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 을유문화사 펴냄

군주론 (제3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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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07.2.10

페이지

255쪽

상세 정보

'마키아벨리'라는 이름은 목적을 위해서 비열하게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치가의 대명사로 사용되기도 하며, 또 이러한 정치적 행태는 '마키아벨리즘'이라는 부정적인 표현으로 규정되기도 한다. 이것은 마키아벨리의 대표작 <군주론>에서 기인한다. 군주란 불가피한 경우 권모술수와 악행을 적절히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권고하는 등 도덕적 기준에 반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점이 역설적으로 <군주론>을 현실주의 정치사상을 개척한 고전의 반열에 올려놓고 있다. 이 책은 철저히 현실에 입각한 관계의 전형을 보여주며, 권력을 둘러싼 투쟁의 속성을 꿰뚫고 있고, 여기에 개입하는 인간들의 본성을 냉철히 분석해낸다.

<군주론>은 피렌체의 군주였던 로렌초 데 메디치에게 헌정된 책이다. 총 26개의 장으로 구성된 책은 군주가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서 조언하고 있다. 마키아벨리의 시대로부터 5백여 년이 흘렀지만 그의 눈은 오늘날에도 숱한 국제분쟁, 정치적 암투를 비롯하여 우리의 주변에서 흔히 목격할 수 있는 인간사의 본질을 간파하고 있다.

이번 제3판에서는 마키아벨리 연구의 대가 앨런 H. 길버트의 해제를 수록했다. 해제에서 길버트는, 공화주의자였지만 이탈리아의 중흥을 위해 차선책으로 군주정을 옹호하게 되었던 마키아벨리의 속사정, 정치가이자 뛰어난 작가였던 마키아벨리의 인간성, 당시 이탈리아를 둘러싼 국제정세, 그리고 마키아벨리의 생애를 담담한 필치로 서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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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법안 탓에 나는 앞으로 15년밖에 살지 못한다. 그에 비하면 시어머니는 여든네 살인 지금도 살아 있고 앞으로 2년의 유예기간이 있다. 생각해 보면 공평하지 않은 일이다. 물론 나는 이렇게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서 목숨만 붙어 있는 것은 원치 않지만, 일흔이라는 나이는 너무 이르지 않은가.

P.176 중에서


진짜 노예가 된 기분이었다. 새장에 갇혀 폐쇄 공포증에 떠는 새가 된 기분이었다. 그 자리에 남편이 없었다면 꽥꽥 소리를 지르며 데굴데굴 구르고 싶을 정도였다. 심호흡을 하면서 숨을 가다듬지 않으면 공황 상태에 빠질 것 같았다. 돈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으면 보통은 가출을 포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반대다. 한시라도 빨리 이 감옥에서 도망치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다.

P.180 중에서


가정에 책임감을 느끼지 못하는 네 남편이 나쁜 거야. 그리고 집 밖에도 못 나가게 하는 너의 그 시어머니. 또 집을 나가서 독립하지 않는 네 아들. 게다가 집안일에 관심이 없는네 딸. 다들 정신 좀 차리라고 해.

P.195 중에서

우리가 불미한 사고로 죽는다 한들, 슬퍼할 부모는 살아 있지 않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못 믿겠지만, 인간은 60세가 넘어서 크게 성장하는 존재입니다. 그 나이가 되어야 비로 소 인생을 내다볼 수 있으며. 젊었을 때부터 품었던 '뭐 때문에 사는가 ' 하는 물음에도 대답을 찾게 됩니다. 인간성도 더욱 풍요로워지고 말이죠. 그 전까지는 오직 자신의 가정을 지키기에 급급한 나머지 사리사욕을 채우며 살았지만, 이 나이가 되면 지나온 인생을 되돌아보게 되고.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인생을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P.258 중에서


어쩌면 나는 그나마 복받은 경우인지도 모른다. 세상에는 자식 하나가 외부모를 모시고, 의지할 사람도 없는 상태에서 요양원에는 빈자리가 없고 돈도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비참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정도로 많은 것 같으니까.

P.298 중에서



병든 늙은이 수발은 모든 가족을 피폐하게 만드는데, 요즘은 손자까지 총동원되는 상황입니다. 자식은 그렇다치고 손자까지 희생해도 괜찮은 것인지요.

P.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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