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트의 여명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지음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펴냄

켈트의 여명 (신화와 민담과 판타지)

이 책을 읽은 사람

나의 별점

읽고싶어요
9,000원 10% 8,100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얇은 책

출간일

2008.8.15

페이지

195쪽

상세 정보

1893년 처음 출간된 <켈트의 여명>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가 직접 체험하거나 채록하여 수집한 기록들로 이루어져 있다. 예이츠의 가장 매혹적이고 신비한 이야기들, 즉 마술사와 요정, 유령과 정령, 마법의 동물들에 관한 눈부신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이 책은 아일랜드 민담 전통의 환상적 정서로부터 영감을 얻은 것이다.

상세 정보 더보기

추천 게시물

이민정님의 프로필 이미지

이민정

@minjeong_lee0119

  • 이민정님의 기타를 작게 치면서 게시물 이미지
가사 뒤에 숨어 있던 삶의 온도, 말하려다 삼킨 울분, 사랑과 수치심이 동시에 껴안겨 있던 순간들이 종이 위에서 차분하게 펼쳐진다. 노래로 들을 때보다 더 가까운 자리에서, 이랑이 실제로 어떤 마음으로 그 문장들을 건져 올렸을지 상상하게 되었다.

책에는 총 37곡의 가사와 그 뒤편에서 쌓여온 기록들이 담겨 있다. 소외, 분노, 사랑, 두려움, 연대 이 모든 감정이 흩어지지 않고 한 사람의 생을 조밀하게 엮어내고 있다는 사실이 이상하게 위로가 됐다. 어떤 감정도 낱개로 흘려보내지 않고, 모두 자신만의 방식으로 품어내려 했던 시간들이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

가사와 글을 번갈아 읽다 보면 그동안 노래로만 들었던 문장들이 전혀 새로운 얼굴로 다가온다. 멜로디 없이 적힌 가사는 훨씬 더 날것 같고, 그래서 더 강하고, 그래서 이상하게 더 다정하다. 실제 노트에서 가져온 낙서와 메모들을 볼 때마다 “아, 이 사람은 이렇게 기록하면서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덮고 나면 누군가의 일기와 편지, 혹은 그 사람의 역사를 통째로 빌려 읽은 듯한 충만함이 조용히 밀려온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랑의 노래를 다시 듣고 싶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기타를 작게 치면서

이랑 지음
아침달 펴냄

읽었어요
9분 전
0
이민정님의 프로필 이미지

이민정

@minjeong_lee0119

  • 이민정님의 열심히 대충 쓰는 사람 - 브로콜리너마저 덕원의 가사, 노래, 글을 짓는 마음가짐 게시물 이미지
책 제목부터 묘하게 끌린다. 열심히 대충. 말만 들으면 무책임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읽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조용하고, 또 훨씬 깊다. 무엇보다 ‘대충’이라는 단어가 전혀 다른 얼굴로 다가온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 책은 게으름을 합리화하는 글이 아니라, 멈춰 있던 사람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 이야기다.

너무 잘하고 싶어서 손도 대지 못했던 것들, 조금만 더 준비되면 시작하려고 계속 미뤄두던 일들. 책을 읽는 내내 그런 내 모습이 겹쳐져서 고개를 끄덕였다. 아주 작은 문장, 사소한 장면, 오래 묵은 고민들이 모여 어떤 사람의 20년을 만들고, 어떤 노래를 만들고, 결국 어떤 삶을 만들어내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카세트테이프부터 PC,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도구로 기록해온 이야기가 특히 흥미로웠다. 누구나 지나치는 ‘작은 순간들’을 그는 노래로, 글로, 기록으로 바꿔냈다. 그래서 음악을 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읽고 나면 이상하게 ‘나도 뭔가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용기가 생긴다.

노래보다 더 조용하지만, 노래만큼 오래 남는 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열심히 대충 쓰는 사람 - 브로콜리너마저 덕원의 가사, 노래, 글을 짓는 마음가짐

윤덕원 지음
세미콜론 펴냄

읽었어요
27분 전
0
서하빈님의 프로필 이미지

서하빈

@seohabin

2025. 11. 18.
-
알 수 없는 그로테스크함…

바캉스 소설

김사과 지음
문학동네 펴냄

34분 전
0

이런 모임은 어때요?

집으로 대여
지금 첫 대여라면 배송비가 무료!

상세정보

1893년 처음 출간된 <켈트의 여명>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가 직접 체험하거나 채록하여 수집한 기록들로 이루어져 있다. 예이츠의 가장 매혹적이고 신비한 이야기들, 즉 마술사와 요정, 유령과 정령, 마법의 동물들에 관한 눈부신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이 책은 아일랜드 민담 전통의 환상적 정서로부터 영감을 얻은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매일 저녁 요정들은 언덕에서 바다로
바다에서 언덕으로 옮겨 다녔다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는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시인으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서구의 마술적 신비주의 전통의 헌신적인 옹호자이기도 했다. 1893년 처음 출간된 <켈트의 여명>은 예이츠가 직접 체험하거나 채록하여 수집한 기록들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예이츠가 밤이 되면 요정 나라의 입구에서 나와 요정 말을 타고 인간 세상 위를 날아다니는 요정의 무리를 묘사하고, 요정 집안에는 어디에나 꼭 있다고 하는 ‘바보 중의 바보’ 요정의 이야기를 들을 때나, 키가 크고 빛나는 머리카락을 지닌 불멸의 여인, 최고로 아름다운 ‘미인 중의 미인’으로 개암나무 지팡이를 휘둘러 적을 물리친다는 요정의 여왕 메이브를 자신이 직접 만났다는 이야기를 전할 때에도 꿈과 환상의 세계가 아닌 신비와 마법이 실재하는 현실의 세계와 함께 마주하게 된다.

예이츠의 가장 매혹적이고 신비한 이야기들, 즉 마술사와 요정, 유령과 정령, 마법의 동물들에 관한 눈부신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이 책은 아일랜드 민담 전통의 환상적 정서로부터 영감을 얻은 것으로, 초자연적 세계에 대하여 인류가 갖는 보편적인 심성을 다루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

무제한 대여 혜택 받기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

나와 비슷한 취향의 회원들이 작성한
FLYBOOK의 더 많은 게시물을 확인해보세요.

지금 바로 시작하기

플라이북 앱에서
10% 할인받고 구매해 보세요!

지금 구매하러 가기

더 많은 글을 보고 싶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