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단에게도 로맨스는 있다

서은민 지음 | 동아 펴냄

향단에게도 로맨스는 있다 (서은민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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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12.12.24

페이지

432쪽

상세 정보

서은민의 로맨스 소설. 몸종전문배우 서문윤슬. 주연전문인 톱스타 서강준의 생각 없는 한마디 때문에 데뷔 3년 만에 별명이 생겼으니, 이름 하여 삼겹단. 아침부터 삼겹살 먹는 팔자 좋은 향단이는 그날부터 칼을 갈기 시작했다. 정말 싫다, 너무 싫다, 미워죽겠다! 너, 서강준! 밤길 조심해라. 가만히 안 놔둘 거야! 절대로 복수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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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퍼시벌 에버렛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16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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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탐정

@bookdetective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는 동안 나는 여러 번 호흡을 고르게 했다.
책이 어렵게 느껴져서가 아니라, 기억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제주 4·3을 직접적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그 시간을 통과한 사람들의 삶 말할 수 없었던 상처와 남겨진 자들의 고요한 시간을 따라간다.
정심이라는 인물의 이야기는 한 개인의 고통을 넘어,
한국 현대사가 얼마나 깊은 흔적을 남겼는지를 또렷하게 보여준다.

조용한 문장 속에서 드러나는 울림

한강의 문장은 감정을 강요하지 않는다.
오히려 절제된 문장들이 더 무겁게 가라앉는다.
독자로 하여금 ‘사건’보다 ‘사람’을 먼저 바라보게 만든다.

읽으면서 나는 종종 페이지를 덮었다.
과거를 견디며 살아온 사람들의 목소리가
지금 이 시간에도 이어지고 있음을 느끼게 했기 때문이다.

잊지 않겠다는 다짐

제목의 의미는 단순한 이별의 부정이 아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말은 기억을 지우지 않겠다는 약속에 가깝다.

사라진 이들을 잊지 않고,
이야기 속에서 다시 불러오며,
그들이 이 세계에 계속 존재하게 만드는 일.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외면해 온 기억들은 무엇이었는지 떠올렸다.
편안함을 위해 지나쳐버린 이야기들,
‘이미 끝난 일’이라고 생각하며 깊게 들여다보지 않았던 과거들.

책을 덮고 난 뒤 남는 질문

한강은 독자에게 큰소리로 말하지 않는다.
대신 아주 조용하게, 그러나 명확하게 묻는다.

“기억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누구인가?”

이 질문은 책을 덮은 뒤에도 오래 남는다.
그리고 기억을 붙잡는 일이 결국 ‘지금의 나’를 확인하는 과정이라는 사실도 함께 남는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과거의 비극을 다시 보게 만드는 소설이지만 동시에 기억을 통해 현재를 바라보게 만드는 소설이기도 했다.
그 점이 이 책을 오래 마음속에 남게 한다.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지은이)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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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빈

@seohabin

2025. 11. 26.
-
아 썅 책이 좀만 더 길었으면 밤 샐 뻔했다.

푸르게 빛나는

김혜영 지음
안전가옥 펴냄

36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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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민의 로맨스 소설. 몸종전문배우 서문윤슬. 주연전문인 톱스타 서강준의 생각 없는 한마디 때문에 데뷔 3년 만에 별명이 생겼으니, 이름 하여 삼겹단. 아침부터 삼겹살 먹는 팔자 좋은 향단이는 그날부터 칼을 갈기 시작했다. 정말 싫다, 너무 싫다, 미워죽겠다! 너, 서강준! 밤길 조심해라. 가만히 안 놔둘 거야! 절대로 복수할 거야!

출판사 책 소개

몸종전문배우 서문윤슬.
주연전문인 톱스타 서강준의 생각 없는 한마디 때문에
데뷔 3년 만에 별명이 생겼으니, 이름 하여 삼겹단!
아침부터 삼겹살 먹는 팔자 좋은 향단이는 그날부터 칼을 갈기 시작했다.
정말 싫다, 너무 싫다, 미워죽겠다!
너, 서강준! 밤길 조심해라. 가만히 안 놔둘 거야! 절대로 복수할 거야!

주연전문배우 서강준.
조연전문인 연기파 서문윤슬이 자신을 짝사랑한단다.
뜨거운 그녀의 눈빛에 이상하게 소름이 돋고 오한이 난다.
피하려고 해도 점점 다가오는 그녀의 저돌적인 공세에 화가 나야 하건만,
이상하다. 내가 정말 이상해졌어!
그녀가 이뻐 보인다. 섹시해 보인다! 저 향단이를 가지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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