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나무 아래에서

마리타 콘론 맥케너 지음 | 산하 펴냄

산사나무 아래에서 (산하세계어린이 26)

이 책을 읽은 사람

나의 별점

읽고싶어요
8,500원 10% 7,650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얇은 책

출간일

2006.3.14

페이지

182쪽

상세 정보

아버지와 어머니가 식량을 구하러 떠난 뒤 소식이 끊기고, 자기들끼리만 남게 된 세 남매의 이야기. 각각 12살, 9살, 7살인 아이들은 수용소로 끌려가지 않기 위해 얼굴도 모르는 이모할머니들을 찾아 나선다. 1840년대 아일랜드 '감자 대기근'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슴 아픈 동화다.

굶주리고 질병에 걸려 대책 없이 죽어가는 사람들, 수프 한 그릇 얻어먹기도 힘든 살풍경한 무료 급식소, 다른 나라로 실려 가는 곡물들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봐야 하는 사람들의 분노 어린 표정 등 멀고 험한 길을 떠나는 아이들의 눈에 비친 현실은 비극과 참상 그 자체이다.

작가는 무겁고 심각한 역사적인 사실들을 직접 나서서 설명하지 않고 아이들의 눈을 통해 그려낸다. 각 장마다 칼로 거칠게 파낸 듯한 목판 삽화는 책의 끝부분에 실린 해설 '아일랜드, 슬픔의 역사'와 함께 당시의 분위기를 전달한다.

아버지를 찾아 떠나기 전에 어머니는 열병에 걸려 숨진 막내를 산사나무 아래에 묻는다. 산사나무는 가족의 슬픔과 그리움이자 험한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용기를 함축하는 은유이자 상징인 셈이다. 1991년 아일랜드 독서협회상과 국제 독서협회상, 1993년 오스트리아 청소년문학상, 1994년 프랑스 아동문학상 수상작이다.

상세 정보 더보기

추천 게시물

신주환님의 프로필 이미지

신주환

@joohshin

  • 신주환님의 도깨비 복덕방 게시물 이미지

도깨비 복덕방

도선우 지음
나무옆의자 펴냄

읽었어요
1분 전
0
나래슈즈님의 프로필 이미지

나래슈즈

@talaria_naraeshoes

  • 나래슈즈님의 수치심 잃은 사회 게시물 이미지
🤔 요즘 종편 예능이나 OTT 드라마를 보면, 파렴치한 인물을 정의롭지 않은 법 대신 주인공이 대신 처단하는 '사이다 서사'가 압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 이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법과 시스템이 해결하지 못하는 비양심적 행태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다는 반증이며, 사람들이 느끼는 깊은 피로와 불신의 표출이다.

🤯 사람들은 오히려 '부끄러움 없이도 잘 산다'고 하는 행태를 목격한다.

😵‍💫 가벼운 무책임은 물론, 막대한 권력을 가진 자들의 뻔뻔함이 하루에도 수차례 뉴스에 등장한다.

☝️ 이 책은 바로 이 현상을 직격하며 "왜 우리는 더 이상 부끄러워하지 않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수치심이 무너진 한국 사회의 실체를 보여준다.

.
1️⃣ 정치·권력·법조계에서 무너진 '수치심의 장벽'

✨️ 법조권력의 부패, 정권마다 반복된 내로남불과 위선, 권력이 스스로에 대한 견제와 수치를 잃어버린 과정이 생생하게 등장한다.

✨️ 정치권력은 본래 시민의 시선과 책임 앞에서 가장 큰 '부끄러움'을 느껴야 하는 영역이다.

✨️ 그러나 이명박·문재인·윤석열 정권 모두에서, 통치 효율, 선한 얼굴, 진영논리, 권력 사수라는 명분 뒤에 수치심이 사라지는 순간들이 드러난다.

✨️ 법조계 역시 예외가 아니라 판사·검찰·변호사 사회에 만연한 이중성과 특권 의식, 거리감 없는 권한 남용은 사회의 마지막 보루가 붕괴되는 순간을 보여준다.

.
2️⃣ 사회 각계각층에서 벌어지는 '수치심 상실의 일상화'

✨️ 갑질로 교사가 죽음으로 내몰린 사건, 새만금 잼버리의 국가적 무능, 양평고속도로 변경 사건 등은 더 이상 예외적 사건이 아니다.

✨️ "뻔뻔함이 미덕이 된 사회"라는 저자의 표현처럼, 일반 시민·조직·기업·정부 모두가 책임 회피와 감정 마비에 익숙해지고 있다.

✨️ 진영논리로 인해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문화는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해지게 만들고, 사과조차 '정치적 계산'의 일부가 되어 버렸다.

✨️ 수치심은 사회적 통제 장치이며,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건강한 감정이다.

✨️ 하지만 우리 사회는 이제 그 시선을 '내 편과 네 편'으로 분리하며, 잘못을 저지르고도 부끄러움 대신 공격을 택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
3️⃣ 수치심을 잃은 사회가 초래한 문제들

① 진영논리의 극단화 : 옳고 그름이 아니라 '우리 편이냐 아니냐'가 기준이 된다. 잘못이 드러나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상대 진영을 공격해 자신을 정당화한다.

② 나르시시즘의 확산 : 자기 중심적 사고와 피해 의식이 팽창하며, 타인을 고려하는 감정이 무너진다. 결국 사회는 '책임 없는 개인'들이 양산되는 구조가 된다.

③ ​성공 지상주의의 강화 : '돈만 벌면 장땡’이라는 문화 속에서 부끄러움은 오히려 '손해 보는 감정'으로 치부된다. 이로 인해 공동체 윤리와 신뢰는 더욱 붕괴한다.

④ 정부와 공공성의 마비 : 현실을 직시하지 않는 정부, 무능을 인정하지 않는 조직은 위기를 반복 생산한다. 수치심이 사라진 공공은 결국 국민의 삶을 위험에 빠뜨린다.

.
🎯 마무리 : 다시 '부끄러움을 존중하는 사회'를 향해

✨️ 이 책은 우리가 다시 건강한 사회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부끄러움을 존중하는 문화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적정한 긴장감

📌 주변에 대한 관심과 배려

📌 잘못했을 때 부끄러워할 줄 아는 용기

✨️ 타인에게서 배우고, 공동체와 함께 부끄러움을 나누는 작은 노력이 쌓여야 한다

✨️ 수치심은 결코 퇴치해야 할 감정이 아니다.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가장 인간적이고 품격 있는 장치다.

✨️ 이 책은 우리 각자가 무엇을 잃고 있는지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수치심 잃은 사회

이철우 지음
시크릿하우스 펴냄

5분 전
0
주진숙님의 프로필 이미지

주진숙

@j274870

  • 주진숙님의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게시물 이미지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키렌 슈나크 지음
오픈도어북스 펴냄

16분 전
0

이런 모임은 어때요?

집으로 대여
지금 첫 대여라면 배송비가 무료!

상세정보

아버지와 어머니가 식량을 구하러 떠난 뒤 소식이 끊기고, 자기들끼리만 남게 된 세 남매의 이야기. 각각 12살, 9살, 7살인 아이들은 수용소로 끌려가지 않기 위해 얼굴도 모르는 이모할머니들을 찾아 나선다. 1840년대 아일랜드 '감자 대기근'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슴 아픈 동화다.

굶주리고 질병에 걸려 대책 없이 죽어가는 사람들, 수프 한 그릇 얻어먹기도 힘든 살풍경한 무료 급식소, 다른 나라로 실려 가는 곡물들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봐야 하는 사람들의 분노 어린 표정 등 멀고 험한 길을 떠나는 아이들의 눈에 비친 현실은 비극과 참상 그 자체이다.

작가는 무겁고 심각한 역사적인 사실들을 직접 나서서 설명하지 않고 아이들의 눈을 통해 그려낸다. 각 장마다 칼로 거칠게 파낸 듯한 목판 삽화는 책의 끝부분에 실린 해설 '아일랜드, 슬픔의 역사'와 함께 당시의 분위기를 전달한다.

아버지를 찾아 떠나기 전에 어머니는 열병에 걸려 숨진 막내를 산사나무 아래에 묻는다. 산사나무는 가족의 슬픔과 그리움이자 험한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용기를 함축하는 은유이자 상징인 셈이다. 1991년 아일랜드 독서협회상과 국제 독서협회상, 1993년 오스트리아 청소년문학상, 1994년 프랑스 아동문학상 수상작이다.

무제한 대여 혜택 받기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

나와 비슷한 취향의 회원들이 작성한
FLYBOOK의 더 많은 게시물을 확인해보세요.

지금 바로 시작하기

플라이북 앱에서
10% 할인받고 구매해 보세요!

지금 구매하러 가기

더 많은 글을 보고 싶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