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지은이), 토마스 산체스 (그림), 박미경 (옮긴이)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펴냄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숲속의 현자가 전하는 마지막 인생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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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2.4.18

페이지

312쪽

이럴 때 추천!

에너지가 방전됐을 때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깨달음 #삶 #인문 #인생 #죽음 #지혜 #통찰

상세 정보

삶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가치에 대해 질문하고 싶을 때
사회적 성공을 버리고 숲으로 떠난 수행자의 여정과 깨달음

2022년 1월,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 ‘망설임도, 두려움도 없이 떠납니다’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그러자 스웨덴 전역에 거대한 애도의 물결이 일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수많은 스웨덴인들을 불안에서 끌어내어 평화와 고요로 이끌었던 그는 2018년 루게릭병에 진단받은 후에도 유쾌하고 따뜻한 지혜를 전하며 살아갔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는 20대에 눈부신 사회적 성공을 거뒀지만 모든 것을 버리고 숲속으로 17년간 수행을 떠났던 저자의 여정과 깨달음, 그리고 마지막을 담은 책으로 수많은 독자들의 삶에 감동과 용기를 전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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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떠나쟁이

@sugie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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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지음
다산초당(다산북스) 펴냄

3개월 전
0
권여사님의 프로필 이미지

권여사

@angela_1004

제목부터가 뭔가 안도감을 준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전제가 틀릴 수도 있으니 너무 안달복달 하지 않아도 된다는 위안을 주는 듯 하고, 내가 또는 너도 그럴 수 있으니 완벽함에 대해 조금의 여유, 쉼을 주어 스스로 행복해 질 방법을 찾으라는 얘기를 해주는 것 같기도 하다.
자신의 내면의 고요함의 중요성.
불확실성에 직면할 용기를 낼 때 성장한다는 마음.
다른 사람 다 속여도 자신은 속이지 못한다는 점.
해변에 쓸려온 자갈과 같은 우리가 밀려오는 삶의 파도을 겪다보면 둥글고 매끄러워져 반짝이게 된다. 는 어쩌면 너무도 평범하고 당연한 진리의 위대함을 다시금 알게 해 준 책이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지은이), 토마스 산체스 (그림), 박미경 (옮긴이) 지음
다산초당(다산북스) 펴냄

4개월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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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빈

@seohabin

2024. 01. 12.
-

죽으면 사라질 것들.
돈과 명예 그리고 실체 없는 각종 두려움.

-

📖 “나는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아. 사람들이 내 말을 안 듣는다고? 그럼 나 자신이라도 마구 괴롭힐 거야!” 우리는 우리 자신을 너무 대단하다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우리가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그리하여 모두 본연의 모습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허락할 때 인생은 크게 달라집니다.

📖 저는 늘 남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나치게 신경 쓰며 살았습니다. 젊은 시절 제가 그토록 열심히 일했던 것도 그 때문이었습니다. 어쩌면 제게는 그처럼 저를 미워하는 사람이 필요했던 겁니다. 누군가가 저를 미워할까 봐 그토록 두려워했는데, 이유도 모른 채 그리 긴 시간 동안 끊임없이 미움을 받고 나니 그제야 모든 사람에게 호감을 사려고 애쓰는 게 얼마나 무의미한지 깨우친 것입니다.

📖 “나티코, 기적이 일어날 여지를 꼭 남겨두세요.” 그 순간 제가 꼭 들어야 하는 말이었습니다. 제가 잊고 있었던 진실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스님의 말이 옳았습니다. 실제로 저는 모든 걸 통제하려 들고 있었습니다. 그럴수록 삶은 외롭고 고달프며 불안하고 초조해지는 법인데 말이지요. 삶을 좀 더 믿고 맡겨야 했습니다. 삶에서 가장 좋았던 일들은 거의 대부분이 제 계획이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모든 것을 지시하고 예측하려 들수록 즐거움은 사라지고 더 괴로워집니다.

📖 “잘 들어보세요. 떠오르는 모든 생각을 무작정 믿지 않아야 합니다. 주의가 흐트러지지 않아야 합니다. 현재 상황을 온전히 알아차려야 합니다. 그래야만 온 우주가 다음과 같은 원칙에 따라 운행된다는 근본적 진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 진실이 뭐냐고요?” 당신이 알아야 할 때 알아야 할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 우리가 어쩔 수 없는 것까지 불안해하는 대신, 결국 모든 것이 순리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으며 사는데 익숙해진다면 더 높은 차원의 자유와 지혜에 도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미래를 통제하고 예견하려는 헛된 시도를 내려놓을 수 있다면, 그럴 용기가 있다면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 사원, 승려, 계율, 이끼가 꼈을 정도로 오래된 종교에 대한 글을 읽을 때 여러분은 아마 가장 먼저 엄격한 통제와 상시 규칙적인 일상, 제약 그리고 은둔 같은 것들을 떠올렸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실제로 살았던 방식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낯선 사람들의 관용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했습니다.

📖 반면 승려 시절에 배운 것들은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쨌거나 저는 앞일을 미리 걱정하지 않는 법과 떠오르는 생각을 다 믿지 않는 법을 17년 동안이나 수행했으니까요.

📖 “한잔 안 마실래?” “괜찮아. 내가 속한 종파는 술을 마시지 않아.” “에이, 뭘 그래.” 사촌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누가 알겠어.” 아잔 파사노 스님은 그를 바라보고는 조용히 그리고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내가 알겠지.”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목뒤의 모든 털이 가닥가닥 서는 것 같았습니다.

📖 세상은 세상 그 자체의 모습으로서 존재하지 않지요. 세상은 우리의 모습으로서 존재합니다. 그러니 그 안에서 보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 우리가 그런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 왜 우리 문화권에서는 죽음과 싸우고, 죽음에 저항하고, 죽음을 부정하는 것을 영웅적이라고 묘사할까요? 죽음은 왜 늘 무찔러야 할 적이나 모욕으로, 실패로 그려질까요? 저는 죽음을 삶의 반대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오히려 탄생의 반대에 더 가깝지요. 증명할 순 없지만, 저는 늘 죽음 저편에 뭔가가 있다는 확신을 느껴왔습니다. 때로는 뭔가 경이로운 모험이 저를 기다린다는 느낌마저 들지요. 숨을 거둘 날이 오면, 그날이 언제든 저더러 싸우라 하지 말아주세요. 오히려 제가 다 내려놓을 수 있도록 어떻게든 도와주길 바랍니다. 제 곁을 지키며 다 괜찮을 거라고 말해주세요. 우리가 감사해야 할 것들을 다 기억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때가 됐을 때 제가 늘 원했던 끝이 어떤 것인지 기억할 수 있도록 당신의 열린 손바닥을 보여주세요.

📖 죽음 뒤에 사라질 그 모든 것을 내려놓거나 적어도 살짝만 쥐고 살아가세요.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지음
다산초당(다산북스) 펴냄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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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2022년 1월,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 ‘망설임도, 두려움도 없이 떠납니다’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그러자 스웨덴 전역에 거대한 애도의 물결이 일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수많은 스웨덴인들을 불안에서 끌어내어 평화와 고요로 이끌었던 그는 2018년 루게릭병에 진단받은 후에도 유쾌하고 따뜻한 지혜를 전하며 살아갔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는 20대에 눈부신 사회적 성공을 거뒀지만 모든 것을 버리고 숲속으로 17년간 수행을 떠났던 저자의 여정과 깨달음, 그리고 마지막을 담은 책으로 수많은 독자들의 삶에 감동과 용기를 전해주었다.

출판사 책 소개

때 이른 성공을 버리고 떠난 17년간의 숲속 수행,
그리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깨달은 것들
“불안의 폭풍우 속에 있는 당신을 구원할 책.”

★ 스웨덴 베스트셀러 1위★
★ 출간 즉시 25개국 수출★
★ 스웨덴 30만 부 판매★
★ 달라이라마, 도종환 추천사★

인생에 아름다운 끝은 있다
2022년 스웨덴을 뒤흔든 어떤 삶과 죽음


2022년 1월 14일, 어떤 이의 죽음이 알려졌다. 스웨덴 전역에 거대한 애도의 물결이 일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향년 60세. 때 이른 죽음을 맞이한 그의 말년은 고통스럽고 눈부신 것이었다. 그 전에도 많은 이들을 위로하고 평화로 이끌었던 스승이었던 그는 2018년 루게릭병을 진단받았지만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았다.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매 순간에 몰두하며, 가장 깊은 친절을 베풀고 사랑을 주고받으며 살아갔다. 어두운 생각이 몰려올 때도 늘 평화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던 그는 ‘망설임도, 두려움도 없이 떠납니다’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사랑하던 이들의 곁에서 숨을 거뒀다. 그러나 그의 마음 또한 끊임없이 들썩이던 시절이 있었다.
한때 그는 대기업 취업 3년 만에 역대 최연소 임원으로 지목된 스물일곱 청년이었다. 해변에는 집이 있고 회사에서 차와 기사가 나오는, 웹소설에나 나올 것 같은 눈부신 성공의 당사자였지만 실은 조금도 행복하지 않았다. 오히려 쉴 새 없이 불안했다. 그 사실을 마침내 인정하자 그의 삶은 뿌리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 이후 30년간의 굽이진 여정과 마침내 도달한 소박하고도 깊은 인생의 진실을 담은 책,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는 2020년 출간되어 즉시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했고 30만 스웨덴 독자들의 열광을 이끌어냈다. “평생 침대 맡에 두고 살아갈 책” “모든 페이지에 줄을 그은 책” 등 극찬이 쏟아진 이 책에서 그는 마음의 지혜를 말하지만 결코 저 높은 곳에서 초탈한 자의 자세를 취하지 않는다. 오히려 깊은 수치심과 좌절을 느꼈던, 혹은 우스꽝스럽고 어리석었던 순간들도 고스란히 드러내며 우리를 웃기고 울린다. 그는 어둠 또한 인간됨의 한 부분이라 받아들인다. 다만 그럼에도 우리는 분명히 지금 스스로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 말한다. 그가 산 채로 굳어가는 질병을 겪고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의 이별을 앞두고도 미래의 두려움보다 순간에 집중하며 지금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해주었던 지혜를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남겨주고자 한다. 아주 다정하고도 진솔한 목소리로 말이다.
‘당신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생각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17년간 숲속에서 수행해 얻은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무엇입니까?”


17년. 그 길고 고됐던 수행으로 무엇을 얻었냐는 물음에 서둘러 대충 둘러대고 싶지 않았습니다. 내가 본 것을 곧이곧대로 전하고 싶었습니다. 잠시 말을 멈추고 제 내면을 깊숙이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제 안에서 답변이 저절로 떠올랐습니다.

“17년 동안 깨달음을 얻고자 수행에 매진한 결과,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다 믿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그게 제가 얻은 초능력입니다.” (8쪽)

회사를 그만두고 모든 재산을 나눠준 저자는 태국 밀림의 엄격한 계율에 따르는 숲속 사원에 귀의한다. ‘지혜가 자라는 사람’이라는 뜻의 법명 ‘나티코’가 되어 17년간의 수행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어떻게 해서든 끊임없는 불안과 의심을 부르는 마음속 소음들을 잠재우고 진정한 자신으로 살아가고 싶었다. 그러나 막상 그가 얻은 것은 그 소리를 없앨 수도 없으며, 그때까지 ‘나’라고 믿었던 것은 이런저런 잡다하고 충동적인 생각들의 조합일 뿐이란 깨달음이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배운 것이 있다. 우리는 그 생각들을 모두 믿어버리는 대신 멀리 할 수 있으며, 그때 우리 내면에 원래 존재하던 지혜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우리는 고요함 속에서 배운다.
그래야 폭풍우가 닥쳤을 때도 기억한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는 모두가 인생의 진리를 추구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17년을 숲속에서 수행해야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아니다. 하지만 매순간 오늘의 사회에서 주어지는 모든 자극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온갖 박탈감과 초조함, 허무함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가만히 있어도 불편하게 살고 있다면, 습관적으로 불행과 불안에 몰두하며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다면, 그 패턴에서 벗어나 좀 더 평온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인생에서는 언제고 폭풍우를 맞이하게 된다.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온다. 이때 자기 생각을 모두 믿어버린다면 바닥이 없는 심연으로 빠져든다. 좀 더 평온한 시기에 생각을 내려놓는 법을 배웠다면 두려움과 아픔이 마침내 당신을 찾아왔을 때 가느다란, 그러나 굳건한 구명줄이 되어줄 것이다.
각자의 폭풍우를 마주하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절실한 메시지를 담은 이 책에는 가브리엘 마르케스가 극찬했으며 현재 남미 최고의 화가로 알려진 토마스 산체스의 그림도 담겼다. 지난 50년간 명상을 수행해온 토마스 산체스의 푸른 화폭은 저자의 메시지가 말하는 깨달음와 존재를 향한 위로를 더욱 직관적으로 독자에게 전달한다.

원서 출판사와의 인터뷰 요약

Q. 직장을 그만두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요?

안도감이었어요. 더 이상 재무관리나 기업 행정에 관심이 있는 척하지 않아도 됐으니까요. 기운도 솟는 것 같았어요. 처음으로 다른 사람들의 의견과 상관없는 결정을 내려보았으니까요. 아무런 계획도 없었으니 호기심도 느꼈고 자유롭기도 했죠. 몰론 이래도 괜찮은 걸까 걱정도 했습니다.

Q. 태국에서 승려가 되겠다고 했을 때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지지하고 격려해주셨어요. 그렇게 놀라지도 않으셨고 알아서 하리라 믿어주셨어요. 정말 많은 세월이 지나고서야 엄마에게 아이 하나가 그리도 긴 세월 그리도 먼 곳에서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었을지 조금이나마 실감할 수 있었어요. 커리어를 포기한 다음 실제로 불교에 귀의하기까지는 3년이 걸렸기 때문에 제 부모님이나 형제들은 이미 제가 매일 명상을 하고, 오계를 지키는 등 점점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본 터였죠.

Q. 승려로 지내는 동안 가장 인상적인 기억은 무엇인가요? 좋았던 점은 무엇이고요?
제가 만나본 가장 밝은 영혼들은 동료 승려들이었습니다. 승려로 살 때 그 어떤 때보다 많이 웃었어요. 지혜롭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이들에 둘러싸여 산다는 건 정말 사치스러운 일이었죠. 우리는 경전보다 주변의 사람들을 보고 훨씬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승려로 지낸 지 6년이 되었을 때 저는 홀로 돈도, 지도도 없이, 얇은 플라스틱 샌들 하나를 신고 500킬로미터를 여행한 적이 있습니다. 1년간 어느 산골의 암자에서 수행을 마침 다음 사원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물 외에 그 어떤 것도 주어지기 전에 청해서는 안 되었죠. 그것이 제가 떠나 본 가장 큰 모험일 거예요.

Q. 루게릭병에 걸린 것이 당신의 믿음에 영향을 끼쳤나요?
제 생각을 그대로 믿지 않고 현존하고자 하는 30년간의 훈련은 진단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승려로 살면 꾸준히 죽음에 대해 명상하기에 그것 또한 앞으로 벌어질 일을 대비하게 도와주었지요. 그 수행의 시간에 인생 어느 때보다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내 몸이 천천히 무너지는 경험은 내 인생에서 가장 괴로운 일이기도 합니다.

Q. 진단 이후 친구나 가족들 간의 관계가 달라진 점이 있습니까?
그들에 대한 감사를 전보다 훨씬 자주 표현합니다. 전보다 많이 웁니다. 다른 이들 앞에서도 이제 그리 부끄러워하지 않고 울어요. 하지만 필요 없이 감정을 소모하는 일은 피하고, 무언가를 비판하거나 어떤 일에 충동적으로 반응하는 정도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다른 이들 안의 아름다움이 더 쉽게 보입니다. 동시에 혼자 보낼 시간도 더 필요해요. 사람들과 부대낄 힘이 줄어들었거든요.

Q. 시간에 대한 당신의 태도는 무엇인가요?
시간은 생각에 의해 형성됩니다. 생각하지 않는다면 현재만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을 살아가는 것에 집중할수록 시간은 덜 중요해집니다. 이제 저는 깨어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의자에 앉아 보내지요. 점점 삶이 저를 찾아오지, 제가 삶을 쫓지 않습니다. 과거는 기억일 뿐이고 미래란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지요. 이 순간이 제가 사는 자리입니다. 그 다음에 올 일들에 대해 미리 생각하지 않는 것이 지금처럼 중요했던 적이 없지요. 이런 시간을 맞이하기 위해 승려로서 했던 수행만큼 소중한 것이 없습니다.

Q. 지금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입니까?
가까운 친구와 가족들, 명상, 그리고 저 자신에게 소중한 친구가 되어주는 것입니다. 제 생각을 믿지 않는 것과, 실질적으로나 영적으로나 죽음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제 책이 전 세계의 독자를 만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우며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는 것 또한 기쁨이 됩니다. 제 가장 솔직한 심정을 요약해보자면 “지금까지 이 세상에 참여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일 거예요.

Q. 사람들은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삶에서 마침내 배운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 삶이 잘 풀리는 한 지금까지의 습관, 삶의 조건, 반응 등에 대해 고민할 이유가 없죠. 무언가가 생각처럼 되지 않았을 때, 그제야 우리는 그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어떻게 해야 이 시간을 조금 덜 고통스럽게 지날 수 있을까?” 그 순간 진정한 자기에 대한 공감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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