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굴해도 괜찮아

고솜이 지음 | 돌풍 펴냄

비굴해도 괜찮아 (23세 숨은 지성인의 휴먼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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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9.6.25

페이지

328쪽

상세 정보

<런치 브레이크 스토리> <수요일의 커피하우스>의 작가 고솜이의 장편소설. 소설은 23세 대학생 고찬의 개인적인 일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기는 2007년 참여정부가 끝날 무렵 가을에 시작해 6.10촛불집회가 시작되는 바로 전날인 2008년 6월 9일에 끝난다.

자칭 숨은 지성인이자 감성천재이며 미래의 베스트셀러 시인, 23세 휴학생 고찬. 현재는 영등포 맥심다방 스타일의 동네 커피숍에서 시급 4천원 받고 알바 뛰는 서민가정의 별스럽지 못한 막내아들일 뿐이지만, 그의 가슴에는 멋들어진 영웅 체 게바라가 산다.

젊은 지성인이자 휴머니스트인 그의 눈에 비친 비뚤어진 기성세대와 가치관이 붕괴되는 암울한 한국 사회, 그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서민 가정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펼쳐진다. 암울한 사회를 바라보는 대학생 고찬의 유머 가득한 독설과 풍자가 담긴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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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바느질처럼 이어진 기억!
📚금붕어처럼 반짝이는 순간들!
📚나가이 미미 저자 <재봉틀과 금붕어>!

🧶56세에 첫 작품으로 문단에 등장한 작가! 나가이 미미 저자의 첫 소설! <재봉틀과 금붕어>는 섬세한 감정과 일상의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으로, 기억을 잃어가는 한 노인의 내면을 따라가며, 인생의 조각들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 가케이는 기억을 잃어가는 중이다. 하지만 잊을 수 없는 감정은 영혼 깊숙한 어딘가에 남아 있다. 어릴 적 어머니의 죽음, 폭력적인 계모, 혼자 낳아 키운 아니, 생계를 이어주던 재봉틀 한대, 그리고 물속을 조용히 헤엄치고 있던 금붕어! 이 작품은 치매를 앓는 주인공의 시간을 넘나드는 화상장면들을 따라가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흔히 우리가 소설에서 보던 치매 환자 이야기와는 달리, 때로는 상황을 유쾌하게, 유머러스하게 그려냈다. 이 작품은 저자가 56세의 나이로 빠르지 않은 나이에 쓴 첫 장편소설로, 제 45회 스바루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다. 저자가 케어매니저로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 편의 소설을 썼다고 하는데, 그 작품이 바로 <재봉틀과 금붕어>이다. 치매 환자의 흐릿하고 단절된 언어로 한 편의 소설을 끝까지 끌어가고 있다는 것이 이 작품의 큰 묘미이다. 그래서인지 168페이지라는 짧은 분량이지만, 몰입이 강한 작품이기도 하다. 저저가 오랜 시간 동안 케어매니저로 일하면서 현장에서 들었던 것, 목격했던 것, 외면하지 못한 삶들을 이 작품에 그대로 녹아냈다.

🧶이 작품은 주인공 가케이의 단절된 기억과 감정의 파편들을 따라가다보면, 삶의 의미와 기억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하나하나가 그의 기억 속에서 상징처럼 떠오르고, 문체들을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주인공 가케이는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이다. 그는 흐릿해지고 단절된 기억 속에서 자신의 삶을 더듬어 간다.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 작품은 마치 주인공 머릿속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가케이는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고, 폭력적인 계모 밑에서 자라며 외로운 삶을 살아왔다. 그리고 혼자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재봉틀을 돌리며 생계를 이어온 그의 인생은 평범하지만 깊은 상처와 따뜻한 순간들로 가득했다. 기억이 흐려져 가는 와중에 그는 금붕어, 재봉틀, 아이의 손길, 어머니의 목소리 등 단편적인 감각들을 붙잡으며 삶을 되짚는다.

🧶우리 인생은 행복했습니까? 이런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치매를 단순한 퇴행이 아니라 또 하나의 삶의 방식으로 그려내어, 존엄성과 인간다움을 다시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다. 치매를 단순한 병으로 그려냈다기보다. 기억 너머의 감정과 존재의 의미를 다룬 이 작품은 문장 하나하나에 삶의 무게와 섬세함이 깃들어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재봉틀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일까? 재봉틀은 가케이의 생계 수단이자 삶을 꿰매는 도구이다. 그리고 금붕어는 잊혀지지 않는 감정의 상징이다. 이 두 가지는 가케이에게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기억과 감정의 매개체이다. 큰 사건 없어도 조용한 울림과 깊은 여운을 주는 이 작품은 강력하고,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다움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치매와 공존, 기억 너머의 감정, 존엄한 삶의 마무리 등! 치매 당사자의 시선과 감정에 주목하였고, 존엄성과 치매 환자도 여전히 삶을 살아가는 주체임을 , 그리고 공존과 돌봄의 새로운 시선을 갖게 하는 작품이다. 단순히 치매를 앓는 노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기억이 사라져도 감정은 남는다라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치매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작품이다. 섬세하고 감성적인 문장력, 고령화 사회에서 공존과 돌봄에 대한 성찰 등! 따뜻한 울림을 주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조용하지만 강력한 울림을 느끼게 될 것이다.



👉본 도서는 몽실북클럽에서 진행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활자공업소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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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 브레이크 스토리> <수요일의 커피하우스>의 작가 고솜이의 장편소설. 소설은 23세 대학생 고찬의 개인적인 일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기는 2007년 참여정부가 끝날 무렵 가을에 시작해 6.10촛불집회가 시작되는 바로 전날인 2008년 6월 9일에 끝난다.

자칭 숨은 지성인이자 감성천재이며 미래의 베스트셀러 시인, 23세 휴학생 고찬. 현재는 영등포 맥심다방 스타일의 동네 커피숍에서 시급 4천원 받고 알바 뛰는 서민가정의 별스럽지 못한 막내아들일 뿐이지만, 그의 가슴에는 멋들어진 영웅 체 게바라가 산다.

젊은 지성인이자 휴머니스트인 그의 눈에 비친 비뚤어진 기성세대와 가치관이 붕괴되는 암울한 한국 사회, 그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서민 가정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펼쳐진다. 암울한 사회를 바라보는 대학생 고찬의 유머 가득한 독설과 풍자가 담긴 소설이다.

출판사 책 소개

대한민국 최초의 유머소설!
2009년 비굴모드 가족이야기가 뜬다!
“왜, 소설은 쫌 재미있으면 안돼?”
전철에선 읽지 마세요! 반 미친 인간인줄 안다니까.

이것이 바로 독자들이 기다리던 그 멋들어진 지성유머!
읽다보면 등장인물의 표정이 눈에 보이는 듯한, 영상시대 최고의 코미디소설이 탄생했다.

CAUTION!
이 소설은 23세 대학생 고찬 군의 개인적인 일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약간의 비속어와 오문 등이 등장하고 때로는 윗사람에 대한 존댓말이 생략된 점 독자 여러분의 이해를 구합니다.

암울한 시대를 까맣게 잊게 해줄 유머, 암울한 시대를 똑바로 보여주는 비판의식!

“모든 것이 미친 듯이 경계를 넘고 있었다.”
고찬의 일기는 2007년 참여정부가 끝날 무렵 가을에 시작해 6.10촛불집회가 시작되는 바로 전날인 2008년 6월 9일에 끝난다. 미래를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의 시대, 사상 최대의 비관론이 사회에 암운을 던지고 있는 바로 지금, 소설은 과거도 미래도, 상상도 허구도 아닌 바로 오늘 우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러나……, 그래도, 멋진 인생을 살고 싶다. 비록 내 앞에 이름 모를 괴물들이 진을 치고 있을지라도.”

현실이 바로 드라마!
숲 속에 있으면 숲의 모양을 볼 수가 없다. 그런 인간적 근시안 때문에 자신이 발붙이고 있는 현실을 그리는 것이 가장 어렵다. <비굴해도 괜찮아>는 그 어려움을 유머와 위트로 가볍게 뛰어넘은 진실한 코미디 소설이다.

암울한 사회를 바라보는 대학생 고찬 군의 유머 가득한 독설과 풍자!
<비굴해도 괜찮아>는 평범한 우리 가족, 우리 이웃의 이야기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떠한 상징도 비유도 사용하지 않은 진짜 우리 사회의 단상을 정제되지 않은 현실적인 언어로 그린 신자연주의 소설이다. 주인공 고찬의 일기에는 우리들이 직접 겪고 살아온 최근 몇 개월의 복잡다단한 현실이 담겨있고 그 속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도 진정한 삶의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 애쓰는 우리들 자신의 진솔한 모습이 담겨있다. 비굴한 면이 있다고 스스로를 평하는 작가는 이 소설의 여러 사건이 모두 허구라고 우기고 있지만, 모든 것은 명백히 우리 시대에 우리가 사는 이 땅에서 일어난 실제적 배경을 고찬의 일기를 통해 충실히 묘사하고 있다.

가치관이 붕괴되는 리얼한 현실을 유머러스한 시선으로 비판한다.
때로는 비굴하고 때로는 초라한, 그 누구도 인정해주지 않고 그 누구 하나 알아주지 않는 우리들이지만, 깊은 속마음 뜨거운 가슴 속에는 체 게바라처럼 멋쟁이가 들어앉아 언제든 때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매일 이어지는 초라한 시간 속에서도 나름 살아내야만 하는 뭔가 정당한 사유를 찾아내야한다고 그 웅크린 멋쟁이 체 게바라를 통해 마음속에서(만) 외쳐대고 있는 23세의 휴학생 고찬! 그는 단지 한 세대에 국한되지 않은 바로 우리들의 모습, 자본주의의 우두머리 미국의 물질만능주의를 가장 잘 답습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우리 서민의 성장통을 대변하고 있다. 한심한 경제학자들의 어설픈 서구 논리와 정치적 코미디로 이리 저리 휩쓸리는 수많은 초식동물(대한민국의 서민)들은 이제 예전처럼 무지하지도, 무모하지도 않은 이성적 두뇌를 가졌으나, 도무지 어찌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 채 인간이라면 지켜야 마땅한 가치관의 붕괴를 멍청하게 바라볼 뿐이다. 고찬의 가장 서민적인 캐릭터이면서 한편으로 숨은 지성인의 나약함과 비겁함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인물이다. 머리로는 많은 것을 아는 지성인이지만 행동으로는 아무런 도움도 안 되는, 심지어 그와 친구 태일이는 태안반도까지 가서 고작 빵 몇 개 얻어먹고 온 것이 전부다! 이는 우리시대의 ‘죽은 지성’을 차가운 시선으로 비꼰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작가는 이 정도라면 비굴해도 괜찮다고 자위한다. 어째서일까? 그것은 우리 미래를 짊어진 젊은이들이 비록 죽은 지성일지라도 지성을 갖추기라도 한다면 희망이 있다는 뜻이다. 문제는 필요하지 않으면 지성을 갖출 생각조차 하지 않는 이른바 무뇌아無腦兒들이다. 이들은 안정된 직장만을 원하며 고뇌할줄 모르고 심신의 안위만을 찾는, 약간 심하게 말해 인간로봇 같은 존재들이다. 만약 이런 젊은이들뿐이라면 우리의 희망은 밝지 않다. 그러나 작가는 그럴 리가 없다고 굳게 믿는다. 행동하지 못할지라도, 고난을 자처하지는 못할지라도, 다분히 이기적일지라도, 약간 비굴할지라도, 우리는 개가 아니므로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그른지를 판단하고 아름다움을 발견할 줄 알며 선한 사람을 사랑할 수 있고 어떤 부분에서는 어린 아이처럼 순수한 내면을 아주 조금이라도 간직하고 있다고 믿는 것이다. 결국 작가는 비록 ‘숨은’ 지성인일지라도 젊은이들의 지성에 모든 희망이 달려있다는 강한 암시와 함께 고찬의 일기를 끝마친다.
일기는 6.10촛불집회가 열리기 바로 전날에 끝난다. 촛불시위자들이 대규모 체포되는 현장을 고찬은 아직 보지 못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희망을 갖고 내일을 기다려야만 할까? 답은 소설의 마지막에 있다. 정신없이 웃으며 읽다보면 뒤에 남는 씁쓸함과 함께 소설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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