 그는 어떤 이야기를 그려낼까?
수진은 어느날 국어선생님에게 카톡으로 온 ㄷㅇ을 보여주고 이게 무슨 뜻인지 아느냐 물어본다. 그 메시지는 친구 지은이가 보낸 메시지로 이 메시지를 보내고 저번주부터 사라진 아이이다. 국어 선생님은 그날 이 문제를 아이들에게 내면서 자율학습을 하라고 한다. 반에 알려준대로 아이들은 ㄷㅇ이 무슨 뜻인지 저마다 생각을 늘어놓았다.
그러면서 지은이가 오션스 보이의 광팬으로 상당히 많은 그들의 앨범을 사서 반 아이들에게 사라고 강요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그리고 한 학생은 지은이네 집에 갔을 때 지은이네 집에 잔뜩 쌓여있던 오션스 보이의 앨범들을 봤다고 얘기했다. 그 학생이 말한 앨범의 양은 수백장이라고 했다. 그 앨범들은 모두 스페셜앨범으로 가격이 개당 5만원짜리로 고가인 앨범이었다. 그런 증언들이 나오면서 지인이의 행방이 점점 한 곳으로 향하게 된다.
과연 사생팬 지은이는 누구에게 납치되어 사라진 것일까? 어린 10대 팬들의 마음을 이용해 돈을 버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이런 일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 이야기이다.
6. 학교가 공정하다는 착각 - 윤자영
이 이야기는 돈이 없는 한 학생과 돈이 많지만 공부를 못하는 한 학생의 성적과 돈의 교환을 다룬 이야기이다. 이과형 스타일인 노민우는 과학과 수학 그리고 물리 등의 과목에선 좋은 성적을 가지고 있다. 그런 그는 김주호와 시험지를 바꾸는 방식으로 주호의 성적을 올려주고 그의 어머니로부터 돈을 받고 있다.
그러나 3학년이 되면서 그도 슬슬 이 일에서 발을 빼야겠다고 결심하고 주호의 어머니께 그런 마음을 얘기했다. 그러나 그녀는 절대 민우를 놓아주지 않았다. 민우의 할머니가 일하는 아파트단지를 언급하며 민우를 협박하기 시작했다. 할수없이 민우는 계속 주호의 성적을 올려주는 컨닝을 이어나가게 된다. 그러나 그렇게 당하기만 할 민우는 아니었다.
최근에 그들이 커닝을 하는 상황을 눈여겨 본 한 학년 아래의 학생이 있었다. 그리고 1학기 기말고사에서 드디어 일이 터지고 만다. 그들의 아슬아슬한 부정행위는 계속 유지될 수 있을까? 흥미진진한 두 학생의 부정행위와 그를 감시하는 한 학생은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마지막에 반전이 재미를 더해준다.
길지 않은 이야기들이라 잠깐 잠깐 읽기에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