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

정지음 (지은이) 지음 | 빅피시 펴냄

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 (관계, 그 잘 지내기 어려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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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2.2.9

페이지

240쪽

이럴 때 추천!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공감 #슬픔 #위로 #절망 #힐링

상세 정보

서로의 미침을 인정하는 순간 바뀌는 것들. <젊은 ADHD의 슬픔>의 정지음 작가, 그 두 번째 신작 에세이. 우리 모두 정상이 아닌 부분이 있음을 깊이 공감하게 하면서, 한편으로 그 절망을 웃어넘길 수 있는 여지들을 위트 있게 들려줘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젊은 ADHD의 슬픔>의 정지음 작가. 이번 두 번째 책에서는 우리 사이의 좋다가도 싫고 싫다가도 좋은, 그래서 미칠 듯한 감정들을 들여다보면서 작가 특유의 솔직하고 유쾌한 감성을 풀어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내가 사랑한 실망들’은 무엇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게 되고, 작가가 들려주는 ‘세계와 세계가 부딪치는 소리’들을 들으며 자신 또한 같은 소리를 경험했음을 공감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결국 ‘먼 나랑 이웃 너랑’ 사이에 느낀 소소한 기쁨의 순간들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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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이

@jayuyi

나는 5개월 넘게 플라이 북 멤버십에 가입되어 있다. 매달 책을 배송해 준다는 점이 내가 가입하게 된 이유지만 '작가와의 만남'에도 초대해 준다는 사실도 꽤 흥미로웠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가 점점 심해지더니, '오프라인 모임'은 언제 열릴지 깜깜무소식이었다. 그런데 코로나가 주춤해지는 4월에 드디어 '작가의 만남'이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첫번째 주인공으로는 정지음 작가이다. 그런데 나는 사실 그 작가의 책을 읽어본 적도 없을뿐더러, 작가에 대해 하나도 몰랐다. 그냥 단순 '호기심'에 참가했다. 그래서 작가와의 질문 시간에 "작가님의 습관은 무엇인가요?"라는 바보 같은 질문을 해 버린 나였다. (차라리 하지 말 걸, 후회되는 대목이다.) 행사가 끝나자, 관객들은 정지음 작가의 책을 주섬주섬 꺼내더니 사인을 받기 시작한다. 군중심리에 나도 이끌려, 급하게 책을 구매한 뒤 사인을 받고 사진까지 찍었다. 그러한 죄책감이었을까? 아니면, 북 토크 때 작가님의 센스 넘치는 입담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이미 구매한 책은 꼭 읽어야 한다는 나의 성격에 못 이겨서일까? 어쨌든, 특별한 이유로 읽게 된 책이 바로 '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이다.

북 토크에서 작가님은 이 책을 '인간관계에서 겪었던 모든 것을 담아낸 책'이라고 했다. 인간관계는 지구 안에 사는 모든 인간들이라면 누구나 겪는 일이고, 나도 요즘 몇몇 사람들에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있어서 왠지 공감이 될 거 같아 기대하는 마음으로 첫 장을 펼쳤다. 그런데 북 토크 때 작가님의 거침 없는 말빨(?)에 비해 책은 '순한 맛'이라 살짝 실망도 했지만, 센스와 재치있는 글 덕분에 재미있게 후다닥 읽을 수 있었다.

'정신적 육식 지배자들', '농담들은 입으로 추는 궁둥이 춤 같아서', '성급한 과몰입의 실패' 등 내 머릿속에서는 절대로 나올 수 없는 신선한 표현력들에 감탄하며, 작가의 글 센스가 부럽고 탐났다. 모든 글이 하나 같이 주옥같지? 이러니 나는 백날 글을 끄적여도, 작가가 못 되는 거다ㅜㅜ

정지음 작가는 나와 같은 시대를 추억하며 공유할 수 있는 30대이다. (물론 내가 두 살 더 많지만^^;) 그러다 보니 또래들이 가질만한 고민들이 이 책에 적혀 있어서 나름 위로를 받았다. 30대 중반이 된 요즘, 학창 시절에 죽고 못 살았던 친구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면서 인간관계에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는데, 이 책에 '오랜 시간을 보냈다고 절친이 아니다.'라는 글귀가 나를 다독여 주었다. 그리고 작가의 언니가 H.O.T. 덕질을 하는 모습이 사실 이해가 안 되었다는 글귀에 괜히 찔림을 받았다. (제가 소식 젓 우혁부인 이었거든요ㅎ)

책을 읽었다기보다는, 카페에서 의식의 흐름대로 한바탕 수다를 떨고 온 기분이 드는 책이었다. 정지음을 작가로 데뷔하게 해준 '젊은 ADHD의 슬픔'도 한 번 읽어봐야겠다.

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

정지음 (지은이) 지음
빅피시 펴냄

👍 고민이 있을 때 추천!
2022년 4월 30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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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머

@wh1lifed

어쩜 이리 맹랑하고 귀엽고 따뜻할 수 있을까
아껴 읽고 싶었는데 참지 못하고 후루룩 다 읽어버린 내가 밉다
곁에 두고 오랜만에 한 번, 또 오랜만에 한 번씩 읽어야지.

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

정지음 (지은이) 지음
빅피시 펴냄

👍 외로울 때 추천!
2022년 4월 14일
0
Emma Lee님의 프로필 이미지

Emma Lee

@emmalee

이 책을 다 읽고 든 첫 생각은..
상당히 소극적이고 몸을 사리는 성향의 내가 허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일탈을 대신 해 준것 같다는 것이였다.

그리고 생각보다 그 결과는 내가 두려워했던것처럼 나쁘지 않아보였다.

제목처럼 내 인생의 전체가 미쳐있는것도 아닌데 가끔 미친짓을 해봐도 되는 것인데 너무 날 가두고 살지않았나 하는 생각까지 함께 곁들여졌다.

어차피 내 성격상 일탈을 아무리 한다해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범위까지는 가지도 못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데 피해를 끼칠 수도 있고 그로인해 누군가 멀어진대도 인생에 큰 일이 일어나는 거 아니고.. 또 그 피해까지도 감당해낼 사랑을 발견할 수도 있는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지는거다.

마음에 방패막을 쳐 놓고 산 기간이 너무 길다보니 이걸 깨내는게 쉽지는 않지만..
적어도 그걸 깬대도 큰 일이 일어나는 건 아니라는 거 하나만 기억하면 이미 시작된거라 생각한다.

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

정지음 (지은이) 지음
빅피시 펴냄

2022년 4월 7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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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서로의 미침을 인정하는 순간 바뀌는 것들. <젊은 ADHD의 슬픔>의 정지음 작가, 그 두 번째 신작 에세이. 우리 모두 정상이 아닌 부분이 있음을 깊이 공감하게 하면서, 한편으로 그 절망을 웃어넘길 수 있는 여지들을 위트 있게 들려줘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젊은 ADHD의 슬픔>의 정지음 작가. 이번 두 번째 책에서는 우리 사이의 좋다가도 싫고 싫다가도 좋은, 그래서 미칠 듯한 감정들을 들여다보면서 작가 특유의 솔직하고 유쾌한 감성을 풀어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내가 사랑한 실망들’은 무엇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게 되고, 작가가 들려주는 ‘세계와 세계가 부딪치는 소리’들을 들으며 자신 또한 같은 소리를 경험했음을 공감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결국 ‘먼 나랑 이웃 너랑’ 사이에 느낀 소소한 기쁨의 순간들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출판사 책 소개

“우리 사이에 적당한 빈틈이 있을 수 있다면…”
-늘 멀어서 아쉽고 가까워서 힘든 나와 당신의 이야기-
★《젊은 ADHD의 슬픔》의 정지음 작가 신작 에세이★

우리를 미치게 하는 관계

가끔 우리는 누군가의 멱살을 잡고 싶을 때가 있다. 참다 참다 핀트가 나간 순간, 욕을 한 바가지 하고 싶고 주먹다짐을 하고 싶지만, 그나마 이성이 발동해 내적으로 소리를 지르거나 허공에 대고 주먹질을 하고 만다. 그런데 그 ‘누군가’가 타인일 때도 있지만 결국 자기 자신일 때도 있다. 지금 타인 때문에 미치겠는 건지 나 자신 때문에 미치겠는 건지 잘 모를 때 말이다. 서로의 미침을 인정하는 순간, 이해할 여지가 살짝 생긴다. 그러니 우리 이렇게 말해보는 건 어떨까? “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

절망을 위트 있게 들려주는 작가, 정지음의 두 번째 책
첫 책 《젊은 ADHD의 슬픔》으로 에세이 분야에서 단숨에 열렬한 팬들의 지지를 얻은 정지음 작가가 두 번째 신작을 펴냈다. 《젊은 ADHD의 슬픔》은 우리 모두 정상이 아닌 지점을 갖고 있음을 깊이 공감하게 하면서, 한편으로 그 절망을 웃어넘길 수 있는 여지들을 위트 있게 들려줘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두 번째 책 《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에서는 좀 더 ‘관계’에 포커싱해, 좋다가도 싫고 싫다가도 좋은, 그래서 미칠 듯한 우리 사이의 감정들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이러니 너는 너고 나는 나일 밖에요
내가 뭘 어떻게 해볼 수 없는 게 많은 회사 생활, ‘아낌없이 주는 나무’ 전략으로 버티던 작가. 그는 어느 날 남들이 먹은 배달 음식 뒷정리까지 하게 되자, 쓰레기를 회의실 바닥에 냅다 패대기쳤다고 한다. 사람들이 달려와 도와주긴커녕 호들갑만 떨자 그도 수선만 피우며 이렇게 말했다. “너무너무 죄송해요, 실수로 그만…….”

“나는 결백해 보이려고 어금니까지 입을 찢고 웃었는데, 어쩐지 다음 날부터는 애 성격 또라이 같다는 소문이 돌았다. 근데 아무렇지도 않았다. 오히려 속이 시원했다.”(‘아낌없이 주는 나무(절망 편)’ 중에서)

남친이 아니라 제우스라도 되는 듯 “넌 너무 과해” “넌 내가 한 마디를 하면 열 마디 백 마디를 해. 제발 고분고분할 수 없어?”라는 헛소리를 시전하는 전 애인 이야기를 예로 들며 ‘왜 내 연애는 항상 이럴까’ 생각하기도 한 작가. 그럴 때 그는 차라리 비행기 속 프로페셔널한 승무원 흉내를 내보기도 했다고 털어놓는다.

“비상구를 안내하듯이, 우리에겐 헤어지는 방법이 있으며, 사실 그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일러주는 것이었다. 그러면 그는 밀물 시간인지 모르다 파도에 철썩 얻어터진 꽃게처럼 거품을 물었다. 나는 그 입에 칫솔만 꽂으면 양치질 같겠거니 상상하면서, 대충 화해하거나 진짜로 헤어지거나 때에 맞는 결정을 내렸다.”(‘쌍방과실’ 중에서)

서로에게 유연해지기 위해서는
사실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임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왜 늘 상대가 혹은 나 자신이 내 마음 같지 않아서 힘들까? 작가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스스로의 미침을 허용하는 인간만이 타인의 광기에도 조금쯤 유연할 수 있었다. 자기가 미쳤듯이 저 사람도 미쳤음을 이해하고, 그가 미칠 힘이 떨어져 제정신이 되기를 기다려줄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 그래서 이제는 미쳤다는 소리를 착한 일 스티커처럼 모으고 있다. 모쪼록 이해받지 못할수록 즐거운 삶이라 생각하면서, 즐거움은 고단함의 다른 이름일지도 모르겠다고 얼버무리면서.”(‘이상한 사람의 못된 행복’ 중에서)

그리고 관계에서 ‘성급한 과몰입의 실패’로 자신을 스스로 괴롭힐 때가 있지 않은가. 빠르게 판단하고 결정하며 쿨하다 여기지만 실상은 불가능해 보이는 타인들을 배제하지 않고는 견디기 어려운 것이다. 작가는 그 반대인 ‘느긋한 방치의 성공’을 목표로 노력해본 경험담을 풀어놓는다.

“느긋하게 생각한다고 모두를 내 인연으로 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인내를 들인 만큼 관계의 종결이 와도 편안하게 납득할 수는 있었다. (…) 나중에는 끝이라 확정지었던 인연들이 새로워지기도 했다. 완연한 끝이 아니라 휴식이 필요했던 관계, 잡기 위해서가 아니라 놓기 위해 맹목을 발휘해야 했던 사람들이 우수수 떠올랐다. 그러자 머릿속을 헤엄치는 사람들 모두에게 장문의 안부 인사를 보내고 싶어졌다.”

당신과 나 사이, 빈틈에서 발견하는 기쁨들
작가는 이밖에도 우리 사이 거리감의 변화, 서로에게 필요한 질문들, 연대와 혐오 사이, 한 뼘 가까워짐으로 충분한 순간들 등 관계에 대한 여러 가지 감정의 결들을 담았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내가 사랑한 실망들’은 무엇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게 되고, 작가가 들려주는 ‘세계와 세계가 부딪치는 소리’들을 들으며 자신 또한 같은 소리를 경험했음을 공감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결국 ‘먼 나랑 이웃 너랑’ 사이에 느낀 소소한 기쁨의 순간들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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