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트리피케이션, 도시재생, 코리빙, 테크놀로지의 4가지 관점에서 서울을 바라본다. 서울만 중점적으로 다뤄졌지만 한 도시를 그만큼 깊이 파고들었다. 다양한 인터뷰와 통계 자료 등을 통해 자칫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소재를 쉽게 풀어냈다. 읽으면서 몰랐던 부분도 있었고 잘못 알고 있던 개념도 있었는데(예를 들어 젠트리피케이션), 개인적으로 마음에 달었던 부분은 책 중간중간에 드러나는 글쓴이의 비판이었다. 외국의 우수 도시재생 사례만 보고 충분한 검토없이 국내에 도입하기 급급하다보니 거주민과의 마찰이 발생하고 옛것을 살리는 데만 급급하더라는 것 등 말이다. 낯선 개념이 많이 등장하는 편이지만, 도시라는 공간을 제 4차 산업혁명(자율주행차, 사물 인터넷 등)과 경제(온디맨드 경제, 한계비용 제로 사회 등)와 접목시켜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결국 도시와 사람 간의 상생, 수요/트렌드에 따른 도시의 재구성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책의 골자이다. 책이 얇은 편이고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이나 통계 자료가 많은 편이니 큰 어려움없이 읽을 수 있어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