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골먼과 명상신경과학 분야의 선구자인 리처드 데이비드슨이 명상에 관한 흔한 오해와 믿음을 바로잡고, 지금껏 마음 훈련법을 팔기 위해 왜곡되었던 데이터를 낱낱이 해부한 세계적인 화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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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명상하는 뇌 (뇌를 재구성하는 과학적 마음 훈련) 내용 요약
🧘♂️ 이 책은 감성 지능의 대가 다니엘 골먼과 뇌과학의 선구자 리처드 J. 데이비드슨이 공동 저술한 기념비적인 저작입니다. 두 저자는 수십 년간 명상이 인간의 뇌와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추적해 왔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명상을 신비로운 종교적 수행으로 치부하는 것을 넘어, 엄격한 과학적 데이터와 임상 실험을 통해 명상이 뇌를 어떻게 실질적으로 재구성하는지를 밝혀냅니다.
여러 경로로 명상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이 책을 접하게 되었고, 3분의 2가량 읽었을 즈음 용기가 생겨 명상 학원을 방문할 수 있었다.
바야흐로 내 삶의 한 자리에 명상이 자리 잡게 된 순간이었다.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그저 그동안 독서로 쌓은 지식과 명상을 통해 얻은 내면의 힘을 융화시켜 조금 더 편안한 삶을 살고 싶을 뿐이다.
이 책의 저자인 대니얼 골먼과 리치 데이비슨은 하버드와 위스콘신대학교의 심리학 및 뇌신경과학 교수로, 두 사람의 인연은 학창 시절부터 시작됐다.
전도유망한 대학생이었던 두 사람은 학계의 흐름과 동떨어진 명상에 관심을 가지며 친해졌고 인도, 미얀마, 티베트 등지를 돌며 명상을 직접 체험했다.
이후 두 사람은 명상의 이점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려 노력했으나, 1970년대 당시에는 이를 증명할 과학적 기반이 거의 없었을뿐더러 쓸데없는 연구에 시간을 낭비한다며 스승과 동료들로부터 배척당하는 설움을 겪기도 했다.
이처럼 열악한 환경과 학계의 따돌림에도 불구하고 연구를 지속한 두 사람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연구 수행, 데이터 분석, 논문 발표 등을 통해 명상의 과학적 기반을 다졌다.
동시에 학회의 규모를 키우고 다양한 대중서를 집필함으로써 명상의 대중화에 크나큰 기여를 해왔다.
따라서 두 저자가 공동 집필한 이 책은 단순히 명상 가이드를 제공하는 책이 아니라, 명상에 대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접근한 과학 서적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본격적으로 내용을 살펴보면, 저자는 책머리에서 명상을 크게 두 종류로 나눈다.
하나는 전문가들이 수행하는 '깊은 명상'이고, 다른 하나는 MBSR(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 마음챙김에 기반한 스트레스 완화)처럼 일반 대중이 수행하는 '넓은 명상'이다.
흥미로운 점은 그동안 쌓인 많은 연구를 모아 메타 분석한 결과, 전문가용의 깊은 명상이 아닌 일반인을 위한 넓은 명상만 꾸준히 수행해도 명상이 주는 이점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불안과 수면장애, 우울증이나 PTSD 등에 명상이 매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다면 이러한 효과는 어디서 오는 걸까?
저자들이 직접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명상의 효과는 뇌의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에서 온다고 한다.
뇌의 신경가소성이란 특정 뇌 부위의 연결망이 활성화되거나 연결이 강화되는 현상을 말하는데, 명상은 특히 감정을 조절하는 편도체와 이성을 담당하는 전전두엽 사이의 연결망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쉽게 말해 달리기를 하면 폐활량이 늘고 아령을 들면 팔 근육이 발달하듯, 명상을 꾸준히 수행하면 우리의 마음을 조절하는 뇌 신경망이 튼튼해지는 것이다.
다만 신체 운동의 효과는 시간이 지나면 눈에 보이지만, 명상의 효과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에 fMRI 같은 뇌 영상 촬영 기술이 발달하고 나서야 비로소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저자는 수행 방법에 따라 집중력 명상, 마음챙김 명상, 타인에 대한 연민을 키우는 명상 등 크게 세 종류로 구분하는데, 이는 우리가 특정 근육을 단련하기 위해 서로 다른 운동법을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다.
집중력 명상은 편안한 자세로 앉아 호흡에 집중하는 방식이고, 마음챙김 명상은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들을 판단하지 않고 그저 지켜보는 방식으로 수행한다.
연민을 높여주는 명상법은 구체적으로 소개되지는 않으나, 이 명상법을 수행한 사람들은 일반인에 비해 사랑과 연민의 마음은 물론 실제로 남을 돕는 행위의 적극성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결론적으로 명상은 수행자 본인은 물론 타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정신 수련법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내가 명상을 수행하기로 마음먹은 결정적 계기가 된 DMN(Default Mode Network,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에 대한 견해를 적어보고자 한다.
얼마 전 읽었던 『기억한다는 착각』에서는 DMN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장소나 공간을 떠올릴 때 기억의 틀을 제공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한 반면, 이 책에서는 휴식을 취하는 동안 DMN의 활동이 증가함과 동시에 잡념이 생기는 것으로 보아 '자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한다.
어떻게 보면 동일한 DMN을 두고 서로 동떨어진 주장을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한 걸음 물러서서 생각해 보면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의 자아는 결국 우리가 경험한 기억의 총합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기억과 자아는 동일선상에 있는 개념이라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명상 수련이 DMN의 활성도를 크게 낮춘다고 특히 강조한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DMN의 활성도가 낮아지면 '나'를 중심에 두고 떠오르는 다양한 생각들, 그중에서도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유발하는 우울, 불안, 염려, 걱정 같은 감정들을 훨씬 쉽게 떨쳐낼 수 있기 때문이다.
밥이 우리의 몸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보약이라면, 명상은 우리의 정신과 마음을 살찌우는 가장 맛있는 음식이다.
나는 오늘 개인적인 일정을 뒤로하고 명상 수업에 나가기로 결심했다.
왜냐하면 행복은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찾는 것이라는 사실을 비로소 깨달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