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공부해서 대학도 우수한 국립대에 입학하고, 졸업 후에는 공기업에 취업하여 탄탄대로의 미래까지 보장받았다. 하지만 인생은 그리 쉽게 풀리지 않았고, 결국 회사에 적응하지 못한 다스쿠는 근무 기간을 2년도 채우지 못하고 그만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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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쓰쿠모 서점 지하에는 비밀의 바가 있다 (오카자키 다쿠마 장편소설) 내용 요약
《쓰쿠모 서점 지하에는 비밀의 바가 있다》(ISBN: 9788950999186)는 오카자키 다쿠마가 2018년에 출간한 장편소설로, 2022년 2월 21일 아르테에서 김진환 번역으로 한국어판이 발행되었다. 📖 오카자키 다쿠마는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으로 220만 부 판매를 기록하며 일본에서 ‘커피 미스터리’ 열풍을 일으킨 작가로, 교토대학 법학부 졸업 후 가독성 높은 라이트노벨 스타일과 순수문학의 깊이를 융합한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38
비밀의 바라는 존재가 신비하다거나 큰 재미는 아닌데, 그 속에서 자신감을 잃고 뭘해야할 지 모르겠는 주인공의 모습이 마치 꼭 나같아서 나도 새롭게 잘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퇴직한 사람이나 퇴사하고 싶은 사람, 새출발하는 사람들이 가볍게 읽기 좋은 책
p297 그녀의 결단이 올바른 것인지 지금 당장은 아무도 알 수 없다. 아니, 전 세계의 철학자들이 이야기한 것처럼 결단 자체는 정답도 오답도 없으며 그 뒤의 행동을 통해 정답으로 만들머나가는 방법뿐이다. 그런 시도가 결국 성공했는지에 대허 답은 시간만이 알려줄 것이다.
p304스스로를 망가뜨리면서꾀 해야 할 일은 절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잘 알면서도 깜빡할 때가 있는법이다. 무리해서 일하다가 힘들어졌더라도 그것이 본인이 어리석기때문은 아니다. 누구나 그럴 수 있는 것이다
오늘 처음 만난 사람들이 나에 대해 뭘 알 수 있단 말인가. 나도 내 성격 때문에 미라이가 짜증 낼 만하다는 걸 조금은 자각하고 있다. 우유부단한 데다 변명만 늘어놓는 성격이 직장 생활에서도 악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반성하는 중이다.
지금의 나를 바꾸고 싶은 마음이 없는 건 아니다. 최근에 읽은 심리학 책에 따르면 성격에서 행동이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이 성격을 결정짓는다고 한다. 그 말이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간다. 내 우유부단함이나 변명부터 나오는 성격도 행동을 바꾸다 보면 교정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면 ‘자신감 있는’ 성격이 되고 싶을 때 대체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 걸까?
생각해보면 지금까지의 내 인생은 늘 자신감 부족으로 점철되어 있었다. 성실하게 살아왔고 공부도 열심히 했다. 남들이 좋다고 말하는 대학에 들어가서 남들이 훌륭하다고 말하는 기업에 취직했다. 세상, 즉 다른 사람들의 가치 판단 기준에 따라 사는 것에 대해 조금의 의심도 품지 않았다. 주체성이 결여된 것과는 조금 다른 것 같다. 스스로의 판단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던 나로서는 일반적인 가치관에 따르는 것이야말로 주체성이라 할 수 있었다.
그런 내가 이제 와서 자신감을 가지라는 말을 들어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할 뿐이다. 어떤 식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면 그렇게 될 수 있는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자신감을 가지라는 말을 남들에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자기 판단에 확신을 가진 사람은 이해조차 못 할 것이다. 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그걸 쉽게 생각한다는 게 어이가 없다.
천직이라는 말은 너무 거창하다 쳐도, 사람마다 주어진 재능이 다르다는 이야기라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 같다. 그런 재능은 직접 시도해보기 전까진 절대 알 수 없다. 하지만 직업이란 옷을 갈아입듯이 자주 바꿔가면서 체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결국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천직이라고 믿을 수 있는가 하는 주관의 문제가 될지도 모르지만, 도저히 그렇게 생각할 수 없는 직업도 존재한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따라서 많은 직업을 직접 체험해볼 수 없다는 점을 떠올릴 때마다 인생이란 어쩌면 이리도 가혹한가 하는 한탄을 금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