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책

이재익 외 2명 지음 | 시공사 펴냄

빨간 책 (사춘기 소년이 어른이 되기까지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불온서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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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5.4.17

페이지

3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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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수많은 책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어릴 적부터 '훌륭한 사람이 되려면 책 많이 읽어야 한다'는 말을 수없이 많이 들어왔다. 여기 이른바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세 남자가 있다. 잘나가는 SBS 라디오 피디이자, 화제의 팟캐스트 [씨네타운 나인틴]의 세 주인공. 이들이 단호히 말한다. "우리는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또 잘못 배운다."

이들 셋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독서광이다. [씨네타운 나인틴]에서 볼 수 있는 현란한 입담과 때로 잡스럽지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지식, 분명한 자기 관점의 바탕에는 책이 있다. 그것도 '빨간 책.'

이들에게 책은 '많은 것을 배우고 또 잘못 배우게 해준 삐딱한 친구'를 넘어서서, '밤새 퍼마신 깡소주와 슬픔을 토악질하는 변기 옆에서', '까무룩 잠든 이불 밑에서', '훌쩍 올라탄 기차간에서' 나를 위로해준 친구, 혹은 '내가 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대신 해준 친구'들이다. 그 친구들을 바로 이 책 <빨간 책>에 모았다.

칼 세이건 <코스모스>, 롤랑 바르트 <사랑의 단상>부터 이원복 <먼 나라 이웃나라>, 진순신 <중국의 역사>, 그리고 D.H. 로렌스 <채털리 부인의 사랑>, 우노 고이이치로 <황홀한 사춘기>까지. 어른들이 권하지 않았지만 몰래 읽은 책에서부터 어른들이 권했지만 내 맘대로 읽은 책들까지, 책을 통해 배우고 느낀 모든 것과 그를 둘러싼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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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놀라웠던 건, 끝까지 이 여자들을 미워할 수 없었다는 거였다. 분명 끔찍한 일을 저질렀는데도, 그들의 마음 한편에 자리한 그 순수한 절망이 계속 마음을 건드렸다. 특히 마지막에 요셉이 진실을 깨닫고 나서의 반응들.. 그 처참함과 동시에 어떤 해방감 같은 것까지 느껴져서 더욱 복잡했다.
나미의 마지막 모습이 가장 오래 남는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무너진 그녀를 보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새삼 깨달았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순수한 사랑’이라는 것도, 결국은 이런 광기와 한 끗 차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희애의 모성애도 가슴을 저몄다. 아이를 향한 그 간절한 마음이, 비뚤어진 방식으로 표출되었을 뿐.. 결국 그녀도 사랑하고 싶었던 것뿐이었구나 싶어서 마음이 아팠다.
90년대 말이라는 시대적 배경이 이 모든 이야기를 더욱 생생하게 만들었다.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운 그 시절의 공기, 뭔가 끝나가는 것들에 대한 허무함과 동시에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함.. 그 모든 것이 소설 속에 살아 숨쉬고 있었다.
읽으면서 계속 생각했던 건, 사랑이라는 감정의 본질에 대해서였다. 이 여자들의 사랑이 비뚤어졌다고 해서, 그 감정 자체가 가짜는 아니었을 것이다. 다만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을 뿐.. 그래서 더욱 안타깝고 무서웠다.
마지막 장면에서 요셉이 보여준 그 복잡한 감정들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증오와 연민, 그리고 어떤 이해 같은 것들이 뒤섞인.. 인간이라는 존재의 복잡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다.
이 소설을 읽고 나니,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우리가 안전하다고 여기는 그 경계선들이, 사실은 얼마나 허술한 것인지.. 그리고 그 경계를 넘어선 사람들을 단순히 미치광이로 치부할 수만은 없다는 것도.
무엇보다, 이희주라는 작가가 보여준 인간에 대한 시선이 인상 깊었다. 선악의 이분법으로 나누지 않고, 인간의 어둡고 복잡한 면까지도 그대로 껴안으려는 그 용기가 대단했다.
한동안 이 이야기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을 것 같다. 그만큼 강렬하고, 아프고, 아름다운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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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수많은 책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어릴 적부터 '훌륭한 사람이 되려면 책 많이 읽어야 한다'는 말을 수없이 많이 들어왔다. 여기 이른바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세 남자가 있다. 잘나가는 SBS 라디오 피디이자, 화제의 팟캐스트 [씨네타운 나인틴]의 세 주인공. 이들이 단호히 말한다. "우리는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또 잘못 배운다."

이들 셋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독서광이다. [씨네타운 나인틴]에서 볼 수 있는 현란한 입담과 때로 잡스럽지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지식, 분명한 자기 관점의 바탕에는 책이 있다. 그것도 '빨간 책.'

이들에게 책은 '많은 것을 배우고 또 잘못 배우게 해준 삐딱한 친구'를 넘어서서, '밤새 퍼마신 깡소주와 슬픔을 토악질하는 변기 옆에서', '까무룩 잠든 이불 밑에서', '훌쩍 올라탄 기차간에서' 나를 위로해준 친구, 혹은 '내가 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대신 해준 친구'들이다. 그 친구들을 바로 이 책 <빨간 책>에 모았다.

칼 세이건 <코스모스>, 롤랑 바르트 <사랑의 단상>부터 이원복 <먼 나라 이웃나라>, 진순신 <중국의 역사>, 그리고 D.H. 로렌스 <채털리 부인의 사랑>, 우노 고이이치로 <황홀한 사춘기>까지. 어른들이 권하지 않았지만 몰래 읽은 책에서부터 어른들이 권했지만 내 맘대로 읽은 책들까지, 책을 통해 배우고 느낀 모든 것과 그를 둘러싼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담았다.

출판사 책 소개

“우리는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또 잘못 배운다.”
화제의 팟캐스트 <씨네타운 나인틴> 3PD를 흥분시킨 책들


세상에는 수많은 책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어릴 적부터 ‘훌륭한 사람이 되려면 책 많이 읽어야 한다’는 말을 수없이 많이 들어왔다. 여기 이른바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세 남자가 있다. 잘나가는 SBS 라디오 피디이자, 화제의 팟캐스트 <씨네타운 나인틴>의 세 주인공. 이들이 단호히 말한다. “우리는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또 잘못 배운다.”
이들 셋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독서광이다. <씨네타운 나인틴>에서 볼 수 있는 현란한 입담과 때로 잡스럽지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지식, 분명한 자기 관점의 바탕에는 책이 있다. 그것도 ‘빨간 책.’
이들에게 책은 ‘많은 것을 배우고 또 잘못 배우게 해준 삐딱한 친구’를 넘어서서, ‘밤새 퍼마신 깡소주와 슬픔을 토악질하는 변기 옆에서’, ‘까무룩 잠든 이불 밑에서’, ‘훌쩍 올라탄 기차간에서’ 나를 위로해준 친구, 혹은 ‘내가 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대신 해준 친구’ 들이다. 그 친구들을 바로 이 책 《빨간 책》에 모았다.
칼 세이건 《코스모스》, 롤랑 바르트 《사랑의 단상》부터 이원복《먼 나라 이웃나라》, 진순신 《중국의 역사》, 그리고 D.H. 로렌스《채털리 부인의 사랑》, 우노 고이이치로《황홀한 사춘기》까지. 어른들이 권하지 않았지만 몰래 읽은 책에서부터 어른들이 권했지만 내 맘대로 읽은 책들까지, 책을 통해 배우고 느낀 모든 것과 그를 둘러싼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담았다.
저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자고로 어린 시절 어른들이 추천하는 책이란 무난한 책 일색이었다. 균형 잡힌 가치관을 담고,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지 않는 책들. 이른바 권장도서. 내가 어릴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권장도서는 따분하기 짝이 없다. 당연하지, 모범생 친구가 따분한 것과 같은 이치다. 돌아보니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책 중에서 권장도서는 한 권도 없었다. 모범생 친구보다는 삐딱한 친구에게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처럼.”
‘사춘기 소년이 어른이 되기까지 몸과 머리를 흥분시킨 바로 그 책’들을 이제 만나보자.

때로 삐딱하게, 비주류적 책 읽기를 권함
이 책에서 저자들이 소개하는 책들은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권장도서’는 아니다. 추천하고 싶은 책도 있고, ‘따라 하지 마세요’ 느낌의 책도 있다. 《코스모스》 같은 누가 언제 물어도 최고의 책으로 꼽는 추천 도서가 있는 반면, 《마루타》처럼 그 야설과 포르노 영상을 전부 합쳐도 이만큼 큰 영향은 받지 못한 것 같은, 부모로서 아이에게 가장 읽히기 싫은 책도 있다. 이 ‘내 인생의 불온서적’들과 함께 자라오면서 저자는《채털리 부인의 사랑》을 통해 여성의 감각과 취향을 존중하는, 때로는 일깨우는 섹스를 배웠고, 월간 <핫뮤직>의 인도로 헤비메탈의 세계에 흠뻑 빠져들었으며, 《천국의 계단》을 통해 평생의 직업이자 놀이터인 소설의 세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되었다.(이재익)
또한 《100℃》를 보며 80년대 초등학교를 다녔던 자신과 마주하고, 그때 진실을 알았으면 더 좋았겠구나 아쉬워하기도 하고, 《왜 공부하는가》를 통해 이 질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며,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을 통해 일상의 상식이 가진 힘을 깨닫기도 한다. 《중국의 역사》를 통해서는 텍스트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 의도를 곱씹어보는 방법을 배우기도 한다.(이승훈)
그런가 하면《사랑의 단상》에는 열다섯 소년의 ‘썸녀’와의 추억과 ‘햄버거 고기 패티가 목에 걸려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 남아 있다. 또 다른 책, 아버지께 선물로 받은 윤동주의 시집 한 권은 선한 마음으로 살아가려는 씨앗이 되었으며, 부끄러움과 염치를 알려준 기형도의 시집은 가끔씩 들여다볼 때마다 살아가는 데 힘이 된다고 고백한다.(김훈종)
이 책은 책을 좋아하고 80년대 초등학교를 다닌 세 남자의 독서일기이자 지난날의 무용담이며, 오늘의 진솔한 이야기다. 때로 삐딱하게 멋대로 울고 웃었던 그들의 책 이야기는,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깊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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