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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21.9.8
페이지
260쪽
상세 정보
해길 작가의 <그때 미국에 가지 말 걸 그랬어>가 텍스트칼로리에서 출간되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간 미국에 정착하기 위해 분투해온 과정을 솔직하고 대담하게 그리고 있다. ‘미국’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의 심볼 헐리우드? 어린이들의 꿈이 화려하게 펼쳐지는 디즈니랜드? 성공한 아메리칸 드림? 새로운 인생을 꿈꾸며 살던 집까지 전세를 주고 미국으로 건너간 저자와 그녀의 가족. 그러나 7년간 겪은 미국의 실상은 달라도 너무나 달랐다. 자유와 낭만의 나라라고 믿었던 미국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친 본격 미국 이민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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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핑
@pingpingubah
그때 미국에 가지 말 걸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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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정
@pajama0001
그때 미국에 가지 말 걸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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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wooriwzz2
그때 미국에 가지 말 걸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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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해길 작가의 <그때 미국에 가지 말 걸 그랬어>가 텍스트칼로리에서 출간되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간 미국에 정착하기 위해 분투해온 과정을 솔직하고 대담하게 그리고 있다. ‘미국’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의 심볼 헐리우드? 어린이들의 꿈이 화려하게 펼쳐지는 디즈니랜드? 성공한 아메리칸 드림? 새로운 인생을 꿈꾸며 살던 집까지 전세를 주고 미국으로 건너간 저자와 그녀의 가족. 그러나 7년간 겪은 미국의 실상은 달라도 너무나 달랐다. 자유와 낭만의 나라라고 믿었던 미국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친 본격 미국 이민 생존기.
출판사 책 소개
“결론부터 말하자면 망했다.
그것도 아주 처절하게.”
시작부터 망해 버린 우리 가족의 아메리칸 드림.
꿈과 환상의 나라라고 믿었던
미국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친 미국 이민 생존기.
형부가 남미에서 사망했다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영화인을 꿈꾸었던 저자에게 미국에서 살고 있는 형부네 부부가 찾아와 미국 이민행을 제안한다. 그리고 그들이 해주는 말만 철석같이 믿고 멀쩡하게 잘 살고 있던 아파트까지 전세를 주고선 미국으로 떠나게 된다. 그러나 도착한 미국에서 형부는 온데간데없다.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고서야 듣게 된 충격적인 소식은 형부가 남미에서 사망했다는 것. 그에겐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그리고 저자와 그녀의 가족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까?
저자가 풀어놓는 충격적인 사건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몰입도 높은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하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은 저자가 실제로 겪었던 이야기이다.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영화보다 더욱 스펙타클한 미국 이민자들의 현실을 제대로 알려주고 있다.
미국에서 아시안으로 살아남기
누구나 선망하는 이상적인 선진 국가, 미국. 그러나 해길 작가는 미국에서 온갖 가난과 차별로 얼룩진 하루하루를 보내야만 했다. 저자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택한 집은 아파트였다. 분명 사진으로 보았을 때에는 화려하고 멋진 외양이었지만 그것은 모두 눈속임에 불과했다. 다 떨어져 가는 나무로 된 현관문, 오르내릴 때마다 삐걱거리는 계단, 더럽고 얼룩덜룩한 카펫 바닥, 집주인처럼 자리 잡은 거대하고 흉물스러운 벌레들까지. 이처럼 겉과 속이 다른 아파트의 모습은 미국이 가진 문제를 그대로 빼다 박았다. 파티광들로 인해 매일 잠을 설치고, 말로만 듣던 총격 사건을 실제로 마주하기도 한다. 거기다가 비자 유무로 사람을 나누는 신분 사회의 나라. 선진국이라는 허울 좋은 타이틀은 시민권을 가진 백인에게만 해당되는 말이었다. 이 나라에서 저자는 사기를 당하고, 생존에 위협을 당하며 평생 동안 일궈 온 재산을 잃는다. 저자는 절망하고 자조하고 때론 익살스럽고 솔직하게 미국에서의 일화를 포장하지 않고 아주 인간적인 감정으로 담아낸다.
실패해서 더욱 특별한 미국 이야기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꾸만 빨려 들어가는 늪처럼, 아무리 노력해도 계속 실패할 때가 있다. 인생이 제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 우리는 절망하고 자책한다. 저자는 영주권을 따고자 치킨집 개업, 한인 회사 취업 등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이 책에는 산산이 부서진 아메리칸 드림이 오롯이 담겨 있다.
“삶은 엔딩에 상관없이 한 사람의 고귀한 역사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작품이다.”
- 본문에서
온통 미화된 사진과 글로 도배된 세상에서 솔직하고 담담하게 실패담을 터놓는 저자의 이야기는 공감을 일으킨다. 대다수의 현대인이 일상에서 크고 작은 실패를 견뎌 내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이 세상은 성공 신화만을 기억한다. 그러나 실패한 삶에도 이야기는 존재한다. 세간은 실패한 삶을 ‘새드 엔딩’이라고 부를지언정 그것도 ‘인생’이라는 한 편의 작품이다. 저자는 자신에게 찾아온 불행을 더 이상 비관하거나 부정하지 않는다. 실패도 삶의 일부였다는 걸 인정하고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그때 미국에 가지 말 걸 그랬어》에 원대한 극복 서사는 없다. 그러나 인생에 힘든 시기를 겪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두려운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미국에 정착하는 것은 실패했지만, 계속해서 앞을 향해 내달리고 있는 해길 작가가 당신의 손을 붙잡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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