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역사

테오 W. 무디 외 1명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펴냄

아일랜드의 역사 (도전과 투쟁 부활과 희망의 대서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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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9.30

페이지

5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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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또

@ring_ddo

250821

“그들은 모두 한 권의 책이었다”

📖 책 소개 발췌
이 책은 세상이 ‘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일하는 자부심으로 당당하게 살아온 고령 여성들의 삶을 일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담은 인터뷰집이다.
집안 일과 바깥일을 오가며 평생을 ’N잡러‘로 살았던 여성들.
이름보다 누구의 아내나 엄마나 불린 여성들에게 명함을 찾아주고자 시작되었다.
인생 자체가 명함인 6070 큰언니들 인터뷰집



『희자 씨는 직업을 물었을 때 “집에서 놀아요”라고 말하는 것에 익숙하다고 했다.

딸이 “엄마는 항상 주기만 하고 언제 받으실랍니까” 그래.
내가 딱 잘라서 얘기했어요.
엄마한테 받은 사랑 플러스알파 해서 네 딸한테 줘라.
그럼 허무하지 않냐고 해요.
내 자식인데 뭐가 허무해요.
저희도 열심히 했고 나도 열심히 했으니 후회는 없지.』


우리 엄마, 시엄마의 시대는 지금과 너무나 다르다.
불과 몇십 년 사이에 여성에 대한 인식과 대우는 크게 변했다.
나 또한 엄마이자 아내, 며느리로 살아가고 있지만 그 무게는 예전과 같지 않다.

아이 유치원에서 ’엄마의 날‘ 기념 영상을 찍은 적이 있다.
그중 한 질문이 “엄마는 무슨 일을 하시나요?”였는데, 아이들 대부분이 ”우리 엄마는 집에서 일해요“라고 대답했다.
아이들에게 ‘집에서 논다‘가 아닌 ‘일한다’라고 인식된다는 것이 꽤 신선한 충격이었다.

나 역시 10년 가까이 회사를 다녔고, 워킹맘으로도 살아봤으며, 지금은 전업주부이다.
남편이 가장으로서 짊어지는 무게가 얼마나 큰지 안다.
돈을 번다는 행위 자체가 얼마나 중요하고 고마운지도 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집안일이 ’일‘이 아닌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집안일도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고, 그 일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님을 사람들이 알아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일의 힘듦이나 중요도를 떠나 세상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가족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각자가 맡은 역할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면 좋겠다.

6070 엄마들에게 짧게라도 건네보면 어떨까.
“고생 많으셨어요.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마워요 우리 엄마, 그리고 우리 시엄마)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엄마가 되고 나서야 더 깊이 알게 된다.



『화정 씨는 시대를 탓하지 않는다.
남의 속도를 신경 쓰지 않는다. 자신의 호흡대로 간다.
화정 씨와 그가 가꾼 고운 집은 친구들에게 정원이 된다.

나는 살면서 그 순간에도 좋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애 키우느라 너무 힘들어, 지겨워 죽겠어,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내가 특별히 뭘 잘해서가 아니라…
난 그냥 못하는 건 못한다고 하면서 살았어요.』


너무 닮고 싶은 마인드다.
나도 못하는 건 못한다고 말하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타입이다.
그런데도 알게 모르게 죄책감이 밀려올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불쾌한 감정이 고스란히 행동에 드러나 가족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나는 속으로 ‘어쩔 수 없어, 이게 나인걸. 힘들면 그럴 수도 있지, 당연한 거야’ 하며 자기합리화를 했다.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죄책감을 피하고 싶어 그렇게 숨은 적이 많았다.

힘들 수 있다. 화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걸 상대방에게 분풀이하는 건 잘못이라는 걸 안다.
그래서 더 궁금하다. 화정 씨는 어떻게 매 순간 ‘좋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정말 대단하다.

잘 못하는 것에 죄책감 가질 필요는 없다.
내 속도대로, 나에게 온전히 집중하며 내 안을 다스리며 살아가고 싶다.




『’나는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가 아니라 애초에 엄마처럼 사는 일이 엄두조차 나지 않았던 건 아닐까.
불안을 물려주지 않으려 나름의 방법으로 고군분투했을 나의 어른들.
옛날로 돌아가면 나를 숨 막히게 꼭 안던 엄마를 나도 함께 꼭 안아주고 싶어요.


어떻게 보면 엄마는 본인이 가진 자갈, 바위, 돌이 섞인 미운 흙들을 온몸으로 고르고 골라 고운 흙만 저에게 주고 싶었던 게 아닐까요.
장갑조차 낄 틈 없이 맨손으로 고르고 골라내느라 상처투성이가 되어버렸는데.
저는 엄마의 상처를 보려 하지 않고 내가 물려받은 흙들이 아직도 너무 거칠다고 불평만 했어요.
곱고 예쁜 흙들을 남겨주고 싶었는데 자식들에게 쥐어준 흙이 아직도 부끄럽고 미안한, 그게 일하던 엄마의 아닐까 감히 가늠해 봅니다.
저는 다시 제 발밑을 맨손으로 만져봅니다. 돌 하나 만져지지 않아요.
아직 거칠지만 제가 고르고 골라 다음 아이들에게는 더 고운 흙을 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엄마의 손에 났던 상처보다 제 손에는 상처가 덜하겠지요. 저 대신 상처를 독차지한 엄마를 더 사랑해 줘야겠어요. 』

식당을 운영하는 순자 씨의 인터뷰는 지금도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우리 엄마 아빠를 떠올리게 했다.
인터뷰들을 보다 보면 내가 얼마나 사랑받고 자랐는지 알 수 있다.
엄마 아빠에 대한 미움이나 서운함은 전혀 없으니까.

나는 언제나 사랑받는 존재라고 느꼈고, 그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우리 엄마는 정말 멋진 여성이고, 우리 아빠는 참 다정한 사람이다.
두 분 모두 자식들을 위해 상처투성이가 되면서도 우리에게는 사랑만 주셨다.
마흔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여전히 아이처럼 대해주고 사랑해 주는 우리 엄마, 아빠가 많이 생각난다.



『딸이 저에게 ‘엄마 인생 시즌 2’라고 하는데요.
저는 ‘시즌 2’라기보다는 이제야 제 인생이 온전해진 것 같아요.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한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아서요.
누구를 기쁘게 하려거나 잘 보이려고 하는 일이 아니라 온전히 내가 너무 좋아서 하는 일을 하고 있는 거죠.
나이에 갇히고 싶지도 않아요. 이제 오십 대 중반이 넘어가는데 갑자기 육십이 됐다고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못할까.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니까 (명함이) 필요하면서도 필요하지 않다고 했던 게 저는 제가 명함이에요. 제 자신이…. 』


책의 후반부에는 여전히 일을 하고 계시는 여성분들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어떤 분들은 처음부터 원해서 시작한 일인지는 알 수 없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은 누구보다 그 일을 아끼고 사랑하고 있었다.
또 어떤 분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끝까지 놓지 않고 자격증을 따거나 기회를 만들며 꾸준히 이어왔다.
방식은 달랐지만 결국은 모두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그들의 모습은 막연하게 불안하던 나의 미래에 큰 위로와 희망을 주었다.
프리랜서로 가끔씩 일을 하면서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늘 고민했으니까.
하지만 현업에서 활발히 일하고 계신 분들은 그 길을 누가 만들어준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개척해 온 사람들이었다!
괜한 걱정은 내려놓고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지내야겠다.
그때의 나는 또 어떤 모습일까. 그 시간이 기대된다.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

경향신문 젠더기획팀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30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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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또

@ring_ddo

250824

히가시노 게이고의 단편 추리 소설집 ‘장미와 나이프’.
총 다섯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사실 나는 추리소설을 자주 읽는 편도 아니고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도 많이 접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와, 정말 대단하다!”라는 감탄보다는 매번 범인을 맞혀보려 했지만 전혀 감을 못 잡고 헤매는 쪽에 가까웠다. 😅

단편이라 사건의 배경과 범행 이유가 금방 밝혀지는데, 그때마다 “아, 그래서 그렇구나!”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오히려 긴장감 넘치는 추리보다는 짧은 호흡으로 퍼즐 맞추기를 하는 느낌에 가까웠다.

처음에는 전자책으로 읽다가 오디오북으로도 들어봤는데, 의외로 오디오북이 더 잘 어울려서 결국 끝까지는 오디오북으로 완독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추리소설은 장편이 더 재미있다고 느낀다. 사건을 따라가며 하나하나 단서를 맞춰가는 과정이야말로 추리의 묘미인데, 단편에서는 그 과정이 짧게 생략되는 경우가 많아 아쉬움이 남았다.

장미와 나이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반타 펴냄

34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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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요~!

@hamkkehaeyo

@elman1985 이벤트도서배송여부알려주세요
38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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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 소개

아일랜드 역사에 대한 가장 대중적이며 도전적인 입문서
2,000년에 걸친 아일랜드와 아일랜드인의 ‘우여곡절’


이 책은 아일랜드의 1916년 부활절 봉기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국립 아일랜드 방송국이 제작한 영상을 단행본으로 엮은 것으로 1967년에 처음 출판되었고, 1984년, 1994년, 2001년 세 차례에 걸쳐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영상 이미지에서 읽히기 위한 책으로 보완하고 재구성하여, 시대적 사건들을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압축하여 엮었다는 점에서 내용의 전문성과 함께 대중성에 크게 기여한 책으로 꼽힌다. 그동안 세 번에 걸친 보완을 통해 현대사에서 획기적인 사건들이 발생한 현재 시점까지 기술하고 있다.

기획의도 및 출간 의의
어떤 나라든지 역사의 과정이란 국내문제와 외세와의 관계로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어 단순하고 명쾌하게 해명되거나 결론을 내릴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그저 시간에 따라 기술하면서 인과관계나 그 영향력에 대해 설명할 수 있을 뿐이다. 특히 아일랜드는 외부세계와 지배·피지배의 관계로 서로 복잡하게 얽히면서, 정치 분야에서는 법을 제정하는 자와 시행하는 자의 의도를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그 속내가 복잡하다.
따라서 우리는 아일랜드나 아일랜드인을 이해하기 위해 아일랜드의 복잡한 역사와 이들의 정신(psyche)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아일랜드인의 섬세하고 복잡한 기질은 예술에서 잘 나타나 있다. 가령 ‘켈스의 서’에 묘사된 오묘한 디자인과 화려한 색채의 대비는 차치하고라도 매우 제한된 공간 안에 빽빽하고 치밀하게 들어찬 선의 움직임들은 아일랜드인의 복잡한 사고의 결정체이다.
아일랜드를 침략과 분단이라는 정치 중심의 역사로만 각인하는 것은 공평치 못할 것이다. 바이킹과 노르만인의 침입과 동화 과정 이후 중세기는 수도원 체제를 중심으로 기독교 학문과 켈트예술 및 문학을 꽃 피운 비교적 평화로운 시기였다. 과거의 전통과 뿌리에 그렇게 가까이 연결된 사람들, 아무리 경제적으로 부유해졌어도 ‘본래로 돌아가는 사람들(go back to basics)’. 이는 오늘날 뿌리를 잃은 채 물질만능에 사로잡힌 우리들의 모습에 신선함과 품위를 상기시켜준다. 1970년대 켈트문화의 부활과 21세기 ‘켈트 타이거’의 상징을 통해 이 책은 우리에게 이들 문화와 사람들에 대한 일견과 매혹적인 상상력을 제공해줄 것이다.

내용소개
기원전 9세기경 중앙 유럽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었던 켈트인이 철로 만든 무기를 가지고 최초로 영국을 침략했고, 그 후 아일랜드를 침략하여 정착했다. 5세기 말경 성 패트릭이 기독교를 아일랜드에 전파하면서 로마 가톨릭교 국가가 되었다. 가톨릭교는 켈트의 이교도 문화와 예술을 차용하여 독자적으로 발전된 종교가 되었고, 오랜 기간 영국의 압박을 거친 후 오늘날까지도 국교로 자리 잡았다. 중세시대에는 수도원을 기반으로 고도로 발전된 기독교 학문과 예술이 황금기를 맞으면서 유럽대륙에 전파했으며 현재 유럽의 일부 지역에서 그 자취를 볼 수 있다.

중세기에 켈트 아일랜드는 다른 민족과 문화로 융합되었는데, 이들은 북구유럽인인 바이킹과 프랑스계 잉글랜드인인 노르만인이었다. 9~10세기 바이킹은 여러 차례 아일랜드를 침입하여 원주민인 켈트인과 정착하여 동화되었다. 잉글랜드가 아일랜드를 침공한 최초의 시기는 1155~1156년으로(헨리 2세 치하), 1171년 강력한 무기들과 전사들을 데리고 침입한 스트롱보가 동부에 자리를 잡으면서 해안가의 도시들 및 타운을 건설했고 이들 문화와 생활방식을 정착시켰다. 이들 영국인 선조들은 페일지역이라 불린 지역에 정착하면서 아일랜드의 원주민인 게일인의 문화를 수용하였고 가톨릭교를 믿었다. 튜더왕조(1485~1603년)는 아일랜드가 자신들의 적인 프랑스와 스페인 등으로부터 안보의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아일랜드를 통치할 정책을 세웠다. 식민지의 첫걸음은 아일랜드의 강산을 정리하는 지도제작과 토지정리였다.
하지만 계속되는 게일인의 저항으로 잉글랜드 정부는 회유정책을 사용했다. 이후 1641~1653년에 걸친 ‘아일랜드인 반란’은 결국 실패로 끝나 아일랜드 게일인 사회의 완전한 몰락과 함께 얼스터를 포함한 아일랜드 전역을 본격적으로 식민지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잉글랜드 식민지자들은 더블린 성에 행정부를 세우고 왕의 대리인인 총독이나 부총독을 두어 아일랜드를 효율적으로 통제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아일랜드는 의회를 통해 잉글랜드 정세에 직접, 간접으로 영향을 받게 되었다.
더블린에 정착한 잉글랜드 행정부는 새 정착민인 신교도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1695년부터 일련의 형법(Penal Laws)을 시행했다. 이는 아일랜드인은 총독/부총독 직을 포함하여 투표권은 물론이고 장군, 고위관직, 법률가, 의원, 교사 등의 직을 금지하는 법이었다. 1778년 이의 폐지까지 아일랜드 가톨릭교도들은 모든 측면에서 박해를 받고 통제 당했다.

18세기 식민정책에서 20세기의 분할과 자주국이 되기까지 과정에서 아일랜드인이 전개한 토지문제 해결과 자주독립을 향한 영국과의 투쟁은 크게 세 가지 방식에서 이해될 수 있다. ① 의회제도를 통한 합법적인 방식의 투쟁과 ② 사조직을 통한 무력행사, 그리고 ③ 19세기 후반부 민족주의자들이 아일랜드인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역설한 게일문화의 부활이었다.

첫째, 의회제도를 통한 합법적인 절차로 기존의 악법을 철회하거나 개혁하는 움직임이었다. 이는 주로 급진적 사고를 지닌 신교도 민족주의자 법률가에 의해 시도되었다. 19세기에 들어서 가장 주목할 인물은 1820년대 다니엘 오코넬과 후반부의 찰스 파넬로 영국의회와 대중시위를 통해 투쟁을 벌였다. 둘째, 의회를 통한 합법적 투쟁에 반대한 급진적 혁명주의 사고를 지닌 집단은 조직들을 세워 물리적 힘을 사용하여 토지와 자주권을 해결하려고 했다. 이들은 특히 자체 조직 내의 신문이나 저널을 통해 정세의 이슈들을 기고하여 대중을 깨우치고 설득했다. 세 번째 방식은 자주독립을 위해 영국과의 투쟁을 무력이나 의회를 통한 정치적인 운동으로 이루기보다는 일상사에서 이제껏 ‘영국화’된 관습이나 제도 모두를 버리고 게일어와 게일 문화로의 복귀를 하자는 민족주의적 태도가 일어났다.

북아일랜드 분쟁
1921년 분단 후 북아일랜드의 서부 벨파스트를 거점으로 민족주의자 가톨릭교도 소수자가 완전독립을 위해 영국군과 시위를 통한 투쟁에 들어갔다. 신페인의 IRA(아일랜드공화군)는 북아일랜드가 영국의 일부가 아닌 아일랜드에 속해야 하며 이를 무력으로 쟁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처음에는 무장이 체계적으로 정립되지 못해 준비단계에 있다가 1968년 이후 투쟁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신교도들도 오렌지 결사단을 중심으로 한 군사 사조직을 통해 IRA를 압박하고 보복을 취하는 전쟁으로 전환시켰다. 이 과정에서 1969년 IRA 중에 의견을 달리 한 성원이 급진파라 하여 분리되어 나왔다. 급진파 IRA는 북아일랜드 문제를 다르고 좀 더 간단하게 보았는데, 그것은 영국인과 싸워 그들을 아일랜드 자체에서 몰아내는 것이었다.
신페인의 당수인 게리 애덤스와 마틴 멕기네스는 정치적 수단으로 통일을 위한 작업을 계속하면서 아일랜드의 분단을 인정하는 역사적 타협을 할 시점이라고 결정했다. 이 타협은 결과적으로 북아일랜드 정당인 민주연합당(DUP)의 피터 로빈슨을 수석장관으로 하고 IRA의 전 사령관이었던 신페인의 마틴 멕기네스를 차관으로 하여 권력을 공유하는 정부를 구성하는 것으로 해결되었다. 이 획기적인 선언서는 미국의 중재노력과 사회민주노동당 당수의 노력의 결과로, 이후 IRA는 영국군과의 정전을 선언했다. 그러나 IRA의 모든 성원들이 동의한 것은 아니었다. IRA에서 분리되어 나온 Real IRA(RIRA)가 얼마 전(2009년 3월 7일) 앤트림 주의 피자가게 앞에서 피자를 주문하던 영국군 2명을 사살하고 민간인 여러 명에게 부상을 입힌 사건은 전국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독자대상
-아일랜드사, 영국사, 유럽사 전공 대학생, 연구자
-아일랜드의 역사에 관심 있는 일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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