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크 시선

윌리엄 블레이크 지음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펴냄

블레이크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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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10.9.15

페이지

1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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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지고전선집' 616권. 윌리엄 블레이크는 시에 삽화를 그려 넣어 특별한 작품을 만들어 냈던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으로, 미술성이 뛰어난 시인이기도 했다. 1793년까지의 짧은 시 전체와 장시 세 편을 실었다. 단순한 시어를 통해 민중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영국 현실의 모순을 폭로하고 비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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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나를 가장 혼돈에 빠뜨렸던 만화를 말하라면 단연 『오즈의 마법사』다. 사자는 왜 용기가 없으며, 지능이 뭐길래 허수아비는, 그게 그토록 갖고 싶을까. 심장이 없어도 잘만 걸어다니고 살고 있으면서 양철나뭇꾼은 왜 심장이 갖고 싶을까. 그러나 그 의미가 무엇인지 명확히 몰랐던 그 시절에도 서로를 응원하며 나아가는 그들의 모습은 눈물범벅이 되게 했다.

그렇게 까맣게 잊고 살던 『오즈의 마법사』를 다시 떠올리게 한 것은 『위키드』때문이었다. 『오즈의 마법사』의 앞선 이야기로 알려진 『위키드』가 소위 대박을 터트리며 『오즈의 마법사』까지 덩달아 급부상했던 것. 덕분에 우리아이도 『위키드』와 『오즈의 마법사』를 읽고 싶어하여 동화로 수십년만에 다시 만났다. 그런데 동화책을 읽던 아이가 내게 묻는다. “엄마, 그런데 왜 갑자기 모든 것이 다 해결이 되었어?”그때서야 느꼈다. 우리는 『오즈의 마법사』를 만화 혹은 아이들이 읽기 좋게 간추려진 동화로 만나다보니 진짜 매력을 만나지 못한 것은 아닐까 하고.

우리는 『오즈의 마법사』를 알지만, 진짜 『오즈의 마법사』를 알지는 못했던 건 아닐까.

마음시선에서 퍼플에디션으로 출간된 『오즈의 마법사』는 “농축액 오즈의 마법사”가 아닌, “완벽한 서사의 오즈의 마법사”다. 그래서 뜬금없이 심장이나 마음을 찾아 떠나지도 않고, 갑자기 용기를 얻지도 않는다. 한걸음한걸음 부지런히 걸어 왜 그것을 가지고 싶어했고, 그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며, 그것을 얻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과 희생이 따르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마치 우리의 인생처럼 말이다. 사실 삶은 대충 살아도 살아는 진다. 그러나 나에게 주어진 지식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나의 심장이 부끄럽지 않게 뛰고, 하루하루를 제대로 살아내리라는 용기를 내야만 “제대로”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용감하지는 않아도 여느짐승만큼은 용감해진것같아.
나역시 아주 흡족해.


새 마음을 얻어서 무척기뻐.
정말이지 그게 내가 세상에서 바랐던 단 한가지였거든.


너한테는 두뇌가 필요없어. 너는 날마다 무언가를 배우고 있으니까.
너는 이 세상에 오래살면 살수록 더 많은 경험을 얻게 될거야.


분명 어린시절에도 만났던 저 문장들. 특별할 것도 없는 저 문장들이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니, 결코 쉽지않은 문장이었음을 깨닫는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다는 것. 두려움에 맞설 용기를 내는 것. 나의 지식을 타인을 위해 쓰는 것. 경험으로 차곡차곡 배워가는 것. 생각해보니 그들이 바란 것들은 결코 쉬이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무던히 노력하지 않고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것들이다. 그래서 이 보랏빛 책이 더욱 보석처럼 느껴진다. 마흔의 나는, 과연 진짜 용기와 진짜 지식과 진짜 마음을 가졌는가 하고.

솔직히 그저 예뻐서, 『오즈의 마법사』가 탐이 나기도 했었다. 마음이 홀릴만큼 예쁜 보라색에 고전느낌 팍팍나는 일러스트까지. 그러나 『오즈의 마법사』 퍼플에디션은 단순히 예쁨을 넘어 최적의 몰입을 주는 번역과 배열 등으로 『오즈의 마법사』를 제대로 느끼게 하는 시간을 선물해주었다.

긴 여름밤, 『오즈의 마법사』를 통해 부디 당신만의 오즈를 여행할 수 있기를 응원한다. 당신 안의 용기를 잃은 순간, 지식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순간, 마음을 닫아버렸던 순간들을 찾아 안아주고, 응원해줄 수 있기를. 눈치챘는지 모르겠지만 당신의 글린다는, 바로 당신이니까.

오즈의 마법사

라이먼 프랭크 바움 지음
마음시선 펴냄

20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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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지고전선집' 616권. 윌리엄 블레이크는 시에 삽화를 그려 넣어 특별한 작품을 만들어 냈던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으로, 미술성이 뛰어난 시인이기도 했다. 1793년까지의 짧은 시 전체와 장시 세 편을 실었다. 단순한 시어를 통해 민중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영국 현실의 모순을 폭로하고 비판한다.

출판사 책 소개

윌리엄 블레이크는 시에 삽화를 그려 넣어 특별한 작품을 만들어 냈던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으로, 미술성이 뛰어난 시인이기도 했다. 1793년까지의 짧은 시 전체와 장시 세 편을 실었다. 단순한 시어를 통해 민중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영국 현실의 모순을 폭로하고 비판한다. 신과 인간과 자연을 새롭게 인식해야한다는 블레이크 시의 주장은 여전히 현실성을 지니고 있다.

블레이크 시의 탄생 지점
그가 시를 쓰고 동판화를 제작한 1780년대 이후는 1789년에 발발한 프랑스혁명으로 영국 및 유럽의 경우 격동의 시기였다. 18세기 초엽에 영국으로부터 일어난 산업혁명은 일반 민중들의 삶을 그 근간에서부터 바꾸어 놓고 있었다. 산업혁명이란 사실 중세의 종언을 불러온 자본주의가 가속적으로 발전해 가는 과정이었다. 이런 변화는 영국을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로 만들어 주긴 했지만, 다수 민중들의 삶을 더욱 곤궁하게 만들었다.

현실 모순의 대응 방식
그의 시는 런던의 시민들, 나아가 영국의 민중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현실의 모순을 낱낱이 폭로하고, 그 원인을 드러낸다. 당시 영국 민중들의 삶을 불행의 나락으로 밀어 넣은 것은 민중들의 개혁 열망과 생활의 곤궁함을 무시하는 왕과 귀족들의 폭정이었으며, 새로이 부상한 자본가 계급의 탐욕이었다. 또한 이러한 현실의 모순을 수수방관하거나, 그 현실을 재생산하는 데 기여하는 성직자들의 무능과 무책임이었다. 현실의 역사를 주도하는 지배자들은 폭정과 전쟁을 일삼았고, 성직에 종사하는 이들은 신의 진정한 가르침이 무엇인지 고민하지 않았다.
우선 그는 시에서 사람들의 인식 구조를 바꾸어 만물을 새로운 모습으로 보도록 교육하고자 한다. 현실의 온갖 모순들은 블레이크가 보기에, 기본적으로 신과 인간과 자연을 대하는 사람들의 그릇된 태도에서 기인하기 때문이다.
블레이크가 ≪순수의 노래≫의 작품들에 경험의 노래들을 더해 합본 ≪순수와 경험의 노래≫(1794)를 준비했던 1790년대 초반은 영국의 정치적, 사회적 분위기가 보수화의 일로를 걷고 있을 시기다. 한편 자본주의의 발전과 산업혁명의 진전은 빈부의 격차를 더욱 심화시켰다. 이런 현실의 모순을 목도한 블레이크의 경험의 노래들과 일부 예언 시들은 더욱 직접적으로 인간의 왜곡된 가치 체계와 관련한 현실을 비판하게 된다.
또한 1790년대 중반을 지나가며 그의 시는 신화적 측면을 강하게 드러내는데, 그의 장시들이 주로 구상되고 쓰이기도 하는 1790년대 후반쯤에는 블레이크의 개인적 신화 체계가 거의 완성된다.
블레이크 시의 신화 체계는 한편으로 유럽의 실제 역사 너머에 있는 인류 역사의 또 다른 가능한 모습에 대해 교육하기도 하며, 때로는 당시의 왜곡된 사회 현실을 직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하고, 또 동시에 과거의 오류로부터 벗어나 신성한 세계의 건설에 동참하지 않는 당대의 지배자들에 대한 예언적 심판을 행할 수 있게 해 주는 시적 장치로 기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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