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의 나날

알리스 브리에르아케 (지은이), 모니카 바렌고 (그림), 정림(정한샘), 하나 (옮긴이) 지음 | 오후의소묘 펴냄

구름의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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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22.3.21

페이지

28쪽

상세 정보

머리에 구름이 낀 것 같은 날들, 제대로 되는 일은 하나도 없고 아름다운 것들에도 감흥이 일지 않는다. 마음의 날씨야 어떻든 일과는 해나가야 하는데, 구름은 점점 더 무겁게 내려앉아 안갯속을 걷는 듯하다. 이 구름은 대체 언제 걷힐까. 알리스 브리에르아케의 간결하고 시적인 글, 고양이와 음악이 함께하는 모니카 바렌고의 섬세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이 구름 가득한 날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따듯하고 다정한 위로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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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ha

@suhaumfl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든 <구름의 나날>. 읽고 나니 마음이 먹먹해졌다. 읽는 사람 누구나 그런 기분을 느낄 거라 생각한다.

그림책 내용을 말하기는 좀 그렇고…
옮긴이의 말 일부를 옮겨본다.


조금 이른 나이에 혼자 살게 된 저는 한동안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잠을 잃은 밤은 참 길었습니다. 긴 밤은 혼자라는 현실을 더욱더 깊게 느끼게 했어요. 이 이야기는 그 시절의 제게 해주는 말 같았습니다. 이유 없이 시작된 무거운 마음이 나를 짓누르고 점점 더 가라앉아 밤까지 쫓아올지라도, 그것이 언젠가는 사라지고 내 안에 피어나는 꽃이 될 거란 것을 알았다면 조금은 더 편안한 마음으로 그 시절의 나를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어둡고 슬픈 순간들이 있어도, 그저 잠시 멈추어 기다리면 삶은 기어이 다시 향기로워질 테니까요. 구름은 그렇게 지나가는 것이란 걸 그때의 나는 몰랐지만, 이 글을 옮긴 지금의 나는 압니다. 만약 당신에게 구름의 나날이 찾아온다면, 피어날 꽃을 위해서란 걸 기억하기 바라요.

2022년 3월 정림

구름의 나날

알리스 브리에르아케 (지은이), 모니카 바렌고 (그림), 정림(정한샘), 하나 (옮긴이) 지음
오후의소묘 펴냄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2022년 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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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y

@lucyuayt

조금 이상한 날들이 있어요. 일이 풀리지 않고 이유도 알 수 없는.
아침에 일어나면 햇살마저 가려버린 구름이 머릿속을 채우고 있죠.
모른 척해야 해요. 그냥 넘겨야 해요.
구름의 그림자는 어디에나 내려앉아요. 가장 아름다운 것에도.
모든 것을 슬프고 어둡게 만들죠.

구름의 나날

알리스 브리에르아케 (지은이), 모니카 바렌고 (그림), 정림(정한샘), 하나 (옮긴이) 지음
오후의소묘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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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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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구름이 낀 것 같은 날들, 제대로 되는 일은 하나도 없고 아름다운 것들에도 감흥이 일지 않는다. 마음의 날씨야 어떻든 일과는 해나가야 하는데, 구름은 점점 더 무겁게 내려앉아 안갯속을 걷는 듯하다. 이 구름은 대체 언제 걷힐까. 알리스 브리에르아케의 간결하고 시적인 글, 고양이와 음악이 함께하는 모니카 바렌고의 섬세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이 구름 가득한 날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따듯하고 다정한 위로를 전한다.

출판사 책 소개

안갯속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은 기어이 다시 향기로워질 테니까요”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모니카 바렌고가 그려낸
우울과 슬픔의 섬세하고 다정한 풍경


머리에 구름이 낀 것 같은 날들, 제대로 되는 일은 하나도 없고 아름다운 것들에도 감흥이 일지 않습니다. 마음의 날씨야 어떻든 일과는 해나가야 하는데, 구름은 점점 더 무겁게 내려앉아 안갯속을 걷는 듯해요. 이 구름은 대체 언제 걷힐까요. 알리스 브리에르아케의 간결하고 시적인 글, 고양이와 음악이 함께하는 모니카 바렌고의 섬세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이 구름 가득한 날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따듯하고 다정한 위로를 전합니다.

“구름의 그림자는 어디에나 내려앉아요, 가장 아름다운 것에도”
아침이 찾아왔지만 눈을 뜨기도 몸을 일으키기도 어려운 날. 구름이 머릿속을 가득 채운 듯 모든 것이 뿌옇고 한없이 가라앉기만 합니다. 가장 아름다운 것들에까지 그 그림자를 드리워 슬프고 어둡게 만드는 구름의 정체는 대체 무얼까요. 애써 외면하고 떨쳐보려 하지만 잠자리까지 쫓아오는 이 마음의 날씨를 어쩌면 좋을까요.

“멈추어 기다리는 게 나을 거예요”
《구름의 나날》 속 주인공은 무거운 몸을 일으켜 언제나처럼 커피를 마시고 바이올린 연주를 합니다. 하지만 커피의 향도 맛도 느껴지지 않고, 매일 연주하던 곡인데 머릿속 악보도 흐릿하고 손끝은 무디네요. 함께 잠자리에 들던 사랑스러운 고양이들도 그만 귀찮게 느껴져 혼자 있고만 싶습니다.
글은 이렇게 말해요. 이 안갯속에서라면 자칫 넘어질 수도 있으니, 멈추어 기다리는 게 나을 거라고. 구름은 언젠가 걷힐 테니까요. 폭풍도 천둥도 곧 지나갈 거예요. 당장은 영영 헤어 나오지 못할 것만 같아도 비가 그치고 봄이 찾아오듯 구름이 지난 뒤에는 분명 모든 것이 더 선명하고 환하게 다가올 테죠. 한참을 앓은 뒤 다시 맡게 된 맑은 공기가 온 몸 구석구석의 감각을 새로이 깨우듯 말이에요.
그러니 모든 것은 흘러가기 마련이라는 것을 기억해요. 그것을 우리가 기억한다면 금세 흐려지더라도, 지금 구름의 나날을 살고 있더라도, 끝내는 꽃을 피워내고 삶은 다시 향기로워질 거예요.

모니카 바렌고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
볼로냐 국제어린이도서전에서 2012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모니카 바렌고는 바랜 듯한 갈색 톤에 색연필의 섬세한 질감, 작품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식물과 동물, 서툴고 꿈꾸는 듯 보이는 인물, 빈티지한 사물 묘사로 따듯하고 부드러운 그림 세계를 선보이는 아티스트입니다. 옛 사진을 보는 듯 향수를 일으키면서도 세련되고, 섬세하면서도 선이 둥글고 다정하며, 부정적인 감정에서조차 깊이 우러나는 낭만과 위트는 세상을 향한 그 특유의 따듯한 시선과 낙관을 보여줍니다. 그의 아름다운 세계에 오래 머물고 싶어져요. 세계적 작가 다비드 칼리와 함께 그림책 작업을 다수 해왔으며, 국내에는 《작가》, 《어느 날, 아무 이유도 없이》가 소개되었습니다. 여성주의 문화 잡지 《우먼카인드》에도 수년째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오후의 소묘는 비올레타 로피스에 이어 새롭게 주목한 아티스트로 모니카 바렌고의 작품들을 시리즈로 펴냅니다. 올해는 《구름의 나날》을 시작으로 《사랑의 모양(Polline)》, 《마녀의 매듭(Felicità ne avete?)》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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