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습관

송정림 지음 | 책읽는수요일 펴냄

감동의 습관 (늘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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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1.4.25

페이지

232쪽

상세 정보

<명작에게 길은 묻다>의 저자 송정림의 에세이. KBS-1FM에서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목소리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감동의 습관'. 이 책은 예술과 풍경, 일상과 사람들 속에서 놓치기 쉬운 감동의 순간들을 송정림 작가 특유의 섬세한 눈으로 포착하여 따뜻하게 전해준다.

책은, 행복의 날들, 감동의 순간들은 마음이 가난할 때 더 자주 찾아왔음을 깨닫게 한다. 더 많은 것들을 채우려고 안간힘을 쓸 때보다, 작고 소박한 것들의 가치를 놓치지 않고 있을 때 세상과 내가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또한, 다치지 않기 위해 안전한 길만 고집하다 보면 고통이 지나간 자리, 시련이 머물다 간 자리에 더 큰 감동이 차오른다는 사실을 잊게 된다고 말한다. 남의 행복을 내 것인 냥 베끼느라 분주하게 살아가는 동안, 감동의 시간은 사라져가고 삶은 한없이 지루해진다. 그러니 행복하기 위해서는, 행복을 노력할 게 아니라 아주 작은 일에도 감동하는 습관을 가져보자고 작가는 얘기한다.

작가는 '무엇을 해야 내가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 앞에서 막막해지는 이들에게 '나는 언제 행복했을까?'를 생각해보라고 권한다. 하늘과 바람, 골목과 길 같은 일상의 풍경들을 보여줌으로써 한때 우리의 마음을 움직였던 감동의 순간들을 마주치게 하고, 고흐, 르느와르, 밀레와 같은 화가들의 그림을 통해 예술가들의 깊은 시선을 좇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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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님의 프로필 이미지

김성호

@goldstarsky

송정림씨는 며칠 전 아파트에서 마주친 어느 할머니와의 만남과 소피 칼의 이야기를 대치시키며 존재를 의미있게 만드는 순간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날이 좀 풀렸어. 그렇지? 한 결 나다니기 좋구먼." "나는 손자보러 왔는데 여기 사슈?" "황사가 왜 이리 심해? 어디 다니지 마슈." 할머니가 저자에게 건넨 말들엔 사실 그리 특별할 게 없다.

하지만 그 말들이 낯선 타인들을 이웃으로 만들고 회색빛깔 삭막한 가슴을 열게 하는 것이다. 말을 걸고, 대답을 하고, 마주보며 웃고,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실없는 대화일지라도 그 주고받음은 타인과 타인 사이를 조금쯤 의미있는 무엇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아닐까?

하물며 나와 가족, 친구, 동료들은 그저 지나가다 하루 이틀 마주친 사이인 것도 아니고 길게는 십수 년을, 짧게는 몇 개월을 동고동락하며 생활하는 가까운 사이인데 그동안 내가 먼저 이런 말 한마디 건네지 않았다는 것이 스스로도 믿기지 않았다. 나는 대체 얼마나 많은 순간들을 낭비했고 또 얼마나 많은 가능성을 닫아버렸던 것인가.

지금부터라도 삭막한 내 가슴을 열고 용기내어 실천하고 시작해야겠다. 비록 실패를 거듭할지라도.

감동의 습관

송정림 지음
책읽는수요일 펴냄

1개월 전
1
꼬작머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꼬작머리

@kkojakmeoriqwwj

그리움,이라고 일컫기엔 너무나 크고,
기다림,이라고 부르기엔 너무나 넓은 이 보고 싶음.
삶이란 게 견딜 수 없는 것이면서
또한 견뎌내야 하는 거라지만,
이 끝없는 보고 싶음 앞에서는
삶도 무엇도 속수무책일 뿐이다. p.34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정호승의 시 <수선화에게>의 도입부입니다. ... p.47

​<튈르리 공원의 수잔> 프랑스의 사진작가 사라 문(Sarah Moon)의 흑백 사진

'화양연화'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한때를 뜻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꽃처럼 짧고, 꽃처럼 순식간에 사라지는
청춘의 어느 날,
어쩌면 못 견딜 것처럼 힘든 그 순간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한때일지도 모릅니다.
행복하지 않아도 아름답게 치열할 수 있다면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p.65

​비극은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닙니다.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은 '사람'을 대상으로 할 때 더 강해집니다. 중독은 커피나 담배, 술에만 있는 게 아니라 소유에도 있습니다. 특히 사람에 대한 중독은 더 강합니다. 사람에 한번 중독되면 그 사람이 자기 인생의 전부라도 되는 듯 집착하게 되고 그 집착은 더 큰 괴로움을 안겨줍니다. 물건도 사람도, 소유에 대한 집착은 사람을 괴롭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법정 스님은 '소유'보다 기쁜 건 '나눔'이고, '집착' 대신 '비움'을 택하라고 한 것입니다. p.81

​기다림으로 까맣게 타들어간 가슴을 내보이는 해바라기. 야윈 기다란 목으로 위태롭게 서서 한곳만을 바라보는 해바라기. 남들이 다 어리석다 해도 스스로 그 끝에 이르기 전까지는 고개를 돌릴 줄 모르는 해바라기. 고흐의 그림 속 해바라기는 이렇게 말하며 죽어갑니다. 목숨이 하나뿐이기에 당신을 향한 마음도 하나뿐이라고, 속으로 타서 익는 까만 꽃씨조차도 당신을 향한 사랑이라고. p.107

​"당신은 힘들지요...... ."p.116

​즐겁게 구성지고 집요하게 처절했던 소설가 박상륭 씨는 우리말 '아름다움'의 어원을 추적하며, 그 뿌리를 '앓음 다움', 즉 '앓은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거짓말할 줄 모르는 사람의 뒷모습에 담긴 쓸쓸함과 고단함이 선생이 말하려 했던 '앓음 다움'이 아니었을까요.
'앓음 다움'의 흔적을 미처 지우지 못한 우리 몸의 자리, 그래서 뒷모습은 더 아름답습니다. p.133

파리에서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 안. 소설의 화자인 '나'는 그래픽 디자이너 클로이와 세상의 사람들 중에서 단둘이 만날 수 있는 확률, 그러니까 5840.82분의 1의 확률로 옆 좌석에 앉게 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희박한 확률로 만났다는 '낭만적 운명론'에 빠져 사랑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진심으로, 때로는 거짓으로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고 다투고 미워하고 화해하고 오해하고 질투하고 원망하면서 두 사람은 사랑에 점점 지쳐갑니다. p.140

한 번 간 사랑은
그것으로 완성된 것이다.
애틋함이나 그리움은 저세상에 가는 날까지
가슴에 묻어두어야 한다.
헤어진 사람을 다시 만나고 싶거들랑
자기 혼자만의 풍경 속으로 가라.
그 풍경 속에 설정되어 있는
그 사람의 그림자와 홀로 만나라.
진실로 그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은 그 풍경 속의 가장 쓸쓸한 곳에
가 있을 필요가 있다.
진실한 사랑을 위해서는
인간은 고독해질 필요가 있는 것과 같다.
그리하여 나는 그 포구의
가장 쓸쓸한 내 장소로 간다. -윤후명, 《협궤열차》 중에서p.159

'매혹'이란, 어떤 것에 시선이 이끌려 마비된 상태를 말합니다. ... p.200

​"봉사(奉仕)는 '받들다' '돕다'를 뜻하는 '봉(奉)'과, '일하다' '섬기다'를 뜻하는 '사(仕)'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런데 사(仕) 자를 살펴보세요. 사람 '인(人)'에 선비 '사(士)'가 나란히 있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이 '사(仕)'를 회의 문자로 보는 견해도 있답니다. 선비가 학문에 힘써 벼슬에 나아간다는 뜻풀이지요. '사(仕)'에는 '벼슬하다'의 뜻도 있답니다. 그래서 봉사를 받는 사람보다 봉사를 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을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p.207

​우리는 자기 자신을 간지를 수 없습니다.
내 손가락이 발에 닿기 전에 이미 나의 뇌가
간지러움에 대비하기 때문입니다.
뇌가 방심하는 사이, 뜻밖에 당하는 효과가 없는 거죠.
행복도 마찬가지입니다.
행복은 심지어 자신에게 없을 때도 남에게 전해줄 수 있습니다.
행복은 전염됩니다. 다른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고
그의 행복한 모습을 보는 것은 자신의 배부른 배를
쓰다듬는 것보다 더 많은 걸 우리에게 줍니다.
-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 중에서 p.214

감동의 습관

송정림 지음
책읽는수요일 펴냄

읽었어요
2020년 12월 25일
0
Kyung Mi Lisa Lee님의 프로필 이미지

Kyung Mi Lisa Lee

@znjg8bl5sicg

커피와 함께 인생에 대해 고찰하다.

감동의 습관

송정림 지음
책읽는수요일 펴냄

읽었어요
2015년 4월 22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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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명작에게 길은 묻다>의 저자 송정림의 에세이. KBS-1FM에서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목소리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감동의 습관'. 이 책은 예술과 풍경, 일상과 사람들 속에서 놓치기 쉬운 감동의 순간들을 송정림 작가 특유의 섬세한 눈으로 포착하여 따뜻하게 전해준다.

책은, 행복의 날들, 감동의 순간들은 마음이 가난할 때 더 자주 찾아왔음을 깨닫게 한다. 더 많은 것들을 채우려고 안간힘을 쓸 때보다, 작고 소박한 것들의 가치를 놓치지 않고 있을 때 세상과 내가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또한, 다치지 않기 위해 안전한 길만 고집하다 보면 고통이 지나간 자리, 시련이 머물다 간 자리에 더 큰 감동이 차오른다는 사실을 잊게 된다고 말한다. 남의 행복을 내 것인 냥 베끼느라 분주하게 살아가는 동안, 감동의 시간은 사라져가고 삶은 한없이 지루해진다. 그러니 행복하기 위해서는, 행복을 노력할 게 아니라 아주 작은 일에도 감동하는 습관을 가져보자고 작가는 얘기한다.

작가는 '무엇을 해야 내가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 앞에서 막막해지는 이들에게 '나는 언제 행복했을까?'를 생각해보라고 권한다. 하늘과 바람, 골목과 길 같은 일상의 풍경들을 보여줌으로써 한때 우리의 마음을 움직였던 감동의 순간들을 마주치게 하고, 고흐, 르느와르, 밀레와 같은 화가들의 그림을 통해 예술가들의 깊은 시선을 좇게 한다.

출판사 책 소개

KBS-1FM <세상의 모든 음악> 10만 청취자들의 마음을 울린 화제의 책.

KBS-1FM에서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목소리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감동의 습관>은, 예술과 풍경, 일상과 사람들 속에서 놓치기 쉬운 감동의 순간들을 송정림 작가 특유의 섬세한 눈으로 포착하여 따뜻하게 전해준다. 사소한 일에 벌컥 화를 낼 줄은 알면서도 사소한 일에 감동하던 마음은 깜빡 잊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감동이야말로 행복을 위한 준비임을 일깨우며, 이 보석과도 같은 습관을 통해 삶이 조금 더 행복해질 거라 속삭인다.

감동이 습관이 되면 삶은 행복해진다.

책은, 행복의 날들, 감동의 순간들은 마음이 가난할 때 더 자주 찾아왔음을 깨닫게 한다. 더 많은 것들을 채우려고 안간힘을 쓸 때보다, 작고 소박한 것들의 가치를 놓치지 않고 있을 때 세상과 내가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또한, 다치지 않기 위해 안전한 길만 고집하다 보면 고통이 지나간 자리, 시련이 머물다 간 자리에 더 큰 감동이 차오른다는 사실을 잊게 된다고 말한다. 남의 행복을 내 것인 냥 베끼느라 분주하게 살아가는 동안, 감동의 시간은 사라져가고 삶은 한없이 지루해진다. 그러니 행복하기 위해서는, 행복을 노력할 게 아니라 아주 작은 일에도 감동하는 습관을 가져보자고 작가는 얘기한다.

예술과 풍경, 일상과 사람들 속에서 반짝이는 감동의 순간들

‘무엇을 해야 내가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 앞에서 막막해지는 이들에게 작가는 ‘나는 언제 행복했을까?’를 생각해보라고 권한다.
작가는 하늘과 바람, 골목과 길 같은 일상의 풍경들을 보여줌으로써 한때 우리의 마음을 움직였던 감동의 순간들을 마주치게 하고, 고흐, 르느와르, 밀레와 같은 화가들의 그림을 통해 예술가들의 깊은 시선을 좇게 한다. 그런가하면 소피 칼과 폴 오스터의 <뉴욕 이야기>, 니콜 크라우스의 <사랑의 역사>, 안톤 슈나크의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안도현의 <연어>, 에두아르 부바의 사진집 <뒷모습>을 비롯한 오늘날의 클래식 속에서 인간의 무수한 감정들을 재해석함으로써 ‘행복’이란 우리가 숱하게 경험했던 ‘감동’의 연속임을 느끼게 해준다.

피아니스트 이루마, <끌림>의 시인 이병률, 음악칼럼니스트 전기현이 추천하는 책!

피아니스트 이루마 씨는 이 책을 통해 아주 사소한 것들이 주는 감동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며, 감동의 습관이 모두에게 전염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KBS-1FM <세상의 모든 음악>의 진행자였던 음악칼럼니스트 전기현 씨는 원고를 읽다가 가슴이 울컥해져 NG도 많이 냈었는데, 그런 글을 책으로 간직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말한다. 베스트셀러 <끌림>의 저자인 이병률 시인은, 송정림 작가는 마음에 천국을 가져다주는 사람이라며 <감동의 습관>은 그녀라는 ‘무늬’가 낳은 아름다운 ‘아이’라고 호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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