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관계

쇼데를로 드 라클로 지음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펴냄

위험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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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12.9.15

페이지

4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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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문화사 월드북' 199권. 원초적 성적문제를 적나라하게 파헤친, 시대를 초월하는 문제작. 한 다발의 편지로 농염하게 펼쳐지는 귀족 사교계의 자유분방한 알몸은 차라리 순수하고 너무나 인간적이다. 이 작품은 치명적인 독기를 발산하며 또한, 매혹적인 마키아벨리즘에 심취한 두 신사 숙녀의 양심이 맨 밑바닥까지 떨어지는 극한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발간 당시에는 호색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문학작품으로서보다는 규방에서 규방으로 은밀히 전해졌다고 한다. 십여 명의 파리 사교계 사람들 사이에 오고간 175통의 편지를 엮어서 만든 일종의 서간 소설이다. 포병 장교이고, 뛰어난 수학자이며, 새로운 포탄을 발명하는 기술자이기도 한 라클로는 냉철한 계산과 치밀한 구성으로 서간 175편을 교묘하게 구성해 작품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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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죽음, 친정엄마의 거절, 시어머니의 병환까지! 점점 고립되는 윤주! 가족의 붕괴와 사회적 고립을 잘 그려낸 이 작품은 복지의 사각지대, 요양원 퇴소, 병원비 문제 등 사회 구조의 부재와 무관심에 대해 비판하기도 한다. 이 작품은 치매라는 질병을 통해 가족, 여성, 사회를 입체적으로 그려내어. 이들을 누가 벼랑 끝으로 몰았는지를 깊이 있게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돌봄이 여성에게 집중되는 사회적 구조, 치매와 암이 드러내는 인간의 유한성, 그리고 세대를 거듭해 반복되는 희생의 문제를 담담하고도 서정적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사라지는 것, 그리고 남겨지는 것, 또 소멸과 새출발을 담아냄으로써, 읽는내내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우리 사회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를 정면적으로 다루는 이 작품은 고통과 희생의 기록이자, 끝내 남는 사랑과 새로운 다짐의 이야기이다. 치매라는 질병을 통해 가족의 붕괴와 여성의 돌봄 현실을 섬세하게 그려냈고, 깊은 공감과 사회적 질문을 던지고 있는 작품으로, 단순한 가족 소설보다, 현대 사회의 돌봄 구조와 여성의 삶을 날카롭게 그린 작품으로 봐야 할 것이다. 가족 구성원들이 기억을 잃어가는 시어머니를 어떻게 대하는지 통해, 우리는 사랑과 책임의 본질을 되묻고, 사회적 구조와 개인의 선택 사이의 갈등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는 작품으로, 마지막 장을 덮은 후에도 마치 우리 모두의 내일을 비추는 저수지에 떠오른 두 개의 달처럼, 오랫동안 여운을 남기고, 오랫동안 곱씹게 하는 작품이다. 서정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문체로 인물들의 내면을 깊이 있게 묘사하였고, 인물들이 느끼는 고통을 함께 느끼게 할 정도로, 몰입감과 가독성이 있는 작품이다. 우리는 이 작품을 읽음으로써, 가족의 의미, 기억의 가치, 돌봄의 책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여성이 돌봄 현실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복지의 사각지대와 구조적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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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복일경 지음
세종마루 펴냄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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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문화사 월드북' 199권. 원초적 성적문제를 적나라하게 파헤친, 시대를 초월하는 문제작. 한 다발의 편지로 농염하게 펼쳐지는 귀족 사교계의 자유분방한 알몸은 차라리 순수하고 너무나 인간적이다. 이 작품은 치명적인 독기를 발산하며 또한, 매혹적인 마키아벨리즘에 심취한 두 신사 숙녀의 양심이 맨 밑바닥까지 떨어지는 극한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발간 당시에는 호색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문학작품으로서보다는 규방에서 규방으로 은밀히 전해졌다고 한다. 십여 명의 파리 사교계 사람들 사이에 오고간 175통의 편지를 엮어서 만든 일종의 서간 소설이다. 포병 장교이고, 뛰어난 수학자이며, 새로운 포탄을 발명하는 기술자이기도 한 라클로는 냉철한 계산과 치밀한 구성으로 서간 175편을 교묘하게 구성해 작품을 완성한다.

출판사 책 소개

마음을 얼음처럼 태우는 신선하고 잔혹한 매력
유혹, 타락, 순정, 수많은 간계
서로를 파멸로 이끌어가는 어리석은 인간 참모습

남과 여, 섹스의 밑바닥을 드러낸 《위험한 관계》

여자와 남자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성적(性的), 즉 섹스문제라 할 수 있다. 로렌스의《채털리 부인의 사랑》, 플로베르의《보바리 부인》 등 남녀관계를 다룬 작품은 수없이 많으나, 그중 라클로의 《위험한 관계》는 원초적 성적문제를 적나라하게 파헤친, 시대를 초월하는 문제작으로 단연 손꼽히고 있다. 한 다발의 편지로 농염하게 펼쳐지는 귀족 사교계의 자유분방한 알몸은 차라리 순수하고 너무나 인간적이다. 이 작품은 치명적인 독기를 발산하며 또한, 매혹적인 마키아벨리즘에 심취한 두 신사 숙녀의 양심이 맨 밑바닥까지 떨어지는 극한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저자 라클로는 1779년 4월에 프랑스 북부 엑스 섬의 성채 구축 감독으로 부임하는데, 이 단조로운 생활에서 벗어나고자 수많은 문학작품을 읽는다. 이때 군인이 아닌 문학가로서도 성공하겠다는 꿈을 갖게 되었다. 1781년 9월에 6개월 휴가를 받고 파리로 돌아오는데, 이때쯤 《위험한 관계》가 이미 완성되어 있었다고 한다. 1782년 〈메르퀴르 드 프랑스〉 3월 23일호에 처음 출판예고가 나왔고, 출판자 듀란과 3월 16일 초판 2천 부 계약, 4월 21일 재판 2천 부 계약을 했다. 초판은 그해 5월 7일에 다 팔렸다.
그러나 책에 그려진 사교계의 악덕 때문에 불륜서나 퇴폐서로 여겨져, 출판 당시에는 높게 평가받지 못했다. 그러나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서나 그러하듯이 오히려 그 때문에 흥미를 끄는 것 또한 사실이다. 세계 수십 개국에서 번역되어 2백여 년이 지난 21세기 오늘날까지, 지구촌 독자들이 애독하는 이 소설의 매력은 어디에 있는가.

만화경 같은 흥미진진 즐거움
스탕달, 보들레르, 지드 등 당대 일류 지성들은 모두 《위험한 관계》를 즐겨 읽었다. 18세기 프랑스 상류사회의 사교계와 그 가정, 그리고 규방 내 사건을 묘사한 작품임에도 지금 읽어도 조금도 고루한 인상을 주지 않는다.
이 작품은 발간 당시에는 호색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문학작품으로서보다는 규방에서 규방으로 은밀히 전해졌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 읽어 보면, 호색이라는 딱지가 붙었다는 사실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로 전혀 에로틱하지 않다. 물론 이는 에로티즘을 관능이라는 육체적 의미에서 생각할 때만 그렇지, 정신적 에로티즘이 있다고 한다면 이 소설만큼 에로틱한 소설은 찾아보기 힘들다.
산전수전 다 겪은 바람둥이 중년남녀, 즉 발몽 자작과 메르테유 후작부인을 중심으로, 정숙하기로 이름난 젊고 아름답고 마음씨 고운 투르벨 법원장 부인, 처음으로 사교계에 나온 순진무구한 처녀 세실 볼랑주, 세실의 연인 당스니 기사 등 수많은 인물이 삼각, 사각으로 관계를 맺으며 사랑과 정사, 유혹과 타락이 복잡하게 뒤얽힌다. 이 관계들은, 한 번 흔들 때마다 통 속의 재료가 다양한 색깔과 모양을 만들어내는 만화경처럼 무수한 즐거움을 보여준다.

175통 비밀편지 치밀한 구성
《위험한 관계》는 십여 명의 파리 사교계 사람들 사이에 오고간 175통의 편지를 엮어서 만든 일종의 서간(書簡) 소설이다. 포병 장교이고, 뛰어난 수학자이며, 새로운 포탄을 발명하는 기술자이기도 한 라클로는 냉철한 계산과 치밀한 구성으로 서간 175편을 교묘하게 구성해 작품을 완성한다.
서간체라는 소설 형식의 매력은 ‘엿보는’ 즐거움과도 일맥상통한다. 마음의 벽을 조명으로 구석구석 비추고 렌즈를 들이대는 즐거움이다. 소설을 읽는 재미도, 알 수 없는 마음의 벽에 숨겨진 진실이 아름답건 추하건, 인간에게 주어진 진실을 깨닫고 묘사하는 데 있지 않을까? 뛰어난 소설 또한 그것을 깨닫고 묘사하는 소설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위험한 관계》는 예나 지금이나 전혀 변하지 않았다. 바꿔 말하면 어리석음, 현명함, 순정, 간계, 그 밖에 다양한 음모와 같은 진보하지 않은 인간의 ‘마음’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엿보게 해 준다.

단 한 편의 소설 《위험한 관계》로 세계문학사를 정복하다
“이 책이 작렬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면, 그것은 얼음처럼 작렬하리라.”
《악의 꽃》의 시인 보들레르는 《위험한 관계》를 가리켜 이렇게 말했다. 이 명언은 이 소설이 읽히는 한 영원할 것이다. 보들레르의 마음을 얼음처럼 태운 차가움은 비할 데 없이 냉정한 논법 구성이 가져다주는 것으로, 이는 현대소설에는 지금도 가장 결여된 요소이다. 그렇기에 독자에게는 여전히 신선하고 잔혹한 매력을 준다.
라클로는 본업이 군인이어서 평생 《위험한 관계》 단 한 편밖에 남기지 않은 점도 흥미롭다.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비평가들의 예리한 시선을 견디며 작가들의 공감을 얻고, 때로는 그들에게 강한 영향을 주면서 프랑스 문학사에서 사라지는 일 없이 지위를 확보한 것은 군인이 아닌 문인 라클로의 영광이라 할 것이다.
“나는 남다른 작품, 호평 받는 작품, 내가 이 세상을 떠도 영원히 반향을 남길 수 있는 작품을 쓰고자 했다.”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소설가 지망생치고 늦은 밤 남몰래 라클로와 같은 야심을 품고서 이렇게 중얼거려 보지 않은 이가 있을까? 이 야망이 실제로 이뤄지는 예는 얼마나 드문가! 《위험한 관계》 단 한 편을 남기고도 그 야심을 훌륭하게 이뤄냈다는 것만으로도 라클로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예술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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