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백한 푸른 점

칼 세이건 지음 | 민음사 펴냄

창백한 푸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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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8.10

페이지

4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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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대

@sj11020

  • 원정대님의 사랑에 대하여 게시물 이미지

사랑에 대하여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민음사 펴냄

읽고있어요
3초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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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miriju4k

43. 그는 취해 있었다. 소주 한 병이 거의 다 비어 있었으니까. 나는 그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이렇게까지 취한 남자를 본 건 처음이었다. 술에 취해 있고, 신념 어린 말을 하는 것에도 취해 있고, 여자와의 분위기에도 취해 있고, ✔️무엇보다 그런 자기 자신에게 취해 있는 남자. 이 모든 것이 진심인 남자. 그때 나는 생각했다.

어쩌면 이 남자에게는 들키지 않을 수도 있겠네.

그러니까, 이 사람은 🌱나의 일상, 습관, 취향, 강박, 애써 숨기는 어떤 것들을 눈치채지 못할 것이다. 내가 동굴 안에 들어가기 위해 어떤 짓을 하는지 절대 모를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나보다, 나를 사랑하는 자기 자신에게 더 관심이 많을 테니까. 그런 자신을 사랑할 테니까. 그럴까. 정말 그럴까. 그래서 나는 그를 한 번 더 만났다. 다음에 또 만났다. 계속 만났다. ✔️그렇게 사귀는 내내 그는 정말로 나에 대해 거의 알지 못했다. 가끔 식욕이 없냐고 물어봤고, 일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거 아니냐며 서운함을 드러냈지만, 그게 전부였다. 🌱그는 나를 몰랐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다. 그는 나를 아꼈고 우리의 관계를 소중히 여겼다. 나는 그게 고마웠다. 그래. 고마웠다.

치유의 빛

강화길 지음
은행나무 펴냄

10분 전
0
미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미리

@miriju4k

42. 나는 턱을 괴며 그에게 물었다. 그와 눈이 슬쩍 마주쳤다. 순간, 어떤 감정이 마음을 빠르게 채웠다. 들떴다고 해야 하나. 🌱내가 상대에게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걸 눈치챈 순간의 설렘. 누군가를 매혹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걸 알아챘을 때의 희열. 자신감과 우월감. 일종의 확인.

치유의 빛

강화길 지음
은행나무 펴냄

15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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