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의 차세대 거장으로 우뚝 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청춘 소설. 구두장이를 꿈꾸는 고등학생 타카오는, 비가 오는 날 오전에는 학교 수업을 빼먹고 공원으로 구두 스케치를 그리러 간다. 어느 날, 그는 우연히 그 공원의 정자에서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연상의 여성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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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언어의 정원 내용 요약
『언어의 정원』은 신카이 마코토가 지은 청춘 소설로, 김효은이 번역하여 2020년 5월 하빌리스에서 출간되었다(ISBN 9791136234414). 📖 약 404페이지로 구성된 이 작품은 YES24 리뷰 총점 8.7(50건 이상), 판매지수 1,400 이상을 기록하며, “비와 고독 속에서 피어나는 섬세한 사랑 이야기”로 평가받는다(). 1973년 일본 나가노에서 태어난 신카이 마코토는 『너의 이름은.』, 『초속 5센티미터』로 세계적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소설가로 자리 잡았으며, 이 책은 2013년 동
언젠가부터 "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끌었다. 아이들만을 위한 애니메이션이 아니어서 폭넓은 층을 확보하고 각 애니메이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은 것 같았지만 대부분은 호평인데다 다들 한 번씩은 보고 싶다는 얘기들을 들은 터라 나도 한 번쯤은 보고 싶다~ 생각했다. 하지만 아직 초등생을 키우는 나로서는 영화관에 가서 나만을 위한 영화를 보기가 쉽지 않다. ㅠㅠ 그러다 캐이블 방송을 통해 보게 된 애니메이션이 <너의 이름은>이다. 좋았다.
보통 애니메이션이 원작인 경우, 애니메이션을 굳이 소설로 읽는 편은 아니지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스스로 "소설"을 쓰기를 원했고 그렇게 각 애니메이션마다 소설이 출간되기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읽고 싶어졌다. 맨 먼저 접하게 된 애니메이션이 바로 <언어의 정원>
의외로 <언어의 정원>은 약 50분 분량의 애니메이션이라 한다. 시리즈 애니메이션을 극장판으로 만든 경우도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인데, 50분이 채 안 되는 분량이라니, 신기하다. 하지만 역시나 애니메이션으로는 다 풀지 못한 내용들이 있었는지 소설판에서는 애니메이션보다 훨씬 다양하고 풍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한다.
도시 한복판에 자리한 유료 공원의 한 정자에서, 한 소년과 한 여성이 만난다. 각자의 삶에서 도망치듯 자리한 곳에서 만난 이들은 남학생의 비가 오는 날만 학교에서 벗어나기로 했다는 스스로의 다짐에 따라 비가 오는 날에만 만나게 된다. 별 것 아닌 것 같았던 이들의 만남은 왠지모르게 서로의 아픔을 조금씩 치유하며 각자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하지만 소설에선 이 둘의 이야기 외에 다른 화자로 타카오의 형이나 어머니, 유키오와 얽혔던 여학생의 이야기, 혹은 유키오의 전 남자친구 등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회자된다. 그렇게 각자의 이야기 속에서 독자는 전체 이야기를 아우르며 다각적으로 다가가게 된다.
내가 그림이나 영화보다 소설을 더 좋아하는 이유는, 읽어가며 나만의 방식으로 무한 상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원 정자에 대한 묘사나 각 등장인물에 대한 외형 묘사가 있더라도 이들의 대사나 행동을 통해 나름대로 나마의 이미지를 만들어가며 읽다 보면 훨씬 다층적이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 묘미를 <언어의 정원>을 통해 더욱 느끼게 된 것 같다. 애니메이션 감독으로서 어떻게 연출하면 좋을지를 글로 옮기다 보니, 읽는 이도 저절로 더 많이 상상하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영상으로 표현하면 더 간단하고 더 쉬울 수 있었던 복선이나 암시같은 것들에 대한 아쉬움은 남겠지만서도 읽는 이로서는 무척이나 즐겁게 읽었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