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엣 클럽

박선희 지음 | 비룡소 펴냄

줄리엣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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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0.10.25

페이지

305쪽

상세 정보

<파랑 치타가 달려간다>로 제3회 블루픽션상을 수상한 박선희의 장편소설. <파랑 치타가 달려간다>가 앞으로도 나아질 건 없다고 말하는 두 남자 고등학생을 주인공으로, 질주하는 오토바이 같은 강력한 힘과 록밴드의 폭발적인 에너지가 똘똘 뭉쳐진 성장소설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저마다 자신의 로미오를 꿈꾸는 17세 네 명의 줄리엣들이 옥탑방 아지트에서 펼치는 코믹 발랄 수다의 향연이다.

작가가 이번 이야기에 '캐스팅'한 네 10대 소녀들은 각기 다른 사랑을 꿈꾼다. 톡톡 튀는 언어로 이야기를 시종일관 흥미롭게 이끌어가는 주인공 화자인 유미(애칭 윰)는 스포츠 카이트 날리기가 취미에, 지나치게 다정다감한 게 단점이자 장점인 '오지랖 소녀'. 17살을 맞이하여 집 옥탑방에서 자신의 베프(일명 베스프프렌드)를 모아 모임을 만들어 서로의 고민과 불안을 공유한다. 알싸한 사랑의 느낌까지.

누구나 한 번쯤 해보는 짝사랑에서부터 순결 콤플렉스와 싸움을 벌이는 제법 심각한 사랑, 동성애, 스타에게 보내는 열렬한 사랑, 우정에 밀려 안타깝게 뒷걸음질 치는 사랑, 그리고 깜찍한 계약 연애까지. 정답 없이 온몸과 마음으로 부딪쳐야 하는 감정의 폭죽에서 주인공들은 아픔을 겪지만 결코 실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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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변화가 산업 현장과 긴밀히 맞닿아 있다는 건 기후위기의 비극이라 해도 좋겠다. 당장 엄청난 전력을 소비하는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을 닫을 수 없듯이, 제지업체나 출판업체, 또 수많은 축산업자들의 이익을 박탈할 수도 없는 것이다. 한국사회의 수많은 요식업 종사자 가운데 동물성 단백질 과잉소비와 제 존립이 연결된 이가 얼마나 많을 것인가. 그 모두를 알면서도 변화해야만 하는 건 지구가, 또 문명이 이대로는 존속할 수 없기 때문일 테다. 바로 이것이 이 시대 시민들이 이 책이 적고 있는 지식을 상식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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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 치타가 달려간다>로 제3회 블루픽션상을 수상한 박선희의 장편소설. <파랑 치타가 달려간다>가 앞으로도 나아질 건 없다고 말하는 두 남자 고등학생을 주인공으로, 질주하는 오토바이 같은 강력한 힘과 록밴드의 폭발적인 에너지가 똘똘 뭉쳐진 성장소설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저마다 자신의 로미오를 꿈꾸는 17세 네 명의 줄리엣들이 옥탑방 아지트에서 펼치는 코믹 발랄 수다의 향연이다.

작가가 이번 이야기에 '캐스팅'한 네 10대 소녀들은 각기 다른 사랑을 꿈꾼다. 톡톡 튀는 언어로 이야기를 시종일관 흥미롭게 이끌어가는 주인공 화자인 유미(애칭 윰)는 스포츠 카이트 날리기가 취미에, 지나치게 다정다감한 게 단점이자 장점인 '오지랖 소녀'. 17살을 맞이하여 집 옥탑방에서 자신의 베프(일명 베스프프렌드)를 모아 모임을 만들어 서로의 고민과 불안을 공유한다. 알싸한 사랑의 느낌까지.

누구나 한 번쯤 해보는 짝사랑에서부터 순결 콤플렉스와 싸움을 벌이는 제법 심각한 사랑, 동성애, 스타에게 보내는 열렬한 사랑, 우정에 밀려 안타깝게 뒷걸음질 치는 사랑, 그리고 깜찍한 계약 연애까지. 정답 없이 온몸과 마음으로 부딪쳐야 하는 감정의 폭죽에서 주인공들은 아픔을 겪지만 결코 실망하지 않는다.

출판사 책 소개

“오, 로미오! 어디 있나요!”
우리들의 미완성 소녀 시대를 위하여!

제3회 블루픽션상 수상 작가 박선희 신작
달달한 치즈케이크와 카푸치노 향이 흐르는 옥탑방 아지트에서 펼쳐지는
17세 네 소녀들의 달콤 쌉싸래한 수다의 향연, 각기 다른 빛깔의 사랑 프리즘


2009년『파랑 치타가 달려간다』로 제3회 블루픽션상을 수상한 박선희의 신작 소설 『줄리엣 클럽』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전작 『파랑 치타가 달려간다』가 앞으로도 나아질 건 없다고 말하는 두 남자 고등학생을 주인공으로, 질주하는 오토바이 같은 강력한 힘과 록밴드의 폭발적인 에너지가 똘똘 뭉쳐진 속도감 넘치는 성장소설 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저마다 자신의 로미오를 꿈꾸는 17세 네 명의 줄리엣들이 옥탑방 아지트에서 펼치는 코믹 발랄 수다의 향연이다. 각기 다른 사랑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그리고 치열하게 그려낸 이번 소설로, 작가 박선희는 청소년 문학의 ‘완소’(완전 소중한) 존재임을 독자들에게 각인시킨다.

작가가 이번 이야기에 ‘캐스팅’한 네 10대 소녀들은 각기 다른 사랑을 꿈꾼다. 톡톡 튀는 언어로 이야기를 시종일관 흥미롭게 이끌어가는 주인공 화자인 유미(애칭 ‘윰’)는 스포츠 카이트 날리기가 취미에, 지나치게 다정다감한 게 단점이자 장점인 ‘오지랖 소녀’. 17살을 맞이하여 집 옥탑방에서 자신의 베프(일명 베스프프렌드)를 모아 모임을 만들어 서로의 고민과 불안을 공유한다. 알싸한 사랑의 느낌까지. 10대의 사랑이니 풋사랑이겠거니 싶은 독자의 기대를 뻥 차버리며 모임의 멤버 토란, 연두, 주은이 보여 주는 사랑의 프리즘은 여러 가지 빛깔이다. 누구나 한 번쯤 해보는 짝사랑에서부터 순결 콤플렉스와 싸움을 벌이는 제법 심각한 사랑, 동성애, 스타에게 보내는 열렬한 사랑, 우정에 밀려 안타깝게 뒷걸음질 치는 사랑, 그리고 깜찍한 계약 연애까지. 열네 살의 줄리엣, 열여섯의 춘향이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누군가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10대의 에너지는 순도 높은 열정을 자랑하는 열일곱이란 나이만큼이나 달콤하면서도 쌉싸래하다. 정답 없이 온몸과 마음으로 부딪쳐야 하는 감정의 폭죽에서 주인공들은 아픔을 겪지만 결코 실망하지 않는다. “푸릇푸릇한 열정과 두근거림, 가볍고 짜릿한 전율과 까슬까슬한 쓰라림, 부풀어 오르는 꿈, 수거되는 환상, 이리저리 기우뚱거리면서도 ‘날자!’고 외칠 수 있는 쿨함……. 그 시기가 아니면 영원히 놓쳐 버리고 마는 소녀 시대의 사랑은 그래서 더 예쁘고 유쾌하다.”는 작가의 말에 그 까닭이 있다.

■ 10대, 사랑을 꿈꾸다
“계약 연애라니, 자금 나에게 이만큼 흥미로운 일이 또 있을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윰은 옥탑방 모임의 주인장으로, 맹랑 소녀다.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로 우글거리는 집과 행복한 인생을 보장해 주는 건 공부밖에 없다고 가르치는 학교만을 오가며 하이틴 시절을 보내고 싶지 않고, 뭔가 재미난 일이 없을까 그런 궁리만 하던” 윰은 엄마가 데려다 놓은 대학교 1학년인 과외선생님 수달피(원래 이름 피달수)를 전시용 남자 친구로 두고 계약 연애를 한다. 사랑이란 건 그저 그렇고 그런 게 아닐까라는 냉소적인 면도 있지만 키스의 느낌이 궁금해 미리 실행하기도 하는 호기심 가득한 소녀다. 윰이 특유의 오지랖으로 섭외한 멤버 주은은 뮤지컬 가수를 꿈꾸며 연기 학원에도 다니는 도도한 미소녀지만, 아이돌 스타 J.rp(일명 조리뽕)를 쫓아다니다 상처 입는다. 또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친구와 첫 경험을 하게 되지만 넘지 말아야 할 것을 넘어 버렸다는 밀려드는 불안감과 그와 동시에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따듯한 느낌에 당황하는 모범생 소녀 연두의 이야기는 요즘 청소년들의 모습 그대로다. 좌충우돌, 풍파를 겪는 줄리엣들이지만 ‘요즘 애들 왜 이래?’라는 기존 어른들의 편견이 기우다라고 생각될 만큼 그 모습들은 진지하고 열정적이다. 이 모든 고민과 상처는 결국엔 ‘오늘은 좀 아슬아슬하지만 무한대로 뻗을 희망의 내일을 날기 위한’ 힘찬 날갯짓임을 몸소 보여 주는 것이다.


■ 10대, 금기를 얘기하다
“너희들, 자유롭게 살고 싶지 않니? 남을 자유롭게 해야 자기 자신도 자유로워질 수 있어.”


두 번째로 내놓는 청소년 소설에서 작가 박선희는 국내 청소년 소설에서 보기 힘들었던 10대의 성 영역을 과감하고도 현실감 있게 직접적으로 보여 준다. 쉬쉬하고 있을 학교 내 동성애 이슈를 전면적으로 건드리며, 성적 소수자인 아이들을 몰아치는 기존 어른들의 감정적 편견에 대해 고발한다. 같은 학교 친구 아람과 가영은 레즈비언 클럽에 가입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학교 선생님에게 가혹한 처사를 받는다. 선생님은 이 둘이 벌이는 행각의 덜미를 잡기 위해, ‘이반 사냥’을 벌이며 아이들을 벼랑 끝으로 내몬다. 급기야 견디지 못한 아람은 학교 옥상에서 스포츠 카이트에 몸을 실어 ‘번지 점프’를 하고, 가영은 전학을 가게 된다. 작가는 두 인물을 통해 과연 동성애가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 소수자에 대한 일방적인 감정적 처사가 얼마나 상처를 주는지, 윰과 수달피의 대화 속에 얘기한다.

“나는 여태껏 치킨이 먹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어. 치킨이 맛있다는 걸 이해하지 못하는 거지.”
“치킨이 얼마나 맛있는데. 하여튼 그래서?”
“하지만 1년에 이백만 원어치 치킨을 사 먹고 겨드랑이에 닭날개가 돋은 친구 놈이 있어. 밥보다는 치킨을 더 좋아하는 놈이거든. 난 그 놈은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 단지 나와 식성이 다른 것뿐이니까.”
......

“그런가? 하지만 다른 성에게 끌리는 게 정상이잖아.”
“정상이 아니라 다수이고 일반적인 거겠지. 이성애와 동성애는 다수와 소수의 차이일 뿐이야. 소수라고 해서 그 존재를 무시해서야 되겠냐? 100명 중 99명이 치킨을 좋아하니 너도 치킨을 먹어야 해, 한다면 나는 너무 억울해 죽고 싶을 거야.” _ 본문 중에서

점점 시각이 넓혀져 가는 윰을 비롯한 줄리엣 클럽 멤버들은, 나와 다름이 결코 나의 행복을 방해하는 게 아니라, 모두가 함께 자유로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가슴에 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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